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002.11.7 성명서 1 >
철도노조 민주노총 가입 결정- 따뜻하게 환영합니다
노동계 판도 크게 변한다 … 민주노총 상승세 뚜렷
1. 한국노총 모태조직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11월4일부터 6일 13시까지 진행된 철도노조의 '상급단체 변경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 결과 사실상 민주노총 가입으로 결론이 난 것입니다. 철도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은 철도를 비롯한 국가 기간산업 사유화 저지를 위한 철도노동자들의 강력한 투쟁의지이자, 민주노조운동이 한국노동운동의 뚜렷한 대세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한 것입니다. 더구나 78억 가압류와 관리자들의 조합원 개별 집중 관리 등 철도청이 사력을 다해 펼친 사실상의 전면전을 뚫고 이뤄낸 일이어서 더 값진 승리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민주노총의 새식구가 된 철도노조를 따뜻하게 환영하면서 공공철도를 지키는 투쟁에서 최선을 다해 연대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2. 철도노조 민주노총 가입은 노동계 판도에 한 획을 긋는 일이기도 합니다. 지난 1995년 11월11일 민주노총 창립으로 두 노총 시대 개막 이래 6년 동안 한국노총은 33만여 명이 줄어든 반면, 민주노총은 23여만 명이 늘어나 조직규모 차이를 크게 좁혀온 가운데, 한국노총의 모태조직인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했기 때문입니다.
노동부가 발표한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2001년 말 현재 민주노총 소속이 1천513개 노조에 조합원 64만3천506명, 한국노총 소속이 3천940개 노조에 조합원 87만7천827명으로 나타나있습니다. 이를 민주노총이 창립되던 1995년과 비교하면 120만 8천52명이던 한국노총은 6년 만에 33만 여명이 줄었고, 95년 40만6천748명이던 민주노총은 23만 명을 불린 것입니다.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발전산업노조가 2001년 말에, 한국가스공사노조가 2002년 초에 각각 민주노총에 가입했고 뒤이어 철도노조가 가입해 공공분야의 민주노총 새식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철도노조 가입으로 철도는 물론 전철 1, 2, 3, 4호선을 포괄하는 서울지하철노조와 부산지하철노조에 이어 국철까지 민주노총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3. 새로 결성된 공무원노조에서도 민주노총이 한국노총을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지난 4∼5일 연가투쟁을 주도해온 노조원수 7만여 명의 전국공무원노조가 이미 참관조직으로 민주노총과 함께 하고 있는데, 한국노총 계열로 알려진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는 스스로 밝힌 노조원수가 1만5천명으로 규모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철도노조 가입에 공무원노조 판도를 종합하면 두 노총의 규모 차이는 이미 10만 명 미만으로 급격히 줄어 사실상 '규모 경쟁'은 끝났다고 하겠습니다.
4. 정치영역에서 두 노총 경쟁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추세로 자리잡았습니다. 민주노총은 창립 2년만인 97년 말 권영길 초대위원장이 대선에 독자출마하면서 기존 보수정치권과 분명한 선을 긋고 노동자 독자정치세력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노총 주도로 2000년 1월 31일 창당한 민주노동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8.1%를 얻어 자민련을 제치고 제3당으로 약진했으며, 권영길 후보가 대선 4강구도의 한 축이 돼 진보정치를 위해 활약하고 있습니다. 6.13 지방선거 정당지지도 8.1%를 유지한다면 민주노동당은 오는 2004년 총선에서 정당명부비례대표로만 5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돼 바야흐로 노동자 독자정치세력화의 새로운 국면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노총은 지난 50여년 동안 줄곧 집권여당의 정치적 하부조직이거나 정책연합 상대가 지도부를 보수정당 국회의원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정치세력화'를 꾀해오다가,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약진에 위기감을 느끼고 대선을 코앞에 둔 11월3일 민주사회당을 창당했습니다. 하지만 대선후보를 낼지 불투명하고 정당의 앞날도 확실하지 않아 민주노동당의 약진을 따라잡기에는 버거워 보입니다.
