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LG칼텍스정유의 위험한 공장가동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LG정유회사는 <LG칼텍스정유 공장가동중단에 따른 향후 계획>에서 약 20일 안에 가동을 정상화하여 생산을 재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입인원은 약 430명이며 엔지니어 256명 공공부문 150명 퇴직자 20명 등이 투입된다고 한다.

재가동의 경우는 가동정지보다 더 위험하다. 숙련된 운전원들 마저 1개조를 추가로 투입시켜야 안전하게 재가동하는 작업이다. 공장에서 일어나는 폭발화재사고가 대부분 공장재가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비숙련 대체인력을 동원하여 재가동을 실시하는 것은 회사가 경제적 이익만 염두에 두고 대폭발사고를 초래할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7월20일 정유5팀의 75SRU공정(탈황물질 재처리 공정)을 무리하게 가동시키려다 소각로폭발사고가 일어났듯이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위험한 상황을 회사가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 LG정유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이성을 상실한 것처럼 보여 대단히 우려스럽다. 파업까지 가지않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전기를 끊어 공장가동을 중단시키고 마치 한풀이하듯이 노동조합을 압박하는 사측의 태도는 정상이 아니다.
생산작업도 노사교섭도 정상적인 회사경영의 한과정이다. 어느 한쪽을 죽여서 해결되는 관계가 아니라면 조속히 교섭을 통해 국민과 지역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도록 해야한다.
사측은 이제 이성을 찾고 위험한 재가동에 메달리다 더 큰 불행을 초래하지말고 조속히 교섭을 통해 사태를 마무리짓기를 재삼 촉구한다.

2004.7.2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