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1. 민주노총은 전력생산의 60%를 담당하는 발전소를 미국과 재벌에 팔지 말 것과, 4천명 집단해고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로 발전파업을 수습할 것을 촉구하면서 오늘 4월2일 오후1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습니다.
오늘 금속·공공·화학을 중심으로 14만여 명이 파업에 돌입할 것이며, 전교조는 예상되는 수업결손 등을 고려 학교 당 1명 꼴인 8천여 조합원이 조퇴투쟁에 나설 것입니다. 또한 내일 3일부터는 대형 대학병원노조를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합류하고, 4일에는 민주택시연맹 소속 노조들이 파업에 가세할 것입니다. 사흘에 걸친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민주노총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9일부터 다시 2단계 총파업에 나설 것이며, 철도·가스·항공·화물 노동자들이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2.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못 이겨 고물 차세대 전투기를 어거지로 사준 것도 모자라서, 알토란 같은 발전소를 미국에 헐값으로 팔아 넘기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발전소를 미국과 재벌에 팔지 말라는 발전 노동자들의 외침에 대해 전체 국민 81%가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발전노조 파업은 국민동의도 묻지 않고 발전소를 매각하려던 정부의 졸속적인 정책이 부른 필연이며, 파업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들에게만 가혹하게 묻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정부는 발전소 매각을 유보하고 국민적 토론을 거치라는 사회원로와 종교계를 필두로 한 학계,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계, 여야 국회의원, 각계 전문가들의 시국선언조차 묵살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임기 내에 발전회사 한 두 곳을 미국 등 외국자본에 매각하려던 정부의 무모한 계획은 물 건너 간 것이 명백한 현실이며, 따라서 발전소 매각을 유보하고 국민적인 토론을 피할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파업 노조원 4천 여명을 집단해고한다는 사상초유의 초강경 탄압을 가하는 것은 퇴로를 차단한 채 정부정책에 저항한 노동자들에게 잔인한 보복을 가하는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조건 없는 대화를 통해 발전파업을 최대한 원만하게 타결하려 했으나 정부는 대화조차 거부했으며, 간간이 이어진 물밑 대화에서조차 초강경 태도를 굽히지 않아 결국 불가피하게 총파업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택하게 됐습니다.
3. 민주노총은 총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최대한 빨리 발전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끝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외면하고 초강경 태도를 거두지 않는다면 이번 총파업을 시작으로 강력한 대정부 전면투쟁으로 나아가게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2002년 4월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1. 민주노총은 전력생산의 60%를 담당하는 발전소를 미국과 재벌에 팔지 말 것과, 4천명 집단해고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로 발전파업을 수습할 것을 촉구하면서 오늘 4월2일 오후1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습니다.
오늘 금속·공공·화학을 중심으로 14만여 명이 파업에 돌입할 것이며, 전교조는 예상되는 수업결손 등을 고려 학교 당 1명 꼴인 8천여 조합원이 조퇴투쟁에 나설 것입니다. 또한 내일 3일부터는 대형 대학병원노조를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합류하고, 4일에는 민주택시연맹 소속 노조들이 파업에 가세할 것입니다. 사흘에 걸친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민주노총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9일부터 다시 2단계 총파업에 나설 것이며, 철도·가스·항공·화물 노동자들이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2.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못 이겨 고물 차세대 전투기를 어거지로 사준 것도 모자라서, 알토란 같은 발전소를 미국에 헐값으로 팔아 넘기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발전소를 미국과 재벌에 팔지 말라는 발전 노동자들의 외침에 대해 전체 국민 81%가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발전노조 파업은 국민동의도 묻지 않고 발전소를 매각하려던 정부의 졸속적인 정책이 부른 필연이며, 파업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들에게만 가혹하게 묻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정부는 발전소 매각을 유보하고 국민적 토론을 거치라는 사회원로와 종교계를 필두로 한 학계,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계, 여야 국회의원, 각계 전문가들의 시국선언조차 묵살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임기 내에 발전회사 한 두 곳을 미국 등 외국자본에 매각하려던 정부의 무모한 계획은 물 건너 간 것이 명백한 현실이며, 따라서 발전소 매각을 유보하고 국민적인 토론을 피할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파업 노조원 4천 여명을 집단해고한다는 사상초유의 초강경 탄압을 가하는 것은 퇴로를 차단한 채 정부정책에 저항한 노동자들에게 잔인한 보복을 가하는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조건 없는 대화를 통해 발전파업을 최대한 원만하게 타결하려 했으나 정부는 대화조차 거부했으며, 간간이 이어진 물밑 대화에서조차 초강경 태도를 굽히지 않아 결국 불가피하게 총파업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택하게 됐습니다.
3. 민주노총은 총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최대한 빨리 발전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끝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외면하고 초강경 태도를 거두지 않는다면 이번 총파업을 시작으로 강력한 대정부 전면투쟁으로 나아가게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