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속보>철도노조 공동투쟁본부 오늘(4월29일) 10시30분 철탑 고공

작성일 2000.04.29 작성자 정보통신 조회수 3288
철도노조 공동투쟁본부 철탑 고공농성 돌입




부당징계 완전 철회, 비리청장 즉각 구속 요구


목숨을 걸고 무기한 농성 투쟁을 강행하기로 결정






4월 29일 오전 10시 30분 '전면적 직선제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 지도부는 용산구 한강로 용산역 구내에 위치한 용산차량사무소 30m 조명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고공농성에 돌입한 공투본소속 조합원은 이종선 구로차량지부장(공투본 선전국장), 김병구 청량리 차량지부장(공투본 조직국장)이다.


공투본 지도부는 철탑 아래서 단식농성을 전개할 예정이다.




100여명의 조합원과 함께 투쟁결의대회를 마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철탑에 올라간 공투본 지도부 2인은 공투본의 깃발과 '부당징계 철회' '철도청장 구속' 등의 2개의 현수막을 내걸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철탑 고공농성에 들어가면서 이들이 나눠 준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에는 노동조합 활동과 관련하여 조합원과 노조 간부가 법에 보장된 적법한 연가(연차휴가)를 신청했음에도 철도청이 이를 거부하고 결근 처리하였고, 또 이를 구실로 무차별 징계과 비연고지 강제 전출을 자행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폭거일 뿐 아니라 징계자와 전출자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가혹한 일이라고 규탄하였다.




더욱이 이미 뇌물비리에 연루사실이 확인되었을 뿐 아니라, 어용 철도노조 집행부로부터 금품을 수수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철도청장이 자신의 비리사실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보복적 징계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자신들은 목숨을 걸고 철도청의 부당 징계를 철회시키고 비리청장 구속을 요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구내 조명등을 설치한 이 철탑은 높이가 30M 이상이 되며, 안전시설은 전혀 없고, 위에서 움직이면 휘청거림이 생길 만큼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철도청은 부산과 서울에서 징계와 전출 대상자들의 항의와 극렬한 저항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 12명의 비연고지 강제전출, 24일 6명의 징계 및 비연고지 전출, 27일 10명의 징계 및 강제전출, 5월 2일 9명의 파면 등 해고조치 예고, 그 외 총80여명의 징계 및 전출을 강행하고 있다.




만약 현장 징계·전출 조합원들의 강력한 저항이 격렬해지고 부산에서부터 확산되고 있는 사회적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철도청이 5월 2일 이번 징계의 절정인 해고조치들을 강행한다면 이번 고공농성 투쟁 등과 같은 저항과 파문은 일파만파로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정    삭제          목록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