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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전노조 3월8일 기자회견문

작성일 2002.03.08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2887
<3.8 11:35 명동성당 천막앞에서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이 낭독한 발전노조 기자회견문입니다>

[제목 : 중노위의 직권중재! 가열찬 투쟁은 계속된다.]

오늘 새벽 단체협약의 효력을 발생시키는 중노위의 반노동자적인 직권중재결정이 내려졌다.
중노위가 조정과 중재의 역할을 중단하고 정부의 단순한 지침이행부서 전락함으로써 사용자측에 편향된 결정을 내려 노동자로부터의 신뢰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을 우리는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았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전력대란으로 인한 국민적 불행을 막고 현장으로 복귀하기 위해 인내와 유연성을 발휘했다.
그러나 중노위는 한국 노동계의 요구를 묵살한 채 사용자의 편을 들어 직권중재를 결정함으로써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역할을 자행하고 말았다. 우리는 이러한 사용자와 정부의 대변인으로 전락한 중노위의 처사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중노위의 직권중재 결정에도 불구하고 5600발전노동자들에게 발전소 매각 철회, 해고자 원직 복직, 경정비 도입 철회, 인원증원 및 충원, 경영자율권 쟁취 등을 비롯한 주요 요구안은 여전히 미결로 남아있다.

중노위의 반노동자적 결정을 접한 자랑스런 5600발전노동자들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기 위해 결사적인 파업투쟁을 당차게 지속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

수배와 해고, 고발과 손배소송등의 탄압으로 발전노동자들의 파업투쟁열기를 잠재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심각한 오판이다.

김대중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초국적 자본에 국가기간산업인 발전소를 졸속, 헐값 매각하려는 매국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의 애국적인 결단과 노동자로서의 당연한 권리요구에 대해 정부가 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역사와 1300만 노동자와 5600발전노동자의 이름으로 매국의 신호탄인 발전소 매각저지를 위해 역사적인 총파업투쟁을 가열차게 지속할 것임을 선언한다.


2002년 3월 8일 역사적인 총파업 12일차를 맞은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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