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 전국노동자대회 자료 2 > 2001 전국노동자대회 결의문

2001 전국노동자대회 결의문

우리는 31년 전 전태일 동지가 목숨을 바쳐 물려준 노동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전국노동자대회에 모인 3만여 노동자의 뜨거운 투쟁열기를 한데 모아 다음과 같이 힘차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올해 들어서만 일주일에 다섯 명 꼴로 223명의 노동자를 구속하고 집권 이후 668명을 구속한 김대중 정권의 노동탄압을 1300만 노동자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단병호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노동자를 석방시키기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중소영세 비정규직 노동자 등 약자의 희생 없는 주5일근무제 쟁취,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와 차별철폐, 구조조정과 공기업 사유화 중단, 교수·공무원노조 보장, 7차 교육과정 철폐와 교육재정 확보, 건강보험 재정 분리 반대와 민간의료보험 도입 저지, 정당명부비례대표제 쟁취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을 강력히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오는 25일부터 12월1일까지 김대중 정권의 노동정책을 불신임하는 전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하여, 노동자를 고통으로 몰아넣는 잘못된 노동정책의 부당함을 만천하에 알리고 노동자의 눈물을 닦아 줄수 있는 진정한 노동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테러와 전쟁의 악순환을 부르는 미국의 보복전쟁에 대한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며 이를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양심세력과 연대하여 전쟁반대 파병반대 민족 자주권 쟁취를 위해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2001년 11월 11일

2001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