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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대우차 파업 강제진압 규탄과 이후 투쟁계획

작성일 2001.02.20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4171
< 성명서 >

사상 최대 정리해고도 모자라 울부짖는 노동자 강제진압

- 민주노총은 오늘부터 날마다 부평역에서 김대중 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24일에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가겠다

1. 우리는 김대중 정권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김대중 정권은 대우자동차에 1,750명이라는 사상 최대규모 정리해고를 감행해 노동자 가정을 파탄 낸 데 이어, 어제 19일 이에 항의하는 노조원들의 파업 농성장에 경찰병력을 투입해 강제 진압하고 말았다.
대우를 오늘 이 지경으로 만든 김우중과 정경유착 책임자들, 해외매각에 목을 메다 포드한테 사기당하고 또 다시 지엠에 구걸하고 있는 망나니들은 떵떵거리고 활보하는데 왜 아무 죄도 없는 노동자들을 이토록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두들겨 패고 때려잡는가.

2. 김대중 정권의 만행에서 도대체 어떤 정당성을 찾으란 말인가. 고통을 공평하게 나눠지는 일도, 책임져야 할 사람에게 공정하게 책임을 지우는 일도 모두 팽개친 채 더 나아가 노벨평화상 수상 사실 자체를 잊은 채 노동자들의 인권과 기본권을 무참히 짓밟는 이 참혹한 현실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김대중 정권은 부평 대우자동차에 경찰력을 투입해 노동자들을 무참히 짓밟은 그 시각에 국회에서 결사의 자유를 빼앗는 복수노조 금지 5년 연장을 위한 노동법 개악을 위해 수순을 밟고 있었다.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철폐 정규직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뒤로 한 채 거꾸로 비정규직 미조직 노동자의 단결권 자체를 빼앗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 땅 천 삼 백만 노동자들의 마음속에서 김대중 정권의 노동정책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가고 있는 심정이다.

3. 민주노총은 정부에게 △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철회 △ 구속, 연행 노동자 석방 △ 경찰병력 철수 △ 복수노조 금지 삭제 5년 유예 방침 철회 등을 강력히 촉구하며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모든 투쟁을 김대중 정권에 대한 대정부 투쟁에 초점을 두고 싸워나갈 것이다. 이 땅 노동자와 서민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게 바로 김대중 정권의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 정책이며,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짓밟는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이고, 노동자를 무참하게 탄압하고 강제진압하는 잘못된 정책이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2시 부평역에서 '정리해고 강제진압 김대중 정권 규탄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날마다 오후 2시 부평역 일대에서 집회와 대우자동차를 향해 강력한 시위투쟁을 벌일 것이며, 내일 21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복수노조 금지 연장하는 김대중 정권 규탄대회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부평에서 정리해고 강행하고 결사의 자유 박탈하는 김대중 정권을 규탄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것이다. 또한 오는 3월1일에는 전국 동시다발로 30여개 민중사회단체들과 함께 민중대회를 열어 3월투쟁의 포문을 열 것이다. 또한 오늘 대우자동차 창원, 군산, 부산 공장의 2∼4시간 부분파업과 지역별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차디찬 윗목에 있는 노동자들을 문 밖으로 내쫓고 따뜻한 아랫목에 있는 부유층과 외국자본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김대중 정권의 거꾸로 된 정치에 우리는 분노를 느낀다. 입으로 인권을 말하면서 노동자들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닥치는 대로 구속하고 탄압하는 거짓 인권정책이 환멸스럽다.

<2001.2.2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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