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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비정규직노조 설립을 지지하며

작성일 2005.02.24 작성자 교육선전 조회수 4219
<민주노총 성명서 0223>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비정규직 노조 건설을 지지한다.
비정규 투쟁의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이 땅의 노동자로 우뚝 서는 동지들이 자랑스럽습니다.


1. 현재 전국에서는 비정규직의 차별철폐와 정규직화, 노동조합 인정 등을 이유로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렵고 힘든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청주공장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해당 하청업체를 폐업시켜서 사실상 대량해고를 자행하여 현재 70여일째 투쟁을 전개하고 있고, 현대자동차 울산 5공장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부당해고 철회와 불법파견 정규직화, 대체인력 투입 철회를 요구하며 사측의 단전, 단수, 구사대 폭력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2. 이처럼 비정규직의 어려운 현실과 힘든 투쟁 속에서 지난 21일 아침,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앞에서는 비정규직 노조를 설립하겠다는 결의를 담은 선전물이 배포되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는 그동안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철폐투쟁과 금속노조 가입을 준비해 오고 있었고, 드디어 오늘(23일) 오후에 노동조합 설립 총회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안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3. 현대자동차 전주 비정규직 지회의 설립 소식은 우리의 투쟁이 정당하며 아무리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을 분열시키고 탄압하여도 우리는 결코 좌절하거나 쓰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다.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미래에 대한 꿈마저 묶어 놓았지만 우리는 결코 저들의 작태를 손놓고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4. 인간답게 살려는 인간의 본성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또한 노동자 간의 차별도 있어서는 안된다. 차별과 분열을 넘어 강고한 연대와 단결의 정신으로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가 하나되어 투쟁해야 할 것이다. 이에 민주노총은 현대자동차 전주 사내하청 지회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엄호할 것이고 비정규노조 탄압 분쇄와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전조직적 전사회적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05년 2월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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