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Login

가맹산하조직별로 발급한 아이디로만 접속 가능하며, 개인 아이디는 사용 불가합니다.

search

성명·보도

[성명]코오롱 회사는 노조파괴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작성일 2004.08.12 작성자 교육선전 조회수 9241
성명서

코오롱회사는 노조파괴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파업 50일째를 맞고 있는 코오롱에서 장철광 노조위원장 등 13명에 대해 해고 및 정직처분을 내리는 등 회사측의 부당한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

코오롱 사측이 파업기간 중 보여준 태도를 보면 노조를 무시하고 배제하면서 결국 자신들의 구조조정전략을 관철시키기위해 혈안이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가 대화를 거부하면서 내거는 명분은 제품출하저지, 경영권 간섭 등이지만 그것은 명분일 뿐 이번 기회에 노조의 싹을 꺽어버려리는 것이 본심이라는 것을 감추지 않고 있다.

코오롱노동조합의 요구는 계속되는 고용불안속에서 회사가 그동안 축적한 이익금의 일부를 신규투자에 투입할 것과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이었다.
그러나 사측은 조합원의 절반 가량을 협정근로자로 묶겠다며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노동3권 조차도 철저히 무시하며 쟁의권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요구를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노조가 아무리 양보하고 합리적 안을 제기해도 그냥 노조를 없애버리겠다는 사측의 근본적인 입장이 바뀌지않는 한 성실한 대화도 상생의 해결도 요원한 일이다.

사측은 솔직히 고백하라.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기고 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되는 노조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정리하겠다는 것이 입장이라면 떳떳이 밝히고 사회적 심판을 받는 것이 정도이다.
그런 무책임한 회사에 명운을 걸고 피땀을 흘려온 노동자들을 고임금입네. 무리한 요구네 하면서 두 번 죽이는 행위를 멈추라.

우리는 생산기지를 옮기고 구조조정을 하기위해 노조를 탄압하고 노동자의 생존권적 요구를 무리한 경영간섭입네 노조이기주의네하고 매도해온 것이 한두해의 일이 아닌 상황에서 이제 정말 기업들의 무책임한 경영태도에 대해 한번 본격적인 사회적 논의가 있어야할 시점이라고 본다.

민주노총은 코오롱 사측에 강력히 경고한다.
즉각 노조파괴음모를 멈추고 성실한 교섭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내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만일 이러한 파행적 사태가 계속될 시 대표적인 악질사업장으로 분류하고 화섬연맹과 함께 강력한 총력대응을 전개할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

2004.8.1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수정    삭제          목록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