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001.6.1 성명서 >
삼호중공업 노조간부 19명 체포영장
6.12 연대파업 앞두고 또 노동탄압인가 … 구속 노동자 528명도 모자라는가
1. 검찰은 어제 5월31일 전남 영암에 있는 삼호중공업 노동조합 김영재 위원장, 양현주 수석부위원장, 김성진 사무국장 등 노조 간부 1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때려 검거에 나섰습니다.
지난 2월 28일 노조가 대우자동차 파업에 대한 경찰병력 투입과 폭력진압에 항의 4시간 파업을 벌인 것과 관련해 회사가 고소고발한 것을 받아들여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입니다.
2. 민주노총은 석 달도 지난 일을 가지고 6월1,2일 서울 상경투쟁과 6월12일 연대파업을 앞두고 갑자기 대규모 체포영장을 때린 것은 최근 재계의 '파업현장 경찰병력 투입' 요구를 받아들여 노동자들의 정당한 임단협 제도개선 투쟁을 탄압하는 것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아울러 오는 6월8일 조선소노동조합들이 공동으로 총회를 열어 금속산별노조 전환을 꾀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3. 김대중 정권은 집권 98년 집권 이래 3월 4개월 동안 노동쟁의와 관련해 무려 528명의 노동자를 구속했습니다. 이는 1년 평균 150명씩 잡아 가둔 것으로 집권 5년 동안 1년에 100명꼴로 507명의 노동자를 구속한 김영삼 정권의 노동탄압을 훨씬 뛰어넘는 것입니다.
김대중 정권은 올해 들어서만 해도 벌써 89명의 노동자를 잡아 가뒀습니다. 더구나 대우차 노조 간부 16명을 비롯해 이미 20여명을 수배해놓은 상태에서 또 다시 삼호중공업 노조 간부 19명에게 체포영장을 때린 것입니다. 이런 추세로 가면 김대중 정권이 올해 한 해 잡아 가둘 노동자는 200명을 넘기지 않을까 걱정되며, 5년 집권기간 동안 700명 이상을 구속하게 될 것입니다.
4. 정권의 이 같은 탄압은 오히려 노동자들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 일으켜 노정 정면대결로 치닫고 말 것입니다. 더구나 울산 효성 파업 현장 경찰병력 투입 움직임 등 심상찮은 정권의 움직임에 우리는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권과 정면대결을 원하지 않으나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참지 않을 것입니다. 울산과 영암이 정권퇴진 투쟁의 시발점이 되지 않길 바란다.
삼호중공업 노조간부 19명 체포영장
6.12 연대파업 앞두고 또 노동탄압인가 … 구속 노동자 528명도 모자라는가
1. 검찰은 어제 5월31일 전남 영암에 있는 삼호중공업 노동조합 김영재 위원장, 양현주 수석부위원장, 김성진 사무국장 등 노조 간부 19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때려 검거에 나섰습니다.
지난 2월 28일 노조가 대우자동차 파업에 대한 경찰병력 투입과 폭력진압에 항의 4시간 파업을 벌인 것과 관련해 회사가 고소고발한 것을 받아들여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입니다.
2. 민주노총은 석 달도 지난 일을 가지고 6월1,2일 서울 상경투쟁과 6월12일 연대파업을 앞두고 갑자기 대규모 체포영장을 때린 것은 최근 재계의 '파업현장 경찰병력 투입' 요구를 받아들여 노동자들의 정당한 임단협 제도개선 투쟁을 탄압하는 것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아울러 오는 6월8일 조선소노동조합들이 공동으로 총회를 열어 금속산별노조 전환을 꾀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3. 김대중 정권은 집권 98년 집권 이래 3월 4개월 동안 노동쟁의와 관련해 무려 528명의 노동자를 구속했습니다. 이는 1년 평균 150명씩 잡아 가둔 것으로 집권 5년 동안 1년에 100명꼴로 507명의 노동자를 구속한 김영삼 정권의 노동탄압을 훨씬 뛰어넘는 것입니다.
김대중 정권은 올해 들어서만 해도 벌써 89명의 노동자를 잡아 가뒀습니다. 더구나 대우차 노조 간부 16명을 비롯해 이미 20여명을 수배해놓은 상태에서 또 다시 삼호중공업 노조 간부 19명에게 체포영장을 때린 것입니다. 이런 추세로 가면 김대중 정권이 올해 한 해 잡아 가둘 노동자는 200명을 넘기지 않을까 걱정되며, 5년 집권기간 동안 700명 이상을 구속하게 될 것입니다.
4. 정권의 이 같은 탄압은 오히려 노동자들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 일으켜 노정 정면대결로 치닫고 말 것입니다. 더구나 울산 효성 파업 현장 경찰병력 투입 움직임 등 심상찮은 정권의 움직임에 우리는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권과 정면대결을 원하지 않으나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참지 않을 것입니다. 울산과 영암이 정권퇴진 투쟁의 시발점이 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