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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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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5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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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폭금지 2026년 히로시마 세계대회 민주노총 참석
“핵보유국의 무력행사 규탄, 핵군비경쟁 격화 경고, 자국정부 TPNW 가입운동, 강제동원 조선인 포함 피폭 실상 확산 결의” 국제회의 선언문 채택
민주노총 “핵억지론 비판... 핵무기 없는 세상, 전쟁 없는 동북아시아, 항구적인 세계평화” 투쟁 다짐
민주노총이 8월 4일~6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원수폭금지 2026년 세계대회> 세계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원수폭금지 세계대회는 195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서 처음 개최된 후 이후 70여년 간 매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개최되며 핵무기 폐기를 촉구하는 전 세계 반핵평화운동이 결집하는 자리다. 올해 대회에는 12개국에서 70여 명의 해외 대표단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민주노총을 비롯해 한국여성단체연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이 참가했으며, 프랑스 평화운동, 미국 민주적사회주의자 (DSA) 등도 함께 했다. 오스트리아, 멕시코, 쿠바 정부도 참석했다. 일본 노동조합과 평화운동 단체를 포함해 전체 참가규모는 3,000여 명에 이른다.
◯ 함재규 부위원장 히로시마 대회 개막 세션 연설
민주노총 함재규 부위원장은 8월 4일 히로시마 대회 개막 세션 1부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 핵보유국과 핵의존국에서의 민중투쟁> 에서 연사로 나섰다. 함 부위원장은 "오늘의 지구촌은 다시 전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스라엘·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중동 전체를 화약고로 만들고 있음을 지적하고, 대만을 둘러싼 긴장 고조,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평화헌법 9조 훼손과 개헌·재무장 추진, 미국의 '동맹 현대화'를 통한 한미일 군사협력 통합 시도를 언급하며 "그 최전선인 한반도에서는 2025년 290일 동안 핵전쟁 모의와 중국을 겨냥한 실사격 훈련을 포함해 98차례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함 부위원장은 "핵억지론은 오히려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전제로 한 위험한 발상이며, 핵무기는 억제의 대상이 아니라 없어져야 할 '절대 악'”이라고 규정하고, 동북아시아가 “군사동맹과 대결이 아닌 대화와 신뢰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핵무기금지조약의 보편화”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민주노총이 "지구촌의 모든 노동자들과 굳게 연대하여 핵무기 없는 세상, 전쟁 없는 동북아시아, 항구적인 세계평화를 위해 끝까지 함께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제회의 선언문 채택
앞서 3일과 4일 열린 국제회의에서는 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은 "세계는 지금 전쟁이냐 평화냐, 핵파국이냐 핵무기 폐기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유엔헌장을 위반한 무력행사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규탄하고, 미국의 이란 공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제노사이드와 서안지구 군사공격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핵보유국과 나토(NATO) 회원국·일본 등 동맹국들이 핵무기 의존을 심화시키며 핵군비경쟁을 격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선언문은 핵무기금지조약(TPNW) 당사국이 75개국, 서명국을 포함하면 100개국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자국 정부를 조약에 가입시키는 운동을 중심에" 둘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으로 그해에만 21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희생자의 압도적 다수는 여성과 아동을 포함한 민간인이었고, 여기에는 강제동원으로 끌려온 사람들을 비롯해 다수의 한반도 출신자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명시하고, 피폭자 국제유세 초청과 원폭전 개최 등 피폭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확대할 것을 결의했다.
이 밖에도 선언문은 핵전략을 비롯한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이용 금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통합적 추진, 청년 세대와의 연대, 기후위기 대응을 포함한 환경보호 운동과의 연대 등 새로운 의제를 담았다.
◯ 8월 5일 노동조합 워크숍, 응원봉 시위, 나가사키 대회로 이어져
이어 8월 5일에는 일본전국노동조합총연합(젠로렌)이 주최하는 〈비핵·평화 세계 실현을 위한 노동운동의 과제와 역할〉워크숍이 열린다. 민주노총 함재규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시카와 토시아키 일본 젠로렌 부위원장, 고은하 금속노조 부위원장, 이선희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미에코 야나기 일본 생협노련 위원장, 야스시 칸베 히로시마노련 위원장이 연사로 나선다.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정부의 개헌·군비 증강 행보에 맞서 국회 앞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한국의 탄핵집회에서 영감을 얻은 '응원봉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히로시마에서도 이어진다. 일본피단협과 원수금국민회의, 일본원수협 3개 단체는 8월 5일 밤 히로시마시 나카구 아이오이다리에서 시민들이 일제히 펜라이트를 드는 '반핵평화 펜라이트 행동'을 벌인다. 미군이 원폭 투하 목표로 삼았던 T자형 다리 보도를 무대로 오후 7시 45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며, 핵무기 폐기와 일본 정부의 핵무기금지조약 가입을 촉구한다.
8월 6일 히로시마의 날 행사에는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이기열 전부회장이 연사로 나선다. 참가자들은 7일 나가사키로 이동해 한일 피폭자 간담회, 국제연대 회의, 나가사키의 날 대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붙임]
1. 민주노총 대표 발언문
2. 국제회의 선언문 (국문본)
[첨부] 사진 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