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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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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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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창립 30주년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으로 새로운 30년 열겠다”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1일 ‘민주노총 30년사 출판기념회 및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1995년 창립 이후 30년간의 투쟁과 성과를 돌아보며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으로 거듭나겠다는 새로운 30년의 결의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민주노총의 30년 역사를 집대성한 《민주노총 30년사》 출판을 기념하고, 창립 30주년을 맞아 노동운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되새기는 자리였다.
○ 출판기념회에서 단병호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87년 노동자대투쟁부터 96년 노동법 개정 투쟁까지 민주노총의 역사는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쌓아온 기록”이라며 “이제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 등 배제된 이들의 곁으로 다가가는 새로운 30년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30년사 편찬 총괄을 맡았던 김성혁 민주노동연구원 원장은 “민주노총은 1995년 창립 당시 59만5천 명이던 조합원이 2024년 106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여성과 비정규직 조합원의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며 “이제는 대공장 중심의 조직을 넘어 모든 노동자의 대표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별노조 전환을 통해 조합원 10명 중 9명이 산별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비정규직 노조 중심으로 전국 업종교섭의 사례도 늘고 있다”며 민주노총의 조직적 성과를 설명했다.
○ 조돈문 전 정책자문위원장은 “민주노총 30년사는 단순한 기록집이 아니라, 한국 노동운동의 ‘정사(正史)’”라며 “민주노총이 스스로의 역사와 책임을 성찰하고, 향후 30년의 방향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념식은 30주년을 맞은 민주노총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그리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민주노총의 30년은 조합원만의 역사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와 진보를 바랐던 모든 사람들의 역사였다”며 “노동자들이 단결할 때 사회는 진보한다는 믿음으로,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등 ‘울타리 밖의 노동자’들과 더 넓게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 조직률이 13%에 불과하고 민주노총의 조합원 비율이 5% 남짓이지만, 이 힘이 더 커질수록 사회의 불평등 구조는 무너질 것”이라며 “초기업교섭과 사회적 연대를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확장하고, 민주노총이 한국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 권영길 지도위원은 “민주노총 창립은 한국 사회를 자본 중심 사회에서 노동 중심 사회로 바꿔 놓은 역사적 사건이었다”며 “AI 시대와 기후위기의 시대, 인간의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는 것이 곧 민주사회의 토대”라며 “민주노총이 다시 한 번 한국 사회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중심축이 되자”고 당부했다.
○ 기념식에서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전국민중행동 김재하 공동대표도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30년은 한국노총과 함께 한국 노동운동의 양축을 이루어온 역사”라며 “양대 노총이 협력해 불평등과 양극화의 시대를 넘어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하 공동대표는 “민주노총은 30년 동안 민중연대의 구심이자 사회개혁의 주체였다”며 “새로운 30년은 노동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장 노동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서비스연맹 박솔비 총무국장은 “민주노총이 있었기에 내란과 억압의 시대에도 광장을 지킬 수 있었다”며 “비정규직 철폐,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노란봉투법 투쟁까지 민주노총은 늘 사회 변화의 한복판에 있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우상국 지부장은 “87년 노동자대투쟁의 열기 속에서 병원노조를 결성했던 경험이 민주노총의 기초가 되었다”며 “모든 시민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민주노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민주노총은 이번 30주년을 계기로 ‘노동존중 사회’, ‘모든 노동자의 단결’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이날 참석자들은 “95년 11월 11일 창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새기며,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향해 새로운 30년의 길을 열자”고 입을 모았다.
[붙임]
1. 행사 개요
2. 기념식 결의문
3. 발언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