5. 전두환 군사독재 몰락과 동시에 터진 87년 7,8,9 노동자 대투쟁은 어용노조운동으로 얼룩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역사를 새롭게 쓴 사건이었습니다. 바로 민주노조운동입니다. 민주노조운동의 역사는 끊임없는 탄압과 저항의 역사였습니다. 87년 대투쟁 이후 민주노조활동과 관련해 구속된 노동자는 무려 3,500여명에 달하며 수만 명이 해고당해야 했습니다. 95년 마침내 민주노총을 건설하고 99년 11월 스스로의 힘으로 합법성을 쟁취했으며, 이제 마침내 투쟁력은 물론이고 규모면에서 명실상부하게 한국노동운동의 주도세력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판단합니다. 여기서 결코 만족할 수 없습니다. 비정규직 조직화와 산별노조시대,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새시대를 열어 민주노조운동을 활짝 꽃피우는 지름길로 힘껏 달려갈 것입니다.
민주노조운동정신의 고향은 1970년 11월13일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외치며 분신자살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열사의 삶과 죽음입니다. 전태일 열사 분신 32주년을 맞아 민주노총은 11월 10일(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수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학로에서 열 예정입니다. 이 대회에 새로 가입한 철도노조는 자랑스런 민주노총의 식구로 참가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지금까지 그랬듯 투쟁력을 바탕으로 천 삼백만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번 철도노조 민주노총 가입을 따뜻하게 환영합니다. <끝>
※ 자료 - 철도노조 민주노총 가입 언론보도 모음(신문은 11.7 방송은 11.6)
[경향신문] 철도노조 민노총 합류
1948년 출범이래 한국노총의 산파역을 자임했던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했다.
철도노조는 4일부터 6일까지 치러진 상급단체변경 조합원투표에서 조합원 2만1천5백40명중 2만2백83명이 투표에 참가해(투표율 94.2%) 찬성률 54.1%로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하기로 확정했다”며 “앞으로 정부의 철도민영화 정책 철회와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철도노조의 상급단체변경은 조합원 2만여명이라는 규모 뿐 아니라 그 상징성으로 인해 그동안 상급단체였던 한국노총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노총 87만7천여명, 민주노총 64만3천여명인 양 노총의 조합원 규모 차가 더욱 줄어들게 됐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철도를 비롯한 국가 기간산업 사유화 저지를 위한 철도노동자들의 강력한 투쟁의지이자, 민주노조운동이 한국 노동운동의 뚜렷한 대세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새식구가 된 철도노조를 따뜻하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해 54년 만에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위원장선거에서 기존 집행부에 반대해온 민주노총 성향의 김재길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상급단체 변경을 추진해왔다. 〈박재현기자 parkjh@kyunghyang.com〉
[한겨레]철도노조,민주노총 가입 결정
한국노총의 산파역이었던 철도노조(위원장 천환규)가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했다.
철도노조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상급단체 변경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에 조합원 2만1540명중 2만283명(투표율 94.2%)이 참여해 과반수인 1만1천여명(54%·오후 4시30분 현재)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주노총으로의 상급단체 변경을 확정했다”며 “앞으로 정부의 철도 민영화 정책 철회와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48년 출범한 철도노조는 3중 간선제를 고집하는 ‘보수노조’라는 평을 받아왔지만, 지난해 54년 만에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위원장 선거에서 현 집행부가 당선되면서 민주노총행을 예고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출범한 신임 노조 집행부는 올해초 사상 처음으로 철도, 가스, 발전 등 공기업 파업을 이끌었으며, 이번에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바꿈으로써 앞으로 공기업 민영화에 반대하는 강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동아일보] 철도노조 민노총 산하로…노동계 주동권이동 관심
한국노총의 근간이었던 철도노조가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한국 노동계의 두 축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격차가 더욱 줄어들어 노동계의 주도권 확보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4∼6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하는 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2만1540명 중 94.2%가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인 54%가 찬성해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 2만5000명을 거느린 철도노조가 상급단체를 변경함에 따라 2001년 말 기준으로 한국노총 85만2000여명, 민주노총 66만8000여명이었던 두 노총의 조합원수 격차가 13만4000여명 정도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특히 철도노조가 1948년 출범한 이래 한국노총을 탄생시키는 산파 구실을 하고 공공노조의 핵심으로 활동해 왔다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한국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노총의 향후 세력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이에 앞서 2001년 출범 54년 만에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기존 집행부에 반대해온 민주노총 성향의 김재길 위원장이 당선된 이후 상급단체 변경을 추진해왔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중앙일보]철도노조 상급단체 민주노총으로 바꿔
철도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6일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바꾸기로 했다.
한국노총의 산파역을 했던 철도노조는 상급단체 변경안을 놓고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조합원 찬반투표(2만1천5백40명의 94.2%가 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인 5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임봉수 기자
[국민일보]철도노조 상급단체 민주노총으로 바꿔
한국노총의 산파역을 했던 철도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바꿨다.
