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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퇴근길 홍대 광장, 최저임금 1만 2천 원 요구 목소리로 가득 차

작성일 2026.06.17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2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보 도 자 료

2026617()

황진서 조직쟁의차장 010-9912-8416

() 04518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3 경향신문사 14| 대표전화 (02)2670-9100 | FAX (02)2635-1134

 

 

퇴근길 홍대 광장,

최저임금 12천 원 요구 목소리로 가득 차

시급 7600원짜리 라이더, 죄책감에 밥 줄이는 대학생

라이더 실질 시급 7600"최저선이라도 있어야 속도 줄인다"

알바 대학생 "12천 원, 청년의 유일한 뒷배"

 

17일 저녁 홍대 레드로드 광장. 퇴근길 시민들이 오가는 거리에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630분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모든 노동자의 최저임금!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와 함께하는 2026 민주노총 최저임금 문화제'를 열었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2027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배제된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의 최저임금 보장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제에 앞서 광장 일대에서 길거리 캠페인이 펼쳐졌다. 긴 영수증 모양의 사진을 찍는 이벤트와 최저임금 퀴즈 등 부대 행사에 퇴근길 시민과 인근을 지나던 청년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하나둘 참여했다.

 

민주노총 이미선 부위원장은 여는 발언에서 "열심히 일해도 밥 한 끼 마음 편하게 사 먹기 힘들다""노동자들의 소비가 줄어드니 영세 자영업자 손님도 줄고, 대기업 실적과 코스피 숫자는 화려한데 노동자들의 삶은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최저임금 적용이 이번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 적용이 무산된 것에 대해 "낙담하지 않고 더 큰 결의를 모아 새로운 길을 열겠다"2027년 최저임금 요구안 12천 원을 거듭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지부장은 배달라이더 노동의 현실을 날것 그대로 전했다. 하루 12~13시간을 달려도 경비를 제하면 실질 시급이 7,600원 수준에 불과하고, 건당 단가는 3천 원이던 시절에서 지금은 700~800원짜리도 있다고 했다. 그는 "최저선이라도 있으면 속도를 조금 낮추고 조금 더 일찍 퇴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김은정 사무처장은 "자영업자를 진짜 힘들게 하는 건 배달앱 수수료, 고금리 대출이자, 치솟는 임대료"라며 최저임금을 자영업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시각에 반박했다. "노동자 소득이 늘어 지갑을 열어야 자영업자 매출도 늘고 골목상권이 살아난다"며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연대를 강조했다.

 

이날 문화제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끌어낸 건 아르바이트를 병행 중인 이화여대생 반지민 씨의 발언이었다. "친구들이랑 카페 가면 맨날 제일 싼 아메리카노 고르고, 밥을 두 끼 먹으면 내가 너무 많이 먹나 죄책감도 든다"는 말에 또래 참가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최저임금이 내 삶의 최전선"이라며 "뒷배도 없는 청년들에게 유일한 뒷배가 되어주는 게 최저임금"이라고 했다. "12천 원이 달성되면 조금 더 여유롭게, 옆 사람을 챙길 줄 아는 청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발언을 마쳤다.

 

 

[붙임]

1. 최저임금 문화제 개요

 

2. 발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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