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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6.15남북공동성명 1돌을 맞이하여 - [6.15공동선언 발표 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에 참가하며

작성일 2001.06.14 작성자 민주노총 조회수 2754
< 성명서 >
6.15남북공동선언 1돌을 맞이하며…
- [6.15공동선언 발표 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에 참가하며 -

지난해 남북의 노동자들은 "6.15남북공동선언이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고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게 하는 민족자주선언, 민족대단결 선언, 통일선언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였다."
민주노총은 지난 1999년 3월, 분단사상 최초로 남북노동자 대표의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이래, 99년 8월 통일염원남북노동자축구대회의 성사, 2000년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55돌 기념행사 참관, 2000년 12월 6.15남북공동선언 지지관철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대토론회, 2001년 3월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약칭'통노회') 건설, 6.15남북공동선언의 기치아래 나라의 자주적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남북노동자 5.1절 통일대회 성사를 위해 헌신해 왔다. 나아가 오늘의 6.15공동선언 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 개최에 이르는 과정에서까지 "노동자가 앞장서서 민족대단결 실현하자!"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투쟁해왔다.

민주노총은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온 겨레와 세계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뜻깊게 기념하자는 취지에서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6.15 공동선언 발표 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에 <2001 금강산 민족통일대토론회 남측참가단>의 자격으로 각계 단체 대표들, 인사들과 함께 대표단을 파견키로 하였다. 그러나 '민생파탄, 개혁실종'의 책임자인 김대중 정권과 그 협력조직인 관변 민화협이 주도하여 만든 '6.15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공동행사 남측추진본부'에는 참여하지 않으며 다만 남측의 정당, 사회단체의 한 주체로서 토론회에 참여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이는 민족공동행사 남측추진본부에는 소속하지 않았지만 민족통일대토론회의 성사에 동참함으로써 민족의 대단결을 앞당겨내기 위함이다.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벌어진 김대중 정권의 반노동자적이고 반통일적인 행태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6.15남북공동선언의 감동을 채 음미해보기도 전에 6.15남북공동선언으로 정치적 입지가 강화된 틈을 악용하여 자신의 상전인 미국을 우두머리로 하는 초국적 자본들이 시키는 대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폭력적으로 관철해 나가기 위해 무고한 롯데호텔노동조합과 사회보험노동조합 동지들의 합법적이고도 정당한 노동조합활동을 무자비한 경찰폭력으로 짓밟았던 김대중 정권의 민족배신행위를 결코 잊을 수 없다. 또한 김대중 정권은 최근에도 대우자동차, 효성 등에서 보여지듯 무자비한 경찰폭력을 휘두르며, 노동자와 민중들의 피와 땀을 헐값으로 초국적 자본에 팔아치우고 있다.
우리는 김대중 정권의 노동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해고, 폭력탄압정책을 미국을 우두머리로 하는 IMF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사대매국 정책이며 6.15남북공동선언 1항의 약속이자 7.4공동성명의 첫 번째 원칙인 '자주'의 길을 외면하고 민족대단결의 약속을 파탄 내는 반민족적 배신행위라 규정한다. 또한, 공동선언을 통해 북을 적으로서가 아니라 함께 통일해나가야 할 동족이라고 온 세상에 선포해 놓고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북을 주적으로 삼는 군사훈련과 군비증강을 지속하면서, 반통일 반인권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수단으로 범민련, 한총련 등 무고한 애국통일인사들과 청년학생들을 탄압하고 있는 김대중 정권의 처사를 반통일적이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전쟁무기상들이 내세운 미국 부시정권의 등장이래 김대중 정권은 6.15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해나가고자 하는 최소한도의 의지도 능력도 거의 없어진 듯하다. 그러나 7.4남북공동선언이나 6.15남북공동성명이 결코 박정희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만의 작품이 아니라 수많은 애국민중들의 헌신의 결과물이듯, 6.15남북공동선언의 기치아래 자주적인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남북노동자들의 연대와 전 민족의 대단결은 끊임없이 확대강화 될 것이다. 민주노총은 앞으로도 민간 중심의 통일운동 주체를 굳건히 세우고 올바른 통일을 이루어 내기 위해 헌신해 나갈 것이다. -끝- <2001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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