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002.06.14 성명서 1 >
민주노동당 '제3의 정치세력' 대약진
자민련 제치고 133만표 8% '전국정당' 발돋움
- 사상 첫 정당명부투표제 위력 발휘 … 다음총선 원내진출 확실
- 울산 아쉽지만 부산 등 크게 선전 … 울산동·북구청장도 당선
1. 사상 첫 정당명부투표제가 도입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133만여표 8%를 얻어 100만표 6.5%에 그친 자민련을 제치고 제3의 정치세력으로 대약진했습니다.(개표율 99.93% 현재) 원내에 의석 하나 없이 재정부족 언론의 홀대 등 모든 악조건 속에서 진보정치라는 회오리 바람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 결과로 민주노동당은 11명의 시도의원을 당선시켰을 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2명, 기초의원 31명을 당선시켰습니다. 1년 평균 8억 이상의 국고보조금과 수 억원의 대선자금을 확보한 것은 물론, TV토론에서 제3당으로 참여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 번 째 정치세력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물론 기대했던 울산시장 선거에서 43.6%로 아깝게 패했지만 울산 동구·북구청장을 당선시켰을 뿐 아니라, 부산시장선거에서 민주당 19.4%에 육박하는 16.8%를 얻는 등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크게 선전했습니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2년 뒤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정당명부투표만으로도 원내에 진출할 게 확실합니다.
바야흐로 민주당 자민련이 지역당으로 전락하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는 돌풍을 일으킨 것입니다.
2. 현행 1인1표제에 대한 위헌판결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처음 선뵌 정당명부비례대표제는 보수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들이 진보정치를 얼마나 바라고 있는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줬으며, 그대로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노동당은 16개 선거구 가운데 충남 4.54%, 경북 4.50%을 제외하고 울산 28.7%, 광주 14.79%, 전남 14.99%, 전북 12.81%, 부산 10.67%, 제주 10.60% 경남 8.96%, 강원도 8.64^, 대전 7.54%, 충북 7.34%, 서울 6.06%, 대구 5.17%, 인천 6.28%, 경기도 5.82% 등 14개 선거구에서 5% 이상을 얻었습니다. 전남 전북 광주에서는 한나라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울산에서도 민주당을 제치고 한나라당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에서는 2위인 민주당 14.06%에 육박하는 10.67%를 얻었습니다. 대전 충남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곳에서 자민련 보다 앞서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3. 물론 기대했던 울산시장 선거에서 아깝게 떨어진 일은 아쉬운 일입니다. 국민 다수의 부패정권 심판 여론, 이른바 노무현 바람에 자극 받고 대통령 아들비리에 탄력까지 붙은 영남 지역의 반민주당 = 한나라당 지지 정서, 한나라당의 흑색선전 등이 겹쳐 울산시장 선거는 기대에 못 미친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울산시장 선거는 전체 선거결과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울산시장 당선 실패를 정당지지 8%를 이끌어낸 결과와 비교해 낚시를 예로 설명하자면 '붕어 놓치고 잉어 낚은' 격입니다. 붕어 놓친 일은 아쉽지만 잉어 낚은 기쁨은 더할 나위 없습니다. 더구나 선거관리위원회 등 정부와 보수정당, 언론 등 모든 기득권 세력들이 일부러 정당명부비례대표제에 대해 거의 홍보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결과입니다.
