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성명 ④]
반노동 살인기업 쿠팡
대만에서도 쿠팡 노동자 사망, 김범석을 처벌하라
쿠팡의 잔혹한 살인경영이 국경을 넘어 대만까지 뻗치고 있다.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대만 쿠팡의 노동 실태는 충격적이다. 한국에서 수많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로켓배송’ 시스템이 대만 현지에서도 노동자의 생명을 갉아먹고 있다.
쿠팡은 2021년에 대만으로 진출해, 현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수차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연장 근무 시간을 조작하고 초과 근무 수당을 미지급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화물노조 총간사는 “반드시 3개월 이상을 회사에 근무해야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데 여태까지 그 보너스를 받은 사람이 없었다”면서“기업의 책임을 회피하는 그런 하나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2년 전 대만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파견업체 대만 노동자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한국의 살인적인 노동 강도가 대만에서도 ‘판박이’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김범석은 “한국인은 정직하지 않고 스마트하지 않다” “한국인은 큰물에서 놀지 못해 시야가 좁고, 정직하지 못한 민족”이라는 망언을 내뱉은 바 있다. 노동자의 피 땀으로 수십 조의 기업으로 성장시켰음데도, 그 토대가 된 한국 노동자들을 비하했다. 이러한 비뚤어진 선민의식은 결국 노동자를 인격체가 아닌 ‘관리 대상’이자 ‘기계 부품’으로 보는 잔인한 경영 철학으로 이어졌다.
김범석은 국회 국정감사와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대만에서 사업 확장에 혈안 되어 있다. 한국 노동자의 죽음 앞에 사죄하지 않고, 죽음의 매뉴얼을 대만에 수출하는 것이다. 노동자를 기계 부품으로 여기는 김범석식 경영이 낳은 예고된 비극이자 타살. 이제는 막아야 한다.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
정부는 민족 비하와 노동자 혐오 일삼으며 산재 은폐 주도한 김범석을 엄중 처벌하라
쿠팡은 반인권적 통제 시스템 폐기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중단하라
국회는 김범석을 강제 소환하고, 글로벌 노동 착취를 근절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
쿠팡의 글로벌 착취 사슬을 끊자. 노동자의 생명을 제물로 쌓아 올린 김범석의 제국을 무너뜨리자. 우리는 김범석이 법의 심판을 받고 경영계에서 영구히 퇴출되는 날까지 멈추지 않고 투쟁할 것이다.
2025.12.2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