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한솔교육, 학습지교사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지금 어린이 교육사이트 중 한글, 영어, 수학 및 동요, 동화학습을 제공하는 한솔교육의 '재미나라'가 방문자수 150만여 명(1위)이나 다녀갈 정도로 '솔솔' 재미를 붙이고 있다. 그런데 정작 회사는 학습지 교사들한테 일방적인 해고는 물론 10여 차례 해오던 단체교섭마저도 거부하고 나서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
또한 이에 항의하기 위해 나선 교사들한테 '단체행동금지가처분'이라는 칼까지 들이대며 노동자들의 입을 틀어막으려 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올 초에 회비 인상을 하며 교사들의 수수료(급여)를 인하하려는 회사측의 강요 때문이다. 회사가 정말 질 높은 서비스 보장을 원한다면 응당 교사들의 수수료를 정당하게 지급해야 함이 옳다. 오히려 교사들의 수수료를 깎아 내리고 질 높은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노동착취'에 다름 아니다.
특히 업무방해를 빌미로 취한 회사측의 해고조치는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해고당한 이지영 교사는 노조대표일 뿐만 아니라 업무방해의 명분에서도 응하지 않아도 되는 조회나 교육을 거부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는 작년 말 한솔교육 부산교육단(구 서부지사)에서 근무하던 김미경 교사가 노조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본사로부터 계약해지 당한 것을 통해 보더라도, 한솔교육 회사측이 전반적으로 노조불인정, 노조간부 해고 등을 기본 수순으로 밟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한솔교육 동부지사 지도교사들은 유아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른 아침부터 밤11까지라도 회원들의 요구만 있다면 아이들을 위해 늦은 밤까지 일을 해왔다. 가가호호 방문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습지 교사는 서민층의 유아교육을 그나마 담당해 온 사회의 일꾼들이다.
부산지역경제의 어려움과 불황으로 날로 치솟는 교육비 부담에 학원을 대신해 학습지라도 받아 교육시키고자 하는 서민들의 교육서비스를 제대로 챙겨야 하는 것이 부산 한솔교육 회사측의 응당한 책임이자 의무인 것이다.
그동안 사회의 교육열로 인해 학습지 회사들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적은 돈으로 학습효과의 극대화를 원하는 소비자의 심리와 주로 여성 고학력 실업자 등을 활용한 영업전략에 힘입은 것이다. 그렇다면 학습지 교사들이야말로 직접 학부모와 대면하며 회사를 발전시켜 온 원동력이다.
이에 회사가 교사들을 해고로 내몰고 노조를 탄압하는 것은 '적반하장' 격이다. 한솔 회사측이 진정 어린이들을 '재미나라'로 유도하려면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게 해선 안 될 것이다. 그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제대로 대접해 주지 않는 한, 유아들의 교육은 '재미'가 아니라 '싫증'으로 금방 물들게 될 것이다.
민주노총은 회사측이 '단체행동금지가처분'을 즉각 취하하고 또 두 명(이지영, 이주희 교사)에 대한 부당해고도 즉각 철회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해당 연맹, 지역본부와 함께 강력한 대응투쟁을 벌려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
2005. 6. 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솔교육, 학습지교사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지금 어린이 교육사이트 중 한글, 영어, 수학 및 동요, 동화학습을 제공하는 한솔교육의 '재미나라'가 방문자수 150만여 명(1위)이나 다녀갈 정도로 '솔솔' 재미를 붙이고 있다. 그런데 정작 회사는 학습지 교사들한테 일방적인 해고는 물론 10여 차례 해오던 단체교섭마저도 거부하고 나서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
또한 이에 항의하기 위해 나선 교사들한테 '단체행동금지가처분'이라는 칼까지 들이대며 노동자들의 입을 틀어막으려 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올 초에 회비 인상을 하며 교사들의 수수료(급여)를 인하하려는 회사측의 강요 때문이다. 회사가 정말 질 높은 서비스 보장을 원한다면 응당 교사들의 수수료를 정당하게 지급해야 함이 옳다. 오히려 교사들의 수수료를 깎아 내리고 질 높은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노동착취'에 다름 아니다.
특히 업무방해를 빌미로 취한 회사측의 해고조치는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해고당한 이지영 교사는 노조대표일 뿐만 아니라 업무방해의 명분에서도 응하지 않아도 되는 조회나 교육을 거부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는 작년 말 한솔교육 부산교육단(구 서부지사)에서 근무하던 김미경 교사가 노조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본사로부터 계약해지 당한 것을 통해 보더라도, 한솔교육 회사측이 전반적으로 노조불인정, 노조간부 해고 등을 기본 수순으로 밟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한솔교육 동부지사 지도교사들은 유아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른 아침부터 밤11까지라도 회원들의 요구만 있다면 아이들을 위해 늦은 밤까지 일을 해왔다. 가가호호 방문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습지 교사는 서민층의 유아교육을 그나마 담당해 온 사회의 일꾼들이다.
부산지역경제의 어려움과 불황으로 날로 치솟는 교육비 부담에 학원을 대신해 학습지라도 받아 교육시키고자 하는 서민들의 교육서비스를 제대로 챙겨야 하는 것이 부산 한솔교육 회사측의 응당한 책임이자 의무인 것이다.
그동안 사회의 교육열로 인해 학습지 회사들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적은 돈으로 학습효과의 극대화를 원하는 소비자의 심리와 주로 여성 고학력 실업자 등을 활용한 영업전략에 힘입은 것이다. 그렇다면 학습지 교사들이야말로 직접 학부모와 대면하며 회사를 발전시켜 온 원동력이다.
이에 회사가 교사들을 해고로 내몰고 노조를 탄압하는 것은 '적반하장' 격이다. 한솔 회사측이 진정 어린이들을 '재미나라'로 유도하려면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게 해선 안 될 것이다. 그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제대로 대접해 주지 않는 한, 유아들의 교육은 '재미'가 아니라 '싫증'으로 금방 물들게 될 것이다.
민주노총은 회사측이 '단체행동금지가처분'을 즉각 취하하고 또 두 명(이지영, 이주희 교사)에 대한 부당해고도 즉각 철회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해당 연맹, 지역본부와 함께 강력한 대응투쟁을 벌려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
2005. 6. 9.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