4. 이제 바야흐로 2000년 1월 29일 창당한 민주노동당은 3년 째 만에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면서 40여 년 동안 단절됐던 진보정당운동을 힘차게 부활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선을 다한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당원들, 그리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노동당 창당과 강화에 앞장서 온 민주노총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계급투표'의 기치아래 정당명부비례대표제 투표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나름대로 있는 힘을 다했습니다. 되돌아보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고, 한계도 많았으며 오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계와 오류를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온 지금까지의 자세로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그 동안의 성과를 더욱 키우고 한계를 있는 힘껏 돌파하여 이 땅에서 보수정치를 밀어내고 진보정치를 꽃 피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과 앞으로도 더욱 긴밀하게 힘을 합하여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부터 민주노동당을 확대강화하는 일에 더욱 힘껏 나서겠습니다. <끝>
* 자료 - 민주노동당 기자회견문(6.14 오전11시 여의도 중앙당 사무실)
<기자회견문>
제 3당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진보정당이 되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께 참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민주노동당은 선거직전까지 울산광역시장 송철호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었지만 아쉽게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정치사상 최초의 진보정당 출신 광역단체장 진출이라는 역사적 쾌거를 이룰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막판 상대 후보의 흑색선전과 유언비어로 인해 극도로 혼탁한 선거판이 벌어지면서 이러한 기회를 무산시켜버린데 대해 많은 자책감과 함께 송구스러움을 느낌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울산에 이어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집권 민주당에 버금가는 득표율을 올리는 등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후보들이 전국적으로 상당한 선전을 하였고, 또 처음으로 도입된 정당명부비례대표제에서 자민련을 능가하는 8%의 득표를 하여 명실상부한 제 3당으로 부상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이는 부패와 무능으로 찌든 기성정치로부터 억압받고 소외되었던 노동자 서민의 승리이자 진보정치를 열망해온 국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또 전국 규모의 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14명이나 되는 자민련을 실질적으로 능가하는 국민적 지지를 확보한 것은, 기성정당에 염증을 느낀 다수 국민들이 대안적인 정치세력을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울산과 부산에서의 선전에 이어 호남지역에서 제 2당의 지위를 확보하고 또 취약지역인 강원도와 제주도에서도 상당한 득표를 하는 등 집권 민주당보다도 더 고른 지지세를 확보하면서 일약 전국적 정당으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민주노동당이 제 3당으로 등장하면서 '정쟁'이 아니라 '정책'을 중심으로 정치문화가 바뀌고, '보수 일색'이 아니라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치질서가 형성되는 등 우리 정치권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에 민주노동당은 이러한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이번 지방선거의 성과와 한계를 겸허하게 평가 반성하면서 노동자와 서민의 권익을 진정으로 대변하고, 대안의 정치 진보정치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줄기찬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이 내걸었던 고용안정, 부패청산, 공무원노조 합법화, 미군기지 반환, 주민소환제, 참여예산제 등의 공약을 기필코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의 성과를 이어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진보진영의 단일한 대선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추진기구'를 구성해서 본격적인 대선활동에 돌입할 것입니다.
이제 민주노동당은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더 강력한 진보정당, 더 큰 진보정당, 더 넓은 진보정당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 민주노동당 득표와 당선자 현황에 관한 자세한 자료는 당 홈페이지(www.kdlp.org)를 참조하세요.
민주노동당 '제3의 정치세력' 대약진
자민련 제치고 133만표 8% '전국정당' 발돋움
- 사상 첫 정당명부투표제 위력 발휘 … 다음총선 원내진출 확실
- 울산 아쉽지만 부산 등 크게 선전 … 울산동·북구청장도 당선
1. 사상 첫 정당명부투표제가 도입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133만여표 8%를 얻어 100만표 6.5%에 그친 자민련을 제치고 제3의 정치세력으로 대약진했습니다.(개표율 99.93% 현재) 원내에 의석 하나 없이 재정부족 언론의 홀대 등 모든 악조건 속에서 진보정치라는 회오리 바람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 결과로 민주노동당은 11명의 시도의원을 당선시켰을 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2명, 기초의원 31명을 당선시켰습니다. 1년 평균 8억 이상의 국고보조금과 수 억원의 대선자금을 확보한 것은 물론, TV토론에서 제3당으로 참여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 번 째 정치세력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물론 기대했던 울산시장 선거에서 43.6%로 아깝게 패했지만 울산 동구·북구청장을 당선시켰을 뿐 아니라, 부산시장선거에서 민주당 19.4%에 육박하는 16.8%를 얻는 등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크게 선전했습니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2년 뒤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정당명부투표만으로도 원내에 진출할 게 확실합니다.
바야흐로 민주당 자민련이 지역당으로 전락하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는 돌풍을 일으킨 것입니다.
