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민주노총 30주년 기념식 결의문
1995년, 민주노총이 세상에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불평등을 향한 도전과 투쟁의 시작이었습니다.
자주와 평등, 통일과 연대의 원칙 아래 깃발을 높이 들고,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맨 앞에서 싸웠습니다.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의 광풍 속에서 노동자들을 지켜내고,
비정규직과 특수고용, 간접고용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의 손을 잡았으며,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민중 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습니다.
민주노총의 30년은 우리가 함께 만든 역사입니다.
그 길 위에서 죽어간 이들과, 살아난 이들과, 자라난 이들이 있습니다.
민주노총의 탄생과 함께 자라난 우리가 가치를 증명합니다.
민주노총의 함성은 우리가 보고 배운 역사였고,
노동자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선배, 열사들의 희생은
우리 모두의 삶을 바꾸는 투쟁이었습니다.
새로운 30년!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다짐합시다.
이 시대의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 민주노총의 깃발을 더 높이 듭시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자주와 평등이 꽃피는 사회를 위해 물러섬 없이 투쟁합시다.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로 새로운 30년의 길을 열어냅시다.
지난 민주노총 30년의 역사를 가슴 깊이 새겨
새로운 30년을 우리 손으로 써 내려갑시다.
95년 11월 11일, 그날의 선언을 다시 새깁시다!
자본과 권력의 어떠한 탄압과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이 보장되는 통일조국, 민주사회 건설의 그 날까지!
주도하라 민주노총!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을 위해! 투쟁!
2025.11.1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30주년 기념식
참가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