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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528일의 투쟁으로 다시 열린 홈플러스, 이제 정상화 완성해야

작성일 2026.08.14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172

[논평]

 

528일의 투쟁으로 다시 열린 홈플러스, 이제 정상화 완성해야

 

어제(14) 홈플러스 전국 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해 3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528일 만이다. 회생절차 폐지와 전 점포 휴업이라는 최악의 청산 위기 문턱에서, 회생의 길이 다시 열렸다. 굳게 닫혔던 셔터가 올라가고, 손님을 맞이하는 조합원들의 얼굴에 웃음이 돌았다. 10만 노동자와 협력업체 구성원의 생계가 걸린 문제였기에, 그래서 이 웃음이 더 반갑다

 

이 재개장은 저절로 온 것이 아니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과 조합원들은 네 차례, 100여 일에 걸쳐 곡기를 끊었다. 많은 노동자들이 삭발하고,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삼보일배와 108배를 마다하지 않았다. 매장의 문이 다시 열린 것은, 조합원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결과다.

 

어제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장면이 있었다. 노사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노사공동선언'을 함께 발표했다. 이또한, 지난 528일의 싸움이 만들어낸 변화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다. 법원이 지정한 관계인집회 기일까지 채 3주가 남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되지 못하면 청산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울 수 있다. 정부와 정치권, 시민사회가 함께 책임을 다해야 할 이유다.

 

민주노총은 바란다. 재개장이 10만 노동자와 협력업체 구성원의 삶으로 온전히 이어지기를.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사모펀드의 횡포로 인한 책임을, 노동자와 지역사회에 떠넘기는 구조가 계속되는 한, 2, 3의 홈플러스 사태는 되풀이될 것이다. 투기자본의 약탈적 경영을 막을 제도적 규제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조합원들의 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그날까지 민주노총은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2026. 8. 1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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