2. 현행 1인1표제에 대한 위헌판결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처음 선뵌 정당명부비례대표제는 보수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들이 진보정치를 얼마나 바라고 있는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줬으며, 그대로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노동당은 16개 선거구 가운데 충남 4.54%, 경북 4.50%을 제외하고 울산 28.7%, 광주 14.79%, 전남 14.99%, 전북 12.81%, 부산 10.67%, 제주 10.60% 경남 8.96%, 강원도 8.64^, 대전 7.54%, 충북 7.34%, 서울 6.06%, 대구 5.17%, 인천 6.28%, 경기도 5.82% 등 14개 선거구에서 5% 이상을 얻었습니다. 전남 전북 광주에서는 한나라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울산에서도 민주당을 제치고 한나라당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에서는 2위인 민주당 14.06%에 육박하는 10.67%를 얻었습니다. 대전 충남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곳에서 자민련 보다 앞서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3. 물론 기대했던 울산시장 선거에서 아깝게 떨어진 일은 아쉬운 일입니다. 국민 다수의 부패정권 심판 여론, 이른바 노무현 바람에 자극 받고 대통령 아들비리에 탄력까지 붙은 영남 지역의 반민주당 = 한나라당 지지 정서, 한나라당의 흑색선전 등이 겹쳐 울산시장 선거는 기대에 못 미친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울산시장 선거는 전체 선거결과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울산시장 당선 실패를 정당지지 8%를 이끌어낸 결과와 비교해 낚시를 예로 설명하자면 '붕어 놓치고 잉어 낚은' 격입니다. 붕어 놓친 일은 아쉽지만 잉어 낚은 기쁨은 더할 나위 없습니다. 더구나 선거관리위원회 등 정부와 보수정당, 언론 등 모든 기득권 세력들이 일부러 정당명부비례대표제에 대해 거의 홍보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결과입니다.
4. 이제 바야흐로 2000년 1월 29일 창당한 민주노동당은 3년 째 만에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면서 40여 년 동안 단절됐던 진보정당운동을 힘차게 부활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선을 다한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당원들, 그리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노동당 창당과 강화에 앞장서 온 민주노총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계급투표'의 기치아래 정당명부비례대표제 투표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나름대로 있는 힘을 다했습니다. 되돌아보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고, 한계도 많았으며 오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계와 오류를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온 지금까지의 자세로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그 동안의 성과를 더욱 키우고 한계를 있는 힘껏 돌파하여 이 땅에서 보수정치를 밀어내고 진보정치를 꽃 피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과 앞으로도 더욱 긴밀하게 힘을 합하여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부터 민주노동당을 확대강화하는 일에 더욱 힘껏 나서겠습니다. <끝>
* 자료 - 민주노동당 기자회견문(6.14 오전11시 여의도 중앙당 사무실)
<기자회견문>
제 3당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진보정당이 되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께 참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민주노동당은 선거직전까지 울산광역시장 송철호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었지만 아쉽게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정치사상 최초의 진보정당 출신 광역단체장 진출이라는 역사적 쾌거를 이룰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막판 상대 후보의 흑색선전과 유언비어로 인해 극도로 혼탁한 선거판이 벌어지면서 이러한 기회를 무산시켜버린데 대해 많은 자책감과 함께 송구스러움을 느낌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울산에 이어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집권 민주당에 버금가는 득표율을 올리는 등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후보들이 전국적으로 상당한 선전을 하였고, 또 처음으로 도입된 정당명부비례대표제에서 자민련을 능가하는 8%의 득표를 하여 명실상부한 제 3당으로 부상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이는 부패와 무능으로 찌든 기성정치로부터 억압받고 소외되었던 노동자 서민의 승리이자 진보정치를 열망해온 국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또 전국 규모의 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14명이나 되는 자민련을 실질적으로 능가하는 국민적 지지를 확보한 것은, 기성정당에 염증을 느낀 다수 국민들이 대안적인 정치세력을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울산과 부산에서의 선전에 이어 호남지역에서 제 2당의 지위를 확보하고 또 취약지역인 강원도와 제주도에서도 상당한 득표를 하는 등 집권 민주당보다도 더 고른 지지세를 확보하면서 일약 전국적 정당으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민주노동당이 제 3당으로 등장하면서 '정쟁'이 아니라 '정책'을 중심으로 정치문화가 바뀌고, '보수 일색'이 아니라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치질서가 형성되는 등 우리 정치권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에 민주노동당은 이러한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이번 지방선거의 성과와 한계를 겸허하게 평가 반성하면서 노동자와 서민의 권익을 진정으로 대변하고, 대안의 정치 진보정치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줄기찬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이 내걸었던 고용안정, 부패청산, 공무원노조 합법화, 미군기지 반환, 주민소환제, 참여예산제 등의 공약을 기필코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의 성과를 이어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진보진영의 단일한 대선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추진기구'를 구성해서 본격적인 대선활동에 돌입할 것입니다.
이제 민주노동당은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더 강력한 진보정당, 더 큰 진보정당, 더 넓은 진보정당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 민주노동당 득표와 당선자 현황에 관한 자세한 자료는 당 홈페이지(www.kdlp.org)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