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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안전불감증' 철도열차 종착역은 어디인가

작성일 2001.08.10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2468
< 민주노총 2001.8.10 성명서 >

'안전불감증' 철도열차 종착역은 어딘가
- 잇따른 사망사고 이어 분당선 1인승무 강행하다 또 사고 내

1. 최근 철도청이 무리하게 인력을 줄이며 작업을 강행하면서 올 들어 서만 무려 12명의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안전 불감증'에 걸린 것으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안전문제가 심각하다는 노조의 경고를 무시하고 차장 승무를 생략한 채 분당선 1인 승무 시험운행을 강행하다 사고를 내는 일이 벌어졌다.

2. 철도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 철도청은 철도노조가 '분당선 차장승무 생략'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그 철회를 요구해온 것을 무시하고, 사전에 아무런 협의 없이 조합에 공문 한 장 보내고는 일방적으로 시험운행을 강행했다고 한다.

3. 그런데 시험운행이 시행된 8일 아침, 전동차가 복정역에서 승강장 반대쪽 출입문이 열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번 일은 만약 승객이 떨어졌다면 반대쪽에서 달려온 전동차에 치여 엄청난 사상 사고가 일어났을 위험천만한 일이었다고 한다.

4. 철도노조는 분당선이 1인 승무를 시행하고 있는 도시철도공사 등에 구비되어 있는 ATO(Automatic Train Operation)에 의한 자동운전설비와 같은 기본적인 설비도 갖추어져 있지 않아 줄곧 이를 반대해왔다고 한다. 그런데도 철도청은 CCTV와 후사경 등 몇 가지 엉성한 설비만 한 채 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시험 운행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5. 우리는 철도청이 지금이라도 안전을 위해 충분히 노조와 대화하고 실제 열차 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일선 노동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이윤만을 좇게 마련인 자본은 자신도 모르게 안전에 소흘하게 돼 있다. 노조와 성실히 대화하고 노동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안전 문제만큼은 자본이 보지 못하는 많은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계속 이윤에 눈이 멀러 안전 불감증에 걸린 채 열차 운행을 강행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승객인 국민들이 지게 된다. 철도청은 지금부터라도 노조의 말에 귀 기울이고 노조와 대화하라. <끝>

·덧붙인 자료 <철도노조 자료> 분당선 1인승무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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