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2003. 04. 01 성명서 3 >
'월차 쓰려다 식칼테러' 비정규직들
노조 만들어 권익찾기 나서
1. 월차휴가를 쓰려다 회사쪽으로부터 식칼테러를 당해야 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해 권익찾기에 나섰다. 지난 3월 28일 현대 자동차 아산 공장에서는 사내하청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이 출범하여 전국의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희망의 불빛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화산업을 중심으로 약 6개 업체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고 있는 노동조합의 출범은 단지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또 하나 새로이 출범했다는 일반적 의미를 넘어, 상식을 뛰어넘는 테러만행을 박차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민주노총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조합의 결성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
2. 우리는 지난 3월 19일 현대자동차 사내하청공장인 세화산업에서 발생한 테러만행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 이후 원하청 노동자들은 함께 파업투쟁을 벌였고, 민주노총 나아가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를 보이자, 현대자동차 자본가들은 재빠르게 세화산업을 계약해지하고 하청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한다는 부분적 해결책으로 이 사건을 조기에 마무리지으려 했다. 그러나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들의 권리를 지속적으로 쟁취해가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사내하청 노동조합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3월 28일 8명의 발기인으로 출법한 노동조합은 현재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집단적으로 가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3. 이에 대해 현대자본은 노동조합 죽이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테러 만행에 대하여 노동자들에게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란 세화산업 전 사장 등이 중심이 되어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하고 있다. 사내하청 중간관리자는 노동조합 가입서를 찢어버리기도 했다. 사내하청 노조 간부에게 공장출입도 봉쇄하여 노조 홍보물 배포도 막고 있는 상태이다. 민주노총은 현대자본을 비롯한 사내하청 자본가들에게 엄중 경고한다. 노조설립에 대한 탈퇴공작과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정당한 노조활동을 보장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국 1300만 노동자들은 이런 자본의 파렴치한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4. 세화산업 노동조합의 결성은 고통받는 사내하청 노동조합의 결성의 소중한 물꼬가 될 것이다. 우리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사내하청 노동조합의 조합 결성과 투쟁이 우연히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끊임없이 확산되고 있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판단하며 따라서 이를 계기로 또 다른 사내하청 노동조합이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지면서 비정규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는 힘찬 발걸음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이러한 과정에 민주노총도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이다. <끝>
'월차 쓰려다 식칼테러' 비정규직들
노조 만들어 권익찾기 나서
1. 월차휴가를 쓰려다 회사쪽으로부터 식칼테러를 당해야 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해 권익찾기에 나섰다. 지난 3월 28일 현대 자동차 아산 공장에서는 사내하청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이 출범하여 전국의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희망의 불빛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화산업을 중심으로 약 6개 업체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고 있는 노동조합의 출범은 단지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또 하나 새로이 출범했다는 일반적 의미를 넘어, 상식을 뛰어넘는 테러만행을 박차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민주노총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조합의 결성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
2. 우리는 지난 3월 19일 현대자동차 사내하청공장인 세화산업에서 발생한 테러만행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 이후 원하청 노동자들은 함께 파업투쟁을 벌였고, 민주노총 나아가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를 보이자, 현대자동차 자본가들은 재빠르게 세화산업을 계약해지하고 하청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한다는 부분적 해결책으로 이 사건을 조기에 마무리지으려 했다. 그러나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들의 권리를 지속적으로 쟁취해가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사내하청 노동조합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3월 28일 8명의 발기인으로 출법한 노동조합은 현재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집단적으로 가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3. 이에 대해 현대자본은 노동조합 죽이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테러 만행에 대하여 노동자들에게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란 세화산업 전 사장 등이 중심이 되어 사내하청 노동자에게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하고 있다. 사내하청 중간관리자는 노동조합 가입서를 찢어버리기도 했다. 사내하청 노조 간부에게 공장출입도 봉쇄하여 노조 홍보물 배포도 막고 있는 상태이다. 민주노총은 현대자본을 비롯한 사내하청 자본가들에게 엄중 경고한다. 노조설립에 대한 탈퇴공작과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정당한 노조활동을 보장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국 1300만 노동자들은 이런 자본의 파렴치한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4. 세화산업 노동조합의 결성은 고통받는 사내하청 노동조합의 결성의 소중한 물꼬가 될 것이다. 우리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사내하청 노동조합의 조합 결성과 투쟁이 우연히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끊임없이 확산되고 있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판단하며 따라서 이를 계기로 또 다른 사내하청 노동조합이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지면서 비정규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는 힘찬 발걸음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이러한 과정에 민주노총도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