철도노조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의 상급단체 변경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2만1540명 가운데 94.2%가 투표에 참가,과반수인 54%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2만1000여명을 거느린 철도노조가 상급단체를 변경함에 따라 양대 노총의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 85만6000여명,민주노총 66만5000여명으로 조합원 수 격차가 19만명 가량으로 줄어들게 됐다. 특히 철도노조가 1948년 생긴 이래 한국노총을 출범시키는 근간이 됐다는 상징성으로 인해 이번 결정은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노총의 향후 세력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기자
[대한매일]철도노조, 민노총 가입 확정 - 조합원 2만여명… 노동계 세력판도 큰 영향
한국노총의 산파역을 했던 철도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민주노총으 로 상급단체를 바꿨다.
철도노조는 지난 4∼6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의 상급단체 변경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2만 1540명 가운데 94.2%가 투표 에 참가해 과반수인 54%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에 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매일 11월5일자 26면 참조]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2만 1000여명을 거느린 철도노조가 상급단체를 변경함에 따라 양 노 총의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 85만 6000여명,민주노총 66만 5000여명으로 조합 원 수 격차가 19만명 가량으로 줄어들게 됐다.
특히 철도노조가 지난 1948년 결성 이후 한국노총을 출범시키는 근간이 됐 다는 상징성으로 인해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노총의 향후 세력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kdaily.com
철도노조 민노총가입 투표(11.5 대한매일 26면 기사)
조합원 수가 2만 3000명에 이르며,전국적인 조직을 가진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4∼6일)에 돌입,그 배경과 투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4일 지난해 5월 당시 김재길 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상급단체 변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1000명)의 82.7%가 찬성했었고, 지난 8월 당선된 천환규 현 위원장도 상급단체 변경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이번에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48년 조직된 철도노조는 사실상 한국노총의 모체로서 지금도 2만 3000명에 이르는 조합원 수 등을 감안할 때 한국노총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의 상급단체 변경이 가결될 경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위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상급단체 변경방침에 대해 철도노조 이외 철도 관련 단체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적지않은 진통이 우려된다.
우선 전직 철도공무원 모임인 사단법인 ‘철우회’가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지난 2일 전국기관차협의회 22개 지부중 9개 지부장이 ‘상급단체 변경,지금은 때가 아닙니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또 3일에는 시설분야지부장들이 상급단체 변경에 반대의견을 제기하는 등 ‘노노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kdaily.com
[YTN]철도노조, 민주노총 가입 확정
한국노총 출범의 모태가 됐던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바꾸기로 확정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상급단체 변경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54%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공공연맹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합원수 2만천여명인 철도노조가 상급단체를 변경함에 따라 두 노총의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이 85만6천여명, 민주노총이 66만5천여명으로 조합원 수 격차가 19만명 가량으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철도노조는 지난 48년 창립된 이후 한국노총을 출범시키는 모태가 됐다는 점에서 이번 상급단체 변경은 두 노총의 향후 세력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송태엽
[연합뉴스]철도노조 "민주노총행" 확정(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 한국노총의 산파역을 했던 철도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바꿨다.
철도노조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의 상급단체 변경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2만1천540명 가운데 94.2%가 투표에참가해 과반수인 54%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2만1천여명을 거느린 철도노조가 상급단체를 변경함에 따라 양 노총의조합원 수는 한국노총 85만6천여명, 민주노총 66만5천여명으로 조합원 수 격차가 19만명 가량으로 줄어들게 됐다.
특히 철도노조가 지난 48년 생긴이래 한국노총을 출범시키는 근간이 됐다는 상징성으로 인해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노총의 향후 세력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주노총으로의 상급단체 변경을확정했다"며 "앞으로 정부의 철도민영화 정책 철회와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해 54년만에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위원장 선거에서기존 집행부에 반대해온 민주노총 성향의 김재길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상급단체 변경을 추진해왔으며, 올해초 공기업 파업과 김 위원장 구속, 신임 천환규 위원장 당선 등으로 찬반투표 등 변경 절차를 미뤄왔다. ofcourse@yna.co.kr 2002.11.06
[KBS 뉴스네트워크- 11.6 저녁7시뉴스 ]철도 노조 민주 노총 가입안 통과
⊙앵커: 전국철도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철도노조는 오늘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변경할지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54% 찬성을 얻었습니다. 이로써 철도노조는 조만간 한국노총과 결별하고 민주노총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이었습니다.
