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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두산중 노조무력화방안 "노동부에 사전보고"

작성일 2003.02.18 작성자 교육선전실 조회수 2964
< 민주노총 2003.02.18 성명서 1 >

두산중 노조무력화문건 "노동부에 사전보고"

- 회사쪽 소식지 통해 "11월 방안 정립 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보고" 밝혀

1. 두산중공업 경영진이 노조무력화방안을 담은 문건을 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이미 보고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노조무력화를 위한 정부와 회사가 사전 공모한 의혹이 담긴 업무일지에 이어 '노조파괴를 위한 정경유착' 진상규명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노조가 공개한 2002년 5월 작성한 '신노사문화 정립방안'과 달리, "11월에 신노사문화 정립 방안을 만들어 노동부에 보고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노총은 회사가 노동부에 제출했다는 자료를 공개해서 노조 문건과 공개 대조할 것을 회사와 노동부에 요구합니다.

2. 두산중공업은 2월17일 소식지 <참소리>를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노사상생을 위해 노사문화팀을 발족시키고 11월에 신노사문화 정립을 위한 방안을 만들었습니다. 회사가 새로이 만든 방안은 이미 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기 보고 됐으며 노조탄압과는 전혀 무관한 그야말로 노사상생의 신노사문화 정립을 위한 내용입니다"

3. 지난 12일 노조가 공개한 두산중공업 고위층 업무일지에 기록된 사장주재 회의 내용 가운데 정부가 노조무력화에 가담한 의혹을 살만한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두산이 민노총 핵심사업장. 그러므로 이번 기회에 문제 해소 : 정부 관계부처의 의견"(최 아무개 상무보 업무일지. 2002.6.1 사장님 주재회의)
"불법행위에 책임은 필히 묻고 간다. 정부에서도 이번 기회에 손을 봐줘라. 제발 비밀로 하여야 한다" (한 아무개 상무보 업무일지. 2002.6.1 사장님)
뿐만 아니라 업무일지에는 '산자부 ㅎ국장(YS회장과 친구 동기동향) 두산중공업을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이란 내용도 적혀있어 자산가치 4조원대의 한국중공업을 두산재벌이 10분의 1 가격인 3천 억대의 헐값에 인수하는 데 정부관계자의 특혜가 있었다는 소문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4. 한편 파문이 확산되자 노동부와 두산중공업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일단 두산중공업은 <참소리> 내용에 대해 '지난 주 노조가 문건 폭로한 뒤 보고했다는 뜻'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참소리> 내용과 견줘보면 도저히 말이 안 되는 변명입니다. 도대체 실체적 진실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두산중공업에 대한 노동부 특별조사 과정에서 노동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자세로 임하는 데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미 노조에서 공개해 제공한 자료만으로도 두산중공업의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와 인권유린 만행이 온 세상에 드러났고, 노무담당자 업무일지·회사 컴퓨터 전산망 서버와 개인 컴퓨터 하드만 압수해도 사건의 실체가 완벽하게 드러나게 돼있습니다. 그러나 특별조사반은 형식적인 면담만 실시할 뿐 더 이상 적극적인 조사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같은 미온적인 태도가 '노조파괴 정경유착'의 구린 구석 때문이라면 이것은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두산중공업과 노동부는 노조파괴를 위한 정경유착의 실체를 스스로 한 점 의혹 없이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 결국 드러날 수밖에 없는 진실의 태양을 손가락으로 가리려 한다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끝>

※ 두산중공업 발행 <참소리> 2003년 2월 17일 월요일자(제306호) 1면 '노조 폭력과 절도는 사태악화 시킬 뿐'이라 제목의 글 내용.

회사와 같은 대기업이라면 노무관리는 반드시 있어야 할 업무입니다.
더구나 거의 해마다 불법폭력 파업을 되풀이하고 있는 강성 노조가 있다면 적절한 노무정책을 강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노사상생을 위해 노사문화팀을 발족시키고 11월에 신노사문화 정립을 위한 방안을 만들었습니다. 회사가 새로이 만든 방안은 이미 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기 보고 됐으며 노조탄압과는 전혀 무관한 그야말로 노사상생의 신노사문화 정립을 위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노조가 제시한 증거들은 과거 한국중공업시절 공기업의 잘못된 노사관행을 극복하고 노사가 상생하면서 경쟁력을 제고하여 생존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간부 워크숍에서 개진된 의견들을 실무적으로 단지 정리한 것들로 회사가 실제로 집행하지 않은 단순한 문건에 불과한 초안들일 뿐입니다.
이를 갖고 부당노동행위니 노조탄압이니 운운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노조만이 우길 수 있는 억지논리임에 틀림없습니다. 회사가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노사상생의 신노사문화의 정립입니다.
앞으로도 회사는 법과 원칙을 바탕으로 대화가 통하는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모든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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