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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336일의 사투, 세종호텔 고공농성 해제는 더 넓은 연대의 시작이다

작성일 2026.01.14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136

[성명]

 

336일의 사투,

세종호텔 고공농성 해제는 더 넓은 연대의 시작이다

 

 

오늘 세종호텔 고진수 지부장이 336일간의 사투를 뒤로하고 땅을 밟는다. 살을 에는 강추위와 숨 막히는 폭염, 그리고 하늘감옥에서 버텨온 1년 남짓한 시간. 오로지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동지의 외침 하나로 지탱된 시간이었다.

 

해고노동자들은 4년이 넘도록 서울 한복판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투쟁했다. 수많은 노동자와 시민이 세종호텔 앞을 메우며 해고는 살인이다”, “복직이 정의다라고 외쳤다. 세종호텔 투쟁은 재난을 빌미로 한 정리해고 남용과 민주노조 탄압에 맞선 사회적 싸움이었다.

 

세종호텔 정리해고는 기획된 노조 파괴. 사측은 코로나19라는 국가 재난을 명분으로, 정규직 250명이 일하던 현장을 5년 만에 정규직 20여 명만 남은 비정상적인 구조로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비정규직과 하청 노동자가 늘었고, 민주노조를 지켰던 조합원들은 거리로 내몰렸다. 호텔은 정리해고 1년 만에 흑자를 내기 시작했고, 최대 객실수익을 기록하지만, 사측은 복직은 결코 안 된다며 반노동적 태도를 굽히지 않는다.

 

사법부와 제도조차 세종호텔 노동자의 삶을 지켜주지 못했다. 노동위원회와 법원은 세종호텔에게 경영상 위기 앞에 해고는 정당하다며 면죄부를 줬다. 고진수 지부장이 8차선 도로 위 철탑 위로 올라가야만 했던 이유는, 해고 노동자가 기댈 곳조차 사라졌기 때문이지 않겠는가.

 

고공농성 해제는 투쟁의 끝이 아니라, 더 넓은 연대의 시작이다. 우리는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이 정들었던 일터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함께 싸우겠다. 이윤에 눈멀어 노동자를 부속품 취급하는 세종호텔과 세종대학교 사학재단의 반사회적 행태는 끝내야 한다.

 

 

2026.1.1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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