철도노조 민주노총 가입 결정- 따뜻하게 환영합니다
노동계 판도 크게 변한다 … 민주노총 상승세 뚜렷
1. 한국노총 모태조직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11월4일부터 6일 13시까지 진행된 철도노조의 '상급단체 변경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 결과 사실상 민주노총 가입으로 결론이 난 것입니다. 철도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은 철도를 비롯한 국가 기간산업 사유화 저지를 위한 철도노동자들의 강력한 투쟁의지이자, 민주노조운동이 한국노동운동의 뚜렷한 대세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한 것입니다. 더구나 78억 가압류와 관리자들의 조합원 개별 집중 관리 등 철도청이 사력을 다해 펼친 사실상의 전면전을 뚫고 이뤄낸 일이어서 더 값진 승리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민주노총의 새식구가 된 철도노조를 따뜻하게 환영하면서 공공철도를 지키는 투쟁에서 최선을 다해 연대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2. 철도노조 민주노총 가입은 노동계 판도에 한 획을 긋는 일이기도 합니다. 지난 1995년 11월11일 민주노총 창립으로 두 노총 시대 개막 이래 6년 동안 한국노총은 33만여 명이 줄어든 반면, 민주노총은 23여만 명이 늘어나 조직규모 차이를 크게 좁혀온 가운데, 한국노총의 모태조직인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했기 때문입니다.
노동부가 발표한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2001년 말 현재 민주노총 소속이 1천513개 노조에 조합원 64만3천506명, 한국노총 소속이 3천940개 노조에 조합원 87만7천827명으로 나타나있습니다. 이를 민주노총이 창립되던 1995년과 비교하면 120만 8천52명이던 한국노총은 6년 만에 33만 여명이 줄었고, 95년 40만6천748명이던 민주노총은 23만 명을 불린 것입니다.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발전산업노조가 2001년 말에, 한국가스공사노조가 2002년 초에 각각 민주노총에 가입했고 뒤이어 철도노조가 가입해 공공분야의 민주노총 새식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철도노조 가입으로 철도는 물론 전철 1, 2, 3, 4호선을 포괄하는 서울지하철노조와 부산지하철노조에 이어 국철까지 민주노총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3. 새로 결성된 공무원노조에서도 민주노총이 한국노총을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지난 4∼5일 연가투쟁을 주도해온 노조원수 7만여 명의 전국공무원노조가 이미 참관조직으로 민주노총과 함께 하고 있는데, 한국노총 계열로 알려진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는 스스로 밝힌 노조원수가 1만5천명으로 규모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철도노조 가입에 공무원노조 판도를 종합하면 두 노총의 규모 차이는 이미 10만 명 미만으로 급격히 줄어 사실상 '규모 경쟁'은 끝났다고 하겠습니다.
4. 정치영역에서 두 노총 경쟁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추세로 자리잡았습니다. 민주노총은 창립 2년만인 97년 말 권영길 초대위원장이 대선에 독자출마하면서 기존 보수정치권과 분명한 선을 긋고 노동자 독자정치세력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노총 주도로 2000년 1월 31일 창당한 민주노동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8.1%를 얻어 자민련을 제치고 제3당으로 약진했으며, 권영길 후보가 대선 4강구도의 한 축이 돼 진보정치를 위해 활약하고 있습니다. 6.13 지방선거 정당지지도 8.1%를 유지한다면 민주노동당은 오는 2004년 총선에서 정당명부비례대표로만 5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돼 바야흐로 노동자 독자정치세력화의 새로운 국면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노총은 지난 50여년 동안 줄곧 집권여당의 정치적 하부조직이거나 정책연합 상대가 지도부를 보수정당 국회의원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정치세력화'를 꾀해오다가,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약진에 위기감을 느끼고 대선을 코앞에 둔 11월3일 민주사회당을 창당했습니다. 하지만 대선후보를 낼지 불투명하고 정당의 앞날도 확실하지 않아 민주노동당의 약진을 따라잡기에는 버거워 보입니다.
