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성명] - 故 김승모 님을 추모합니다 - HL만도는 휴가철 기습 가동을 중단하고, 근본적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수용하라

작성일 2026.08.03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158

[성명]

 

- 김승모 님을 추모합니다 -

HL만도는 휴가철 기습 가동을 중단하고

근본적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수용하라

 

 

지난 722일 스물여덟 김승모 님이 사망한 HL만도 평택공장에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은 커녕 휴가 기간을 틈탄 공장 재가동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HL 만도를 규탄하며, 근본적인 안전 대책 수립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

 

고인이 작업하던 MCT 12호기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인터락조차 없었다. 노조는 위험작업 중단과 노사합동점검을 통한 인터락 설치 등 6대 요구를 제시했으나, 사측은 실무회의 합의 내용조차 거부하며 오로지 생산라인 가동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728일에는 외부 생산 대체 물량을 반입해 작업 재개를 시도했고, 29일 새벽에는 관리자들을 생산라인에 투입해 설비를 가동했다. 휴가 기간인 81~9일에도 라인 가동을 위해 특근을 모집하며, 휴가철마다 전원을 차단하고 설비를 점검하던 관례마저 깼다. 81일부터는 노사합동 점검 이후 진행하기로 했던 인터락 설치 작업조차 일방적으로 강행했다.

 

2016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인터락 미설치 기계의 위험성이 제기됐지만 묵살당했고, 결국 이는 김승모 님의 죽음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고에서도 현장감독과 안전관리자 입회 부재, 작업 전 TBM 미실시, 가동정지 안전표시줄 미설치, 접근통제 미실시 등 원청 HL만도의 부실한 안전관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여기에 공식 도급계약 없이 상시적으로 하청에 작업 지시가 이루어졌으며, 작업허가서·위험성평가서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HL만도는 2026년 상반기 기준 매출 48천억, 영업이익 2천억에 달한다. 그러나 현장은 엄청난 노동강도와 총체적 안전관리 부실로 점철돼 왔다. 2013년부터 신규 채용이 끊기면서 평균 연령 53.2세의 노동자들이 과도한 노동강도에 시달렸고, 도급계약서도 없이 원청이 위험작업을 지시하며 무리한 생산 기한 단축까지 강행돼 왔다.

 

이에 노조는 근본적 재발 방지를 위해 인터락 전원 차단 전수조사 적정인원 산정 정규직 채용 중대재해 발생 비상연락 체계 노사합동 조사 표준화 트라우마 치료 심리 지원 외주작업 안전관리 수칙 중간관리자 생산라인 작업금지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회사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것도 모자라, 휴가 기간을 틈탄 작업재개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고인의 유족들은 12일째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우리 아들뿐 아니라 누구라도 죽을 수밖에 없는 현장이었다. 20, 30대 청년들이 이렇게 죽도록 할 수 없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노동조합과 함께 싸우고 있다.

구의역 김군, 태안화력 김용균... 그리고 HL만도 김승모...외주하청 비정규 청년 노동자의 죽음이 되풀이 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피해자 유족 및 노동시민사회와 함께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다.

 

 

2026. 8. 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