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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집회 폭력진압하고 사진기자 폭행한 경찰 책임자 문책하라

작성일 2003.01.16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4303
< 민주노총 2003.01.16 성명서 3 >

집회 폭력진압 사진기자 폭행
경찰 현장 책임자 문책하라

1. 경찰은 16일 두산재벌 규탄대회를 폭력진압하고 취재 중이던 중앙·대한매일 기자를 폭행해 코뼈를 내려 앉히는 중상을 입힌 현장 경찰 책임자를 즉각 문책하라.

2. 이날 경찰의 행동은 이미 신고된 평화로운 합법집회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노동자들을 방패로 찍으며 집회 물품을 빼앗고, 이를 취재하던 사진기자들까지 집단폭행했다. 경찰은 중앙일보 사진기자를 방패로 내리찍고 집단폭행해 얼굴을 피범벅으로 만들었으며 이에 항의하는 다른 사진기자들에게도 폭력을 휘두르는 등 이성을 잃고 폭력을 휘둘렀다.

3. 이날 주최측이 두산본사 앞 집회를 마치고 신고된 도로를 따라 행진하던 도중 청계고가도로 밑에서 고인의 넋을 달래는 진혼굿을 펼치려는 순간 경찰은 갑자기 병력을 투입해 마구 폭력을 휘둘렀을 뿐 아니라, 자신들의 방해로 진혼굿이 늦어지자 신고된 시간이 지났다며 해산을 강요해 물의를 빚었다.

4. 이날 집회와 행진은 혹독한 노동탄압에 항거해 분신자살한 두산중공업 고 배달호 노조원을 추모하는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에서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경찰이 폭력진압을 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처럼 경찰이 먼저 노동자들을 자극하고 사진기자까지 폭행하는 도발을 감행한 배경이 의문스러울 정도이다. 이날 경찰은 무조건 방패를 공격방향으로 치켜들고 노동자들을 밀어붙이고 내리찍었는가 하면, 인도까지 막고 한동안 귀가를 방해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고압적인 태도였다.

5. 새해 첫 도심집회를 폭력으로 진압한 경찰이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노동자 분신자살을 부른 노동탄압에 격앙돼있는 노동자들을 자극해 큰 충돌로 가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경찰은 이날 폭력진압의 진상을 정확히 공개하고 현장 지휘 책임자를 문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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