5. 전두환 군사독재 몰락과 동시에 터진 87년 7,8,9 노동자 대투쟁은 어용노조운동으로 얼룩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역사를 새롭게 쓴 사건이었습니다. 바로 민주노조운동입니다. 민주노조운동의 역사는 끊임없는 탄압과 저항의 역사였습니다. 87년 대투쟁 이후 민주노조활동과 관련해 구속된 노동자는 무려 3,500여명에 달하며 수만 명이 해고당해야 했습니다. 95년 마침내 민주노총을 건설하고 99년 11월 스스로의 힘으로 합법성을 쟁취했으며, 이제 마침내 투쟁력은 물론이고 규모면에서 명실상부하게 한국노동운동의 주도세력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판단합니다. 여기서 결코 만족할 수 없습니다. 비정규직 조직화와 산별노조시대,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새시대를 열어 민주노조운동을 활짝 꽃피우는 지름길로 힘껏 달려갈 것입니다.
민주노조운동정신의 고향은 1970년 11월13일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외치며 분신자살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열사의 삶과 죽음입니다. 전태일 열사 분신 32주년을 맞아 민주노총은 11월 10일(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수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학로에서 열 예정입니다. 이 대회에 새로 가입한 철도노조는 자랑스런 민주노총의 식구로 참가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지금까지 그랬듯 투쟁력을 바탕으로 천 삼백만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번 철도노조 민주노총 가입을 따뜻하게 환영합니다. <끝>
※ 자료 - 철도노조 민주노총 가입 언론보도 모음(신문은 11.7 방송은 11.6)
[경향신문] 철도노조 민노총 합류
1948년 출범이래 한국노총의 산파역을 자임했던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했다.
철도노조는 4일부터 6일까지 치러진 상급단체변경 조합원투표에서 조합원 2만1천5백40명중 2만2백83명이 투표에 참가해(투표율 94.2%) 찬성률 54.1%로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하기로 확정했다”며 “앞으로 정부의 철도민영화 정책 철회와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철도노조의 상급단체변경은 조합원 2만여명이라는 규모 뿐 아니라 그 상징성으로 인해 그동안 상급단체였던 한국노총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노총 87만7천여명, 민주노총 64만3천여명인 양 노총의 조합원 규모 차가 더욱 줄어들게 됐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철도를 비롯한 국가 기간산업 사유화 저지를 위한 철도노동자들의 강력한 투쟁의지이자, 민주노조운동이 한국 노동운동의 뚜렷한 대세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새식구가 된 철도노조를 따뜻하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해 54년 만에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위원장선거에서 기존 집행부에 반대해온 민주노총 성향의 김재길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상급단체 변경을 추진해왔다. 〈박재현기자 parkjh@kyunghyang.com〉
[한겨레]철도노조,민주노총 가입 결정
한국노총의 산파역이었던 철도노조(위원장 천환규)가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했다.
철도노조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상급단체 변경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에 조합원 2만1540명중 2만283명(투표율 94.2%)이 참여해 과반수인 1만1천여명(54%·오후 4시30분 현재)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주노총으로의 상급단체 변경을 확정했다”며 “앞으로 정부의 철도 민영화 정책 철회와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48년 출범한 철도노조는 3중 간선제를 고집하는 ‘보수노조’라는 평을 받아왔지만, 지난해 54년 만에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위원장 선거에서 현 집행부가 당선되면서 민주노총행을 예고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출범한 신임 노조 집행부는 올해초 사상 처음으로 철도, 가스, 발전 등 공기업 파업을 이끌었으며, 이번에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바꿈으로써 앞으로 공기업 민영화에 반대하는 강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동아일보] 철도노조 민노총 산하로…노동계 주동권이동 관심
한국노총의 근간이었던 철도노조가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한국 노동계의 두 축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격차가 더욱 줄어들어 노동계의 주도권 확보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4∼6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하는 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2만1540명 중 94.2%가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인 54%가 찬성해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 2만5000명을 거느린 철도노조가 상급단체를 변경함에 따라 2001년 말 기준으로 한국노총 85만2000여명, 민주노총 66만8000여명이었던 두 노총의 조합원수 격차가 13만4000여명 정도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특히 철도노조가 1948년 출범한 이래 한국노총을 탄생시키는 산파 구실을 하고 공공노조의 핵심으로 활동해 왔다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한국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노총의 향후 세력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이에 앞서 2001년 출범 54년 만에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기존 집행부에 반대해온 민주노총 성향의 김재길 위원장이 당선된 이후 상급단체 변경을 추진해왔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중앙일보]철도노조 상급단체 민주노총으로 바꿔
철도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6일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바꾸기로 했다.
한국노총의 산파역을 했던 철도노조는 상급단체 변경안을 놓고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조합원 찬반투표(2만1천5백40명의 94.2%가 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인 5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임봉수 기자
[국민일보]철도노조 상급단체 민주노총으로 바꿔
한국노총의 산파역을 했던 철도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바꿨다.
