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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기아자동차 규탄

작성일 2005.03.11 작성자 교육선전 조회수 2300
<민주노총 성명서 0311>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기아자동차를 규탄한다
외롭고 힘든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적극 지지한다

1. 정부가 "파견업종 전면 확대와 임시계약직 제도화"를 핵심으로 한 비정규직확산 법안의 국회 처리를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거대 자본인 '현대·기아'가 보란듯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계획적으로 탄압하고 조직화를 방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과 회사의 탄압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아자동차에서도 불법파견 진정과 정규직화 요구, 계약직 노동자에 대한 일방 해고 등의 상황과 함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과 이에 대한 사측의 강력한 탄압이 문제가 되고 있다.

2.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1만명이 불법파견으로 판정나고 정규직화 투쟁이 발발하면서, 지난 1월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사내하청 24개 업체에 대한 불법파견 진정을 노동부에 진정한 바 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법파견 인정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오늘까지 63일째 잔업 및 특근을 거부하고 있고, 천막농성도 50일째 계속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대자동차가 그랬듯이 불법의 시정이 아니라, 비정규노동자에 대한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재 사측은 총 27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씌워 고소고발했고, 8명에 대해서는 해고통지 협박을 하고 있다.

3. 또한, 사측은 사무계약직 54명에 대해 지난 12월말부로 집단적으로 일방 해고(계약해지)했다. 1999년 현대자본이 기아를 인수하면서 정규직이 해오던 업무를 계약직으로 전환해 해마다 계약직 인원을 늘여왔다. 현대 약 250여명이 사무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집단해고를 당한 계약직 노동자들은 부당해고구제신청을 내고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사측의 말을 믿으며 잔업수당도 없이 밤늦게까지 일해 온 사무계약직 노동자들에게 사직서를 강요하여 받아내고는 마치 본인의 의사로 사직한 것처럼 주장하는 기아자동차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비정규직이라는 설움도 모자라 가슴에 한번 더 상처를 주는 것이다.

4. 이에 민주노총은 기아자동차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여 불법파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원직 복직을 실행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다시는 사업장에서 노동탄압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민주노총은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적극적 연대하고 지원할 것이다.


2005년 3월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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