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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이스라엘 정부는 불법으로 억류 중인 평화구호 활동가를 즉각 석방하라

작성일 2025.10.10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105

[성명]

 

이스라엘 정부는 불법으로 억류 중인

평화구호 활동가를 즉각 석방하라

 

 

이스라엘군이 8(현지시간)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구호선단 선박들을 또다시 나포하고 활동가들을 이스라엘로 압송했다. 여기에 한국인 활동가 1명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한국인 활동가는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의 케치오트 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교도소는 비인간적 환경과 가혹한 처우로 악명 높은 곳이다.

 

나포된 국제구호선단 선박은 전 세계에서 온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필수 물품조차 바닥난 가자지구의 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의약품, 호흡기 장비, 영양보급품을 싣고 국제해역을 이동하던 중이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국제구호선단을 무력으로 나포하고, 활동가들을 불법 체포·억류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구호선단을 국제해역에서 나포한 것은 최근 일주일 사이 두 번째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국제 인권과 인도주의 원칙을 정면으로 짓밟는 반인권적 폭거로, 평화와 구호를 위해 나선 활동가들을 불법적으로 체포하고 가혹한 수감 환경에 억류하는 것은 어떠한 사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인권 침해다.

 

이번 사건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막바지에 이른 시기, 전 세계가 전쟁 중단과 인도적 지원의 확대를 요구하는 바로 그 시점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수년간 가자지구에서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대상으로 집단학살에 가까운 폭격과 봉쇄를 지속해 왔다. 학교와 병원, 난민캠프까지 파괴하며 수많은 어린이와 시민이 희생된 현실은 국제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명백한 전쟁범죄이다. 그리고 그 배후에 미국과 군산복합체, 자본의 이해가 있다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지난 2년간 학살과 반인도적 전쟁범죄를 자행한 것으로 모자라, 가자지구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도적 지원까지 봉쇄한 이스라엘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인도주의 평화활동가들을 불법 억류한 행위를 국제사회에 사죄하고, 활동가들을 즉각 석방하라. 가자지구 봉쇄를 즉각 해제하고,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안전하게 보장하라. 팔레스타인에 대한 모든 탄압과 점령을 중단하라.

 

평화를 위한 손길에까지 총부리를 겨누는 이스라엘의 폭력은 제국주의와 군산 자본이 만들어 낸 제국주의 전쟁체제의 산물이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모든 군사적 지원을 중단하라.

 

대한민국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하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과 탄압에 침묵하는 것은 곧 그 범죄에 공모하는 것이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규탄하고, 인권과 평화를 위한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촉구한다.

 

민주노총은 전 세계 노동자·민중과 함께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석방을 위해 굳게 연대할 것이다. 노동자의 힘으로 제국주의 전쟁체제를 분쇄하고, 평화를 쟁취하자.

 

 

2025.10.1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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