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003.03.13 보도자료 1 >

"미국의 이라크 침공 못 막으면 한반도 전쟁 온다"
민주노총 '전쟁반대 대표단' 이라크 파견

- 14일 13:30 인천공항 3층서 기자회견 … 16:25 출국
- 김형탁 부위원장 등 세 명 … 공장·병원·학교 등 방문 NGO와 반전활동
- 이라크 파견 계기로 한반도 전쟁반대 노동계 국제연대로 발전시킬 것

1.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막지 못하면 한반도에 끔찍한 전쟁이 온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민주노총은 이라크에 반전 대표단을 파견합니다.
김형탁(金炯卓, 41)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이창근(35) 국제부장, 김정욱(34) 쌍용자동차노조 대외협력부장 등 모두 세 명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전쟁반대 대표단은 14일 16시25분 파리행 AF 267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파리를 거쳐 16,17일 이틀동안 요르단 암만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후 18일 이라크 바그다드로 들어갑니다.

2. 대표단은 이라크에 머물면서 공장을 직접 방문해 전쟁 위험에 놓인 이라크 노동자들과 함께 전쟁반대운동을 펼치고, 병원·학교·공공기관과 미국의 공습 1차 목표가 될 다리·통신탑·발전소 등 민간시설을 방문합니다. 또한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 NGO, UN 인권운동가들과 함께 이라크 침공 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적극 알리고 이라크 뿐 아니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는 점을 적극 제기할 예정입니다.

3. 민주노총은 지난 2월15일 국제 반전운동의 날 직후 각국 노동계에 '전쟁반대 국제노동자대표단' 이라크 파견을 제안했으며, 프랑스 노총(SUD) 등 각국 노총도 뒤이어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 반대 운동을 시작으로 만약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닥쳐올 경우 국제 노동계와 연대해 한반도 전쟁반대 운동에 모든 힘을 기울여 나설 것입니다.

4. 한편 민주노총은 이번 주부터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전쟁반대 교육과 홍보, 3월15일 17시 종묘에서 열리는 반전집회 적극 참가, 3월17일∼22일 사이 전쟁반대 사업장별 중식집회, 사업장별 전쟁반대 사진전과 서명운동 등 전쟁반대 운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만약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면 그 날 즉시 전국 동시다발 규탄대회를 여는 등 강력히 대처할 것입니다. <끝>

□ 민주노총 전쟁반대 대표단 출국 기자회견 안내
- 2003.3.14(금) 13:30 인천공항 3층 출국장(J카운터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