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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속보] 명동성당 앞 경찰들 화풀이성 검문 검색

작성일 2001.06.29 작성자 상황실 조회수 4642
오늘 단병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의 명동성당 무기한 농성이 시작된 이후 경찰들의 화풀이 형태로 밖에 볼 수 없는 검문검색이 계속 되고 있다.

- 오늘 기자회견 전 아침 9시 반경에는 민주노총 텐트를 싣고 있던 차량을 아무 이유없이 막아 섰다. 경찰은 처음에 '명동성당이 시설보호 요청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차량을 막았지만, 곧 명동성당의 신부님이 내려오셔서 텐트 1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 거짓말이 드러나자 막무가내로 안된다고 무장경찰을 동원해 차량을 막고 주변에서 항의하는 조합원들에게 방패를 휘둘러 여러사람이 부상하였다.

- 기자회견 직후에는 명동성당에서 드나드는 차량들을 차트렁크까지 열어보며 검문검색을 하더니, 오후에는 계성초등학교 학생들이 타고 있는 스쿨버스 3대를 막고 서서 초등학생 아이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버스안을 뒤지고, 버스 짐칸을 열어달라고 요구하여 그 안까지 샅샅히 뒤져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 저녁때는 침낭을 가지고 들어가는 차량을 경찰들이 막아서서 조합원들과 실랭이가 있었는데, 경찰은 '침낭 등 침구가 수배자에 대한 편의제공이기 때문에 반입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죄형이 확정된 범죄자도 기본적인 편의는 제공하는 법인데, 법적인 근거도 없는 이런 반인권적인 작태는 한숨만 나올 따름이다.

제발 김대중 정권은 과거의 독재정권만큼만이라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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