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국민의힘, 윤석열 면회
내란세력은 이미 끝났다
국민의힘 당대표가 윤석열 내란수괴를 면회했다. 헌정 파괴 세력과의 재결합 선언이다. 민생이 무너진 상황에서 여당 대표가 구치소를 찾았다는 사실은 정치가 국민이 아닌 권력의 잔재를 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내란 혐의 기소 중인 윤석열을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면회했다. 장 대표는 면회 직후 SNS에 “(윤 전 대통령이)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전하며,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고 적었다. 이것이 과연 ‘민생정당’을 자처하는 당대표의 언어인가.
국민의힘은 이번 윤석열 면회로 스스로 ‘내란수괴의 당’임을 증명했다. 장동혁 대표는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가야 할 시간"이라 더니, 역사를 거꾸로 돌렸던 내란수괴 앞에 충성의 예를 올린 것 아니겠는가. 과거 독재로의 복귀 선언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인 것이다.
내란의 상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노동자와 민중은 그 상처 위에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려 하고 있다. 우리는 다시 확인한다. 국민의힘은 끝났다. 내란세력의 부활을 광장의 시민은 한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25.10.2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