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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코오롱 자본의 노동탄압을 응징하라!

작성일 2005.07.06 작성자 교육선전 조회수 4962
성명서

코오롱 자본의 노동탄압을 응징하라!
- 민주노조 말살 위한 정리해고, 살인미수, 집단폭행 광란의 탄압-    


구미 코오롱 자본의 광란의 노동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
불법적인 정리해고를 통한 생존권 말살도 부족한지, 이번에는 살인위협과 무차별 폭행으로 무법천지다.  
코오롱은 이미 2월 21일, 임금삭감 등 노동자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노조활동에 열심히 참여한 전, 현직 간부(심지어 전임자까지)78명을 정리해고 함으로 노조탄압 음모를 드러냈었다. 폭력적으로 자행 된 생존권 말살에 맞서 정리해고자들은 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아래 정투위)를 구성하고 일터로 돌아 갈 날을 꿈꾸며 5개월여 동안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다. 그런데 노동조합 10대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민주노조 말살 의도를 노골화한 회사측의 탄압이 인명경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정투위 소속 조합원 6명이 노조 제10대 임원선거에 출마하고자 추천서를 받기 위해 조합원을 만나는 과정에서 회사에서 고용한 용역경비 30여명이 집단폭행, 결국 임원 출마 후보가 목과 허리를 다치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119 구급대에 실려 병원에 이송,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보다 일주일 앞선 6월 29일에는 1인시위를 하던 정투위 소속 조합원에게 용역경비 차가 돌진하면서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6월 28일에도 1인시위를 하던 정투위 조합원이 세차례나 승용차 위협을 받았으며, 같은달 초에는 용역경비에 의해 여성노동자가 전치 5주의 손가락 골절사고를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코오롱이 고용한 용역경비원들의 위협적인 탄압은 그동안 공공연히 악의적으로 자행되어 왔다.
김태환 전 한국노총 충주지부장이 회사가 고용한 용역차에 깔려 참사 당한 악몽이 생생한데
다시 한번 노동자들이 용역경비 차에 깔려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속출하는 현실은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물론, 생명까지 경시하는 악질 자본의 도덕불감증과 이를 비호하는 노무현 정권의 안일한 노동정책에서 비롯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코오롱의 노동자 폭행과 살인미수 행위는 제10대 노동조합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한 의도 속에 자행 된 끔찍한 사고라는데 우리는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 엄연히 조합원 자격을 갖고 있는 정투위 조합원들이 노조 선거를 위해 현장방문을 할라치면 상주하는 용역들이 폭력으로 가로막고, 회사는 추천서에 서명한 조합원에게 “끝까지 추적해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뿐만아니라 “정리해고자의 임원출마가 불법”이라며 공갈 협박까지 일삼고 있다.
결국 코오롱의 노조탄압은 민주노조 말살을 위한 탄압임이 명백하다. 코오롱은 정리해고자들과 현장조합원들을 분리시키기 위해 현장통제를 강화하고, 노동조합 선거에 불법으로 지배개입하며 부당노동행위를 노골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노동부는 시종 직무유기로 일관하며 악질 자본의 노동탄압에 수수방관하고 있다. 노동부는 즉각 노동탄압에 광분한 코오롱에 대한 감시, 감독을 강화하고 정상적인 노조활동 을 위한 엄중한 행정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기업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덕목마저 저버린 반인륜적 코오롱 자본은 광분의 노동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자주적인 민주적인 노조활동을 보장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5년 7월 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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