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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보 도 자 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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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6일(금) |
김수경 여성국장 010-9036-43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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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여성의 날 노동자대회…“차별 없는 일터 만들자”
3천 노동자 서울 도심 행진 후 광화문 집회
성평등 임금공시제·차별금지법 제정 요구
○ 매서운 바람과 눈발이 날리는 6일 오후, 손에 피켓을 든 노동자들이 서울역 앞에 모였다. 민주노총이 주최한 ‘3·8 세계 여성의 날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3천 명의 조합원들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차별금지법 제정”,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서울역 10번 출구 앞에서 집결해 도심을 행진한 뒤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본대회를 열었다.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행진 대열은 끊이지 않았고, 도심에는 성평등을 요구하는 구호가 이어졌다.
○ 본대회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여성들이 겪어온 차별은 오늘의 추위보다 훨씬 더 차갑고 아픈 현실”이라며 “성차별에 동의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지만 현실의 평등은 여전히 멀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일을 하면서도 성별에 따라 임금이 다르고, 여성들이 많이 일하는 돌봄·보건의료 노동이 저평가되는 구조가 성별임금격차의 핵심”이라며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또 “AI조차 우리 사회의 차별을 학습하고 있다”며 “구조적 차별을 끝내기 위해 ILO190호 협약 비준과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쟁취하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불평등을 끝내자”고 외쳤다.
○ 이날 대회에서는 성평등 실천에 기여한 조합원과 조직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성평등 모범조합원상은 남보라 한국일보지부 조합원과 동료들,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 문서희 조합원,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강경림 조합원, 민주연합노조 속초지부 장정순 조합원, 화학식품노조 한국애보트지회 유금란 조합원이 받았다. 성평등 모범조직상은 공공운수노조 한국여성인권진흥원분회, 사무금융노조 한화생명보험지부, 서비스연맹 동원F&B노조에 수여됐다. 수상자 대표로 발언한 장정순 조합원은 “노조 활동은 누군가와 싸우기 위한 일이 아니라 동료들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는 일”이라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설명과 증명을 요구받지 않아도 되는 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현장 노동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박은영 공공운수노조 1366서울센터 분회장은 “여성 상담노동자들은 365일 반복되는 살인적인 3교대 노동 속에서 일하고 있다”며 연속 휴식 보장과 노동권 보장을 요구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홈플러스 노동자의 80%가 여성 노동자”라며 “투기자본의 탐욕으로 노동자들이 고용불안과 임금 삭감을 떠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정 세종충남지역노조 우창코넥타지회장은 “회사 파산 통보로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해고됐다”며 이를 ‘기획된 위장 파산’이라고 규정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금영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장은 “여성 다수 사업장의 노동이 저임금과 불안정 속에 방치되어 있다”며 “여성이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만드는 것이 출산율 위기 해법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 대회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투쟁 선언문을 통해 성평등 사회를 향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모았다. 참가자들은 “전쟁과 폭력, 차별이 아닌 성평등이야말로 사회의 안전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며 “노동현장에서부터 성평등을 교섭 의제로 세우고 성별임금격차 해소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과 ILO 190호 협약 비준,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여성과 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이 존엄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붙임]
1. 대회 개요
2. 성평등 모범상 수상자 명단
3. 대회 발언문
4. 결의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