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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효성 경찰병력 투입 강력 규탄한다

작성일 2001.06.05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4311
< 민주노총 2001.6.5 성명서 >

효성 경찰병력 투입 강력 규탄한다

민주노총 울산에 임원 급파 … 정권퇴진 가두투쟁·6월 총력투쟁으로 연결
울산노조들 잔업거부·주말 영남노동자대회·서울 7일부터 전경련 규탄대회

1. 결국 경찰과 김대중 정권은 재계의 사냥개가 됐습니다. 재계가 집요하게 물어오라는 효성과 여천엔씨씨 파업 진압이란 사냥감 가운데 하나를 오늘 아침 물어다 준 것입니다. 김대중 정권의 머리를 쓰다듬는 재계의 쓴웃음이 눈에 선하다. 이 나라 국민 아무도 원하지 않았던 일, 오직 이 땅의 가진 자들만이 원했던 일을 김대중 정권은 또 다시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효성파업 진압은 대우차 파업 강제진압과 노조원 폭력진압에 이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자행된 정권의 용납할 수 없는 노동자 탄압이며, 민주노총은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YS정권 보다 더 심각한 노동탄압을 자행하는 김대중 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정부와 재계는 경찰병력 투입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노사관계와 노정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임을 똑똑히 알게 될 것입니다.

2. 효성 파업 강제진압은 재계와 정권의 연합군이 외환위기 이후 더욱 힘겨워진 생존권을 지키려는 노동자 투쟁을 무참히 짓밟은 폭거로 용서할 수 없으며, 오늘부터 울산에서 김대중 정권 퇴진 가두투쟁에 돌입하고 울산지역 노조들의 잔업거부에 들어가며 주말인 9일에는 울산에서 대규모 영남노동자대회를 개최해 강력히 투쟁하면서 12일 총력투쟁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오늘 임원을 울산으로 급파해 현지 투쟁을 지휘하는 한편, 서울에서는 오는 7일부터 전경련 앞에서 날마다 강력한 투쟁을 벌여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재계를 응징할 계획입니다.
민주노총은 효성 파업 강제진압에도 불구하고 12일로 예정된 시기집중 연대파업을 기필코 성사시킬 것이며, 대화와 교섭을 거부하고 경찰병력에 기대어 노동자를 짓밟으려는 사용주들에 맞서 승리하고 말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또한 효성파업 진압과 신언직 조직쟁의실장 등 민주노총 간부 4명 체포영장 발부 등 계속되는 노동탄압 상황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파견된 대표단을 통해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인권 대통령 DJ의 노동탄압에 대해 강력히 항의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3. 우리는 김호진 노동부장관에게 이번에도 지난 번 2월19일 대우차 때처럼 경찰병력 투입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통보 받았는지 묻고 싶습니다. 한 나라의 노동부 장관이 경찰투입은 반대하며 노사자율로 해결하라며 파업현장을 다녀간지 불과 몇 일만에 감행된 파업 강제진압에 대해 무언가 해명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경찰병력 투입 수순 밟기 차원에서 효성에 다녀간 것인지 말이나 좀 들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4. 효성파업 강제진압에서 진정으로 얻을 교훈은 올해 사용주들이 그 어느 해 보다도 대화와 교섭을 기피하고 경찰병력에 기대에 노조를 파괴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그 정점에 전경련과 경총을 비롯한 재계 5단체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오는 7일부터 날마다 전경련 앞에서 이들의 만행을 규탄하고 자율교섭을 방해하고 노사격돌을 부추기는 만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나갈 것입니다.
전경련과 경총은 선거를 앞둔 정권이 민심을 잃고 당정쇄신 파동으로 궁지에 몰린 틈을 타 끝도 없이 파업현장 경찰투입을 강요해왔으며, 노동계에는 법이 보장한 임단협 투쟁 시기를 집중하는 투쟁인 6월 총력투쟁을 중단하라고 윽박질러왔습니다. 심지어 경총의 김영배 전무는 오늘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과의 전화 토론에서 "노조가 장난으로 파업한다"는 망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재계의 막가파식 생떼와 억지에 대해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5. 이무영 경찰청장은 두 말 필요 없이 깨끗이 책임지고 물러가야 합니다. 대우차 폭력진압의 범죄를 저지르고도 자리를 지키며 앉아있더니 또 다시 노사관계에 개입해 파업 노동자들을 진압하고 스스로 경찰의 위상을 재계의 사냥개로 전락시킨 책임을 저야 합니다.
더구나 효성 사용주가 서울과 영등포 지역 노숙자들을 '철거일이 있다'며 일당 4만원씩 주고 데려와 조직폭력배들의 지휘 아래 생선회칼과 사제총으로 무장한 채 회사 안 여성기숙사에 머물며 온갖 폭력을 다 저지른 증거들이 명백하게 잡혔는데도, 사용주들은 처벌하지 않고 노동자들만 이미 세 사람 구속한 데 이어 또 다시 21명에게 체포영장을 때리고 파업을 강제진압한 것은 경찰이 부자들 재산을 지켜주는 개로 전락한 증거입니다.
또한 이는 대우차 폭력진압 이후 경찰이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스스로 노동자와 경찰의 정면대결을 자초하고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후 노동자와 경찰의 충돌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경찰과 정부가 책임저야 할 것입니다. <끝>

※ 효성 소식은 민주노총 싸이트(www.nodong.org)에 오셔서 빨간색으로 된
[속 보] 울산지역총력투쟁사이트 를 누르시면 됩니다.
※ 직접 http://ultu.liso.net로 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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