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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함께 살자!’ - 쌍용차 정리해고, 20번째 죽음에 대하여

작성일 2012.01.31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358

제발 ‘함께 살자!’ - 쌍용차 정리해고, 20번째 죽음에 대하여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쌍용자동차 희망퇴직 노동자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 벌써 20번째 죽음이다.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함께 살자고 호소했지만 정부와 회사는 이들을 폭도로 몰아 경찰특공대를 동원하여 강제진압했다. 그리고 회사는 복직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이번처럼 불안한 환경에서 뒤늦게 죽음이 알려지는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해고는 살인이며 정리해고는 사회적 타살이다. 노동유연성을 강조하며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정리해고는 당사자는 물론 가족을 해체시키고 공동체를 붕괴시킨다. 2011년 우리 사회는 약육강식과 양극화의 어두운 그늘 아래 정리해고에 반대하고 비정규직을 없애자는 사회적 연대의 등불을 밝혔다. 희망버스에 대한 높은 참여와 관심은 무분별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확대가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임을 깨닿게 해 주었다. 그리고 새해 들어 희망텐트와 희망뚜벅이로 연대와 희망의 기운을 높여 가는 가운데 들려온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

 

더 이상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기 위해서 쌍용차 회사는 복직약속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 그리고 정치권과 정부는 정리해고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오늘 정기대의원대회를 맞이하여 2012년의 핵심 슬로건을 함께 살자로 정하고자 한다. 2009년 쌍용차 노동자들의 함께 살자가 졸지에 정리해고된 노동자들의 분노와 저항의 구호였다면 2012년 민주노총의 함께 살자는 구조화된 양극화를 해소하고 나눔과 연대를 통하여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위하여 민주노총은 더 분노하고 더 과감하게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해고는 살인이다. 제발 함께 살자.

 

201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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