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4.17 민주노총 성명서 1 >
재계는 대우차 문제를 언급하기 전에
김우중 전 회장을 설득해 귀국시켜야
- 경제5단체장 대우차노조원 폭력진압 관련 망발에 대해
우리는 경찰이 노동자를 폭력으로 짓밟아 노동자와 온 국민이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경제5단체장이 모여 갈등과 대결을 더 부추기고, 정부에게 노동자들을 더 강경하게 다루라는 듯이 서슴없이 주문하고 나선 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폭력진압의 직접원인은 경찰의 살인폭력에 있고, 그 배후에는 노동자를 철저히 배제한 채 잘못된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 정책을 밀어 붙여온 정부에게 있다.
그러나 모두가 알듯이 대우에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노정격돌이 있게 만든 진정한 주범은 천민경영을 일삼다 기업을 망치고 수십조를 들고 해외로 날라버린 김우중 전 회장이다. 김우중 전 회장은 경제5단체의 핵심단체인 전경련 전 회장이기도 했다.
지난 날 기업주들이 부실경영을 저질러 오늘의 비극의 씨앗을 뿌린 것을 엎드려 반성하고 용서를 빌어도 될까 말까 한데, 이런 망발을 해대는 것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경거망동이 아닐 수 없다.
경제5단체는 대우자동차가 강행한 정리해고가 얼마나 불법적이며 비인간적이었는지 모르고 있는가. 김우중은 기업을 망쳐놓고 도망가고, 뒤에 남은 기업주는 회사가 망했다며 노조와 충분한 협의도 거치지 않고, 노조가 제시한 무급 순환휴직안조차 1시간만에 거부하고 정리해고를 강행했다. 이 모든 것은 대우차를 해외에 넘기기 위해 GM이 요구하는대로 정리해고와 부평공장 폐쇄를 강행하기 위한 수순에 불과했다. 노조와 성실한 협의나 교섭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일이었다.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나서도 노조와 어떠한 대화나 교섭도 거부한 채 노사관계를 실종시키고 노조를 경찰병력의 진압 대상으로 팽개친 대우자동차 기업주의 태도는 이번 참사를 부를 또 다른 배경이었다.
이런데도 경제5단체가 이번 사태를 부른 기업주의 책임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와 반성도 없이 노동자와 민주노총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정부에게 민주노총을 단단히 다루라고 주문하는 것은 적반하장일 뿐이다.
재계가 진정으로 이번 폭력진압 사태가 임단투로 연결돼 전체 노동자들의 분노로 들끓길 원하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정리해고 철회와 대우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노사교섭에 성실하게 나서도록 대우자동차 경영진을 설득하고 지도해야 한다. 대화조차 거부하면서 그 이상을 바란다는 것은 지나친 기대요 욕심이다.
또 하나 재계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말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에 젖어있는 대우차 노동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참회하는 의미에서 해외로 도망가 있는 김우중 전 회장을 귀국하도록 설득시켜 죄 값을 달게 받게 하는 일에 재계가 적극 나서주어야 한다. 그런 뒤에야 대우문제나 노동자 문제에 대해 재계가 말할 자격이 있을 것이다. <끝>
재계는 대우차 문제를 언급하기 전에
김우중 전 회장을 설득해 귀국시켜야
- 경제5단체장 대우차노조원 폭력진압 관련 망발에 대해
우리는 경찰이 노동자를 폭력으로 짓밟아 노동자와 온 국민이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경제5단체장이 모여 갈등과 대결을 더 부추기고, 정부에게 노동자들을 더 강경하게 다루라는 듯이 서슴없이 주문하고 나선 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폭력진압의 직접원인은 경찰의 살인폭력에 있고, 그 배후에는 노동자를 철저히 배제한 채 잘못된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 정책을 밀어 붙여온 정부에게 있다.
그러나 모두가 알듯이 대우에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노정격돌이 있게 만든 진정한 주범은 천민경영을 일삼다 기업을 망치고 수십조를 들고 해외로 날라버린 김우중 전 회장이다. 김우중 전 회장은 경제5단체의 핵심단체인 전경련 전 회장이기도 했다.
지난 날 기업주들이 부실경영을 저질러 오늘의 비극의 씨앗을 뿌린 것을 엎드려 반성하고 용서를 빌어도 될까 말까 한데, 이런 망발을 해대는 것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경거망동이 아닐 수 없다.
경제5단체는 대우자동차가 강행한 정리해고가 얼마나 불법적이며 비인간적이었는지 모르고 있는가. 김우중은 기업을 망쳐놓고 도망가고, 뒤에 남은 기업주는 회사가 망했다며 노조와 충분한 협의도 거치지 않고, 노조가 제시한 무급 순환휴직안조차 1시간만에 거부하고 정리해고를 강행했다. 이 모든 것은 대우차를 해외에 넘기기 위해 GM이 요구하는대로 정리해고와 부평공장 폐쇄를 강행하기 위한 수순에 불과했다. 노조와 성실한 협의나 교섭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일이었다.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나서도 노조와 어떠한 대화나 교섭도 거부한 채 노사관계를 실종시키고 노조를 경찰병력의 진압 대상으로 팽개친 대우자동차 기업주의 태도는 이번 참사를 부를 또 다른 배경이었다.
이런데도 경제5단체가 이번 사태를 부른 기업주의 책임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와 반성도 없이 노동자와 민주노총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정부에게 민주노총을 단단히 다루라고 주문하는 것은 적반하장일 뿐이다.
재계가 진정으로 이번 폭력진압 사태가 임단투로 연결돼 전체 노동자들의 분노로 들끓길 원하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정리해고 철회와 대우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노사교섭에 성실하게 나서도록 대우자동차 경영진을 설득하고 지도해야 한다. 대화조차 거부하면서 그 이상을 바란다는 것은 지나친 기대요 욕심이다.
또 하나 재계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말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에 젖어있는 대우차 노동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참회하는 의미에서 해외로 도망가 있는 김우중 전 회장을 귀국하도록 설득시켜 죄 값을 달게 받게 하는 일에 재계가 적극 나서주어야 한다. 그런 뒤에야 대우문제나 노동자 문제에 대해 재계가 말할 자격이 있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