철도노조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의 상급단체 변경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2만1540명 가운데 94.2%가 투표에 참가,과반수인 54%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2만1000여명을 거느린 철도노조가 상급단체를 변경함에 따라 양대 노총의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 85만6000여명,민주노총 66만5000여명으로 조합원 수 격차가 19만명 가량으로 줄어들게 됐다. 특히 철도노조가 1948년 생긴 이래 한국노총을 출범시키는 근간이 됐다는 상징성으로 인해 이번 결정은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노총의 향후 세력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기자
[대한매일]철도노조, 민노총 가입 확정 - 조합원 2만여명… 노동계 세력판도 큰 영향
한국노총의 산파역을 했던 철도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민주노총으 로 상급단체를 바꿨다.
철도노조는 지난 4∼6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의 상급단체 변경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2만 1540명 가운데 94.2%가 투표 에 참가해 과반수인 54%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에 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매일 11월5일자 26면 참조]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2만 1000여명을 거느린 철도노조가 상급단체를 변경함에 따라 양 노 총의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 85만 6000여명,민주노총 66만 5000여명으로 조합 원 수 격차가 19만명 가량으로 줄어들게 됐다.
특히 철도노조가 지난 1948년 결성 이후 한국노총을 출범시키는 근간이 됐 다는 상징성으로 인해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노총의 향후 세력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kdaily.com
철도노조 민노총가입 투표(11.5 대한매일 26면 기사)
조합원 수가 2만 3000명에 이르며,전국적인 조직을 가진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4∼6일)에 돌입,그 배경과 투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4일 지난해 5월 당시 김재길 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상급단체 변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1000명)의 82.7%가 찬성했었고, 지난 8월 당선된 천환규 현 위원장도 상급단체 변경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이번에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48년 조직된 철도노조는 사실상 한국노총의 모체로서 지금도 2만 3000명에 이르는 조합원 수 등을 감안할 때 한국노총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의 상급단체 변경이 가결될 경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위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상급단체 변경방침에 대해 철도노조 이외 철도 관련 단체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적지않은 진통이 우려된다.
우선 전직 철도공무원 모임인 사단법인 ‘철우회’가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지난 2일 전국기관차협의회 22개 지부중 9개 지부장이 ‘상급단체 변경,지금은 때가 아닙니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또 3일에는 시설분야지부장들이 상급단체 변경에 반대의견을 제기하는 등 ‘노노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kdaily.com
[YTN]철도노조, 민주노총 가입 확정
한국노총 출범의 모태가 됐던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바꾸기로 확정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상급단체 변경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54%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공공연맹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합원수 2만천여명인 철도노조가 상급단체를 변경함에 따라 두 노총의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이 85만6천여명, 민주노총이 66만5천여명으로 조합원 수 격차가 19만명 가량으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철도노조는 지난 48년 창립된 이후 한국노총을 출범시키는 모태가 됐다는 점에서 이번 상급단체 변경은 두 노총의 향후 세력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송태엽
[연합뉴스]철도노조 "민주노총행" 확정(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 한국노총의 산파역을 했던 철도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바꿨다.
철도노조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의 상급단체 변경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2만1천540명 가운데 94.2%가 투표에참가해 과반수인 54%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조만간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2만1천여명을 거느린 철도노조가 상급단체를 변경함에 따라 양 노총의조합원 수는 한국노총 85만6천여명, 민주노총 66만5천여명으로 조합원 수 격차가 19만명 가량으로 줄어들게 됐다.
특히 철도노조가 지난 48년 생긴이래 한국노총을 출범시키는 근간이 됐다는 상징성으로 인해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노총의 향후 세력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주노총으로의 상급단체 변경을확정했다"며 "앞으로 정부의 철도민영화 정책 철회와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해 54년만에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위원장 선거에서기존 집행부에 반대해온 민주노총 성향의 김재길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상급단체 변경을 추진해왔으며, 올해초 공기업 파업과 김 위원장 구속, 신임 천환규 위원장 당선 등으로 찬반투표 등 변경 절차를 미뤄왔다. ofcourse@yna.co.kr 2002.11.06
[KBS 뉴스네트워크- 11.6 저녁7시뉴스 ]철도 노조 민주 노총 가입안 통과
⊙앵커: 전국철도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철도노조는 오늘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변경할지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54% 찬성을 얻었습니다. 이로써 철도노조는 조만간 한국노총과 결별하고 민주노총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