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보 도 자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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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침략 막아내자!”

민주노총, 제조업 일자리 사수 총력 투쟁 선언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9일 오전 경주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정부의 일방적인 관세정책과 대미투자 강요는 한국 제조업 붕괴와 노동자 생존권 박탈을 초래하는 경제침략”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25% 고율관세를 부과하고, 관세 인하 조건으로 3,500억 달러(약 500조 원)의 대미 투자를 강요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굴종적 협상을 중단하고 국민주권의 입장에서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미투자보다 고율관세로 피해를 입는 중소제조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일방적 관세 부과·투자 강요 규탄 ▲3,500억불 대미투자 반대 ▲국내 투자 확대 ▲트럼프 방한 반대 등을 요구했다.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트럼프는 관세 인하를 명분으로 한국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약탈하려 한다”며 “정부가 미국의 강요에 굴복한다면 그것은 국민주권 정부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면 청년과 하청, 플랫폼 노동자들이 불안정 노동으로 내몰릴 것”이라며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경제주권을 지키는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금속노조 장창열 위원장은 “3500억 달러는 한국 정부 예산의 70%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관세 협상에서 미국의 강압적 투자 요구에 절대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대미 굴종 외교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금속노조와 민중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현대자동차지부 문용문 지부장은 “현대차의 국내 생산량은 줄고 북미 생산만 늘고 있다”며 “대미투자가 아니라 국내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아차지부 하임봉 지부장 역시 “노동자 생존권을 협상 테이블의 빅딜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고했다. 한국지엠지부 윤용신 수석부지부장은 “GM 군산공장 폐쇄와 같은 사태가 재현되고 있다”며 “경제 수탈도 전쟁”이라고 표현하며 자주경제를 위한 투쟁을 다짐했다. 현대중공업지부 박병선 수석부지부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조선업을 살리는 사업일 뿐, 국내 조선산업을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조선노동자와 청년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트럼프 정부의 경제침략을 저지하고 제조업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전국 조합원과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붙임]

1. 기자회견 개요

2. 기자회견문

3. 발언문

4. 참고자료 (트럼프 관세정책 배경/ 한미 관세협상 과정/ 관세압박 한국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