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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블랙리스트 잇따라 발견

작성일 2003.02.17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3286
< 민주노총 2003.02.17 성명서 1 >

노조원 블랙리스트 잇따라 발견

- 두산重 이어 기아車·고하켐에서도 노조원 사찰 노조무력화 시도

1. 두산중공업에서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해 노조원들을 감시 사찰해 불이익을 주는 블랙리스트가 발견된 뒤 기아자동차, 고하켐에서도 잇따라 블랙리스트와 노조무력화공작 문건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 기아자동차노동조합은 노조 사찰 의혹과관련 17일 14시부터 소하리 공장에서 비상대의원대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노동일보 보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노조원들을 일일이 사찰해 우호·중간·반대로 등급을 분류원을 알파벳(P, M, N) 으로 표기하고 회사쪽 성향으로 이끌기 위한 추진실적 내용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17일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전북도경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익산 삼광고하켐(대표이상 김용래)에서 노조사찰과 파괴문건을 작상한 직원이 건네준 대외비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노무관리 계획서는 "회사 발전에 사사건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노동조합을 무력화 또는 해산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노조를 기물파괴 및 폭력행위, 영업방해 혐의 등을 유발하여 적극적 맞대응으로 파멸시킴" "노동부, 시청, 경찰서, 환경부 등을 정기적 활동을 통해 협조체제로 확립" "자금지원, 회사쪽 비노조원 대거 가입 등으로 노조위원장 교체" "필요한 경우에는 치밀한 물리력 동원" 등 노조해산 작전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노무관리계획서 중 '향후 예상되는 노조관련 인물 동향' 항목에서는 주요노조 간부들에 대한 사찰결과와 처리방향을 적어놓았는데, 임 아무개 부위원장에 대해 "특별관리 대상자로서 늦어도 12월말까지는 합법적인 징계조건을 갖춰 제거해야 할 대상임"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날 회견에서 노조가 공개한 기안서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해 추석을 맞아 노동 관련 단체 4곳과 행정기관 2곳 등 모두 6곳에 10만-50만원씩 모두 200만원어치의 선물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3. 갈수록 파장이 커지는 사용주들의 블랙리스트와 노조파괴공작 문건과 관련해 민주노총은 이는 지난 5년동안 노동위에 접수된 3천건이 넘는 사용주들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단 한 명의 사용주도 구속하지 않은 노동부와 사법부의 직무유기에 큰 원인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민주노총은 올해 블랙리스트와 노조사찰 감시, 손배가압류 등 노동탄압 척결을 중요한 과제로 삼아 강력히 투쟁해나가는 한편 부당노동행위를 방관하는 노동부와 사법부의 직무유기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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