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롯데 과잉진압 진상조사 결과' 보도 바로잡아

1. 호텔롯데 파업 강제진압에 대한 시민단체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한 2000년 8월 4일 저녁 5시 KBS TV 뉴스 보도가 대다수 시청자들에게 자칫 경찰의 폭력진압에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오해될 가능성이 있다는 민주노총의 의견에 대해, KBS는 이날 저녁 11시 뉴스라인에서 오해의 불씨가 된 자막과 경찰 과잉진압 부분을 고쳐 보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 11시 뉴스라인은 '롯데호텔 사태 과잉진압 근거 있어'란 자막을 달고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보도하였습니다.

⊙ 앵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 롯데호텔 사태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결과 경찰이 노조원들을 과잉진압했다는 노조 주장은 상당부분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논란이 일었던 경찰의 음주진압 문제는 의혹은 있지만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3. 이보다 앞서 5시 보도에서는 기자회견 장면을 배경으로 '음주진압 입증 근거 없다'는 자막을 달고 이렇게 보도한 바 있습니다.

⊙ 앵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 롯데호텔 사태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결과 그 동안 논란이 일었던 경찰의 음주진압 문제는 의혹은 있지만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특히 노조측의 거듭된 단체교섭 요구에도 불구하고 롯데호텔 회사측이 두 달 동안 교섭에 응하지 않는 등 쟁의가 격렬한 양상으로 번진 책임의 상당 부분은 회사측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4. 민주노총은 오해 가능성이 있는 내용을 바로잡아 보도한 KBS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바른보도를 위해 애써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