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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차라리 민주정부, 참여정부의 간판을 내려라!

작성일 2005.07.14 작성자 교육선전 조회수 2561
  성명서

민주정부, 참여정부의 간판을 내려라!

-7․10 평택 평화대행진에 대한 경찰의 살인적인 불법 폭력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 7월 10일 평택 팽성읍 대추리에서는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노력을 방해하는 미국의 전쟁위협을 규탄하는 평화대행진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동자 ,민중들의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평화대행진 노력은 경찰 측의 살인적인 진압과 공권력의 감정적 운용으로 인해 커다란 폭력사태로 얼룩지게 되었다.

경찰은 행사 당일 아침부터 경찰병력을 동원해 행사장을 침탈해서 폭력을 행사하였고 집압 지휘관은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시민들을 향한 선제공격을 지시하는 등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를 저질렀다. 경찰의 폭력진압 방침으로 인해 참가자 중 86명이 중상을 당하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게 되었다.

ꡒ그쪽 더 조져라! 훈련받은 경찰력을 보여줘라!"
ꡒ연습한대로 상체를 공격해서 논바닥으로 밀어버려!ꡓ
"몽둥이로 치고 소화기 분사하고 잘한다!ꡒ

이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생활하며 국민의 안녕을 최우선으로 보장해야할 공권력을 운영하는 서울지방 경찰청 기동단장 이종우 경무관의 살인적 폭력 선동의 내용 일부이다. 평화적인 집회와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호해야할 경찰책임자의 입에서 어떻게 이런 선동이 가능하단 말인가. 이로 인해 한국민중들의 의사를 소지천(리본) 달기 방식으로 평화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와 한반도 전쟁반대 710 평화대행진은 한국 경찰의 살인 폭력, 불법 폭력으로 얼룩지게 되었다.

경찰은 대회 당일 아침부터 날선 방패를 휘두르고 몇차례 대회장을 난입하는 등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였고 이에 항의하는 주민과 대회관계자들을 불법 연행하기도 했다. 또한 대회장에 들어오는 최규엽민주노동당최고위원을 비롯하여 참가자들을 서슴없이 주먹으로 가격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경찰의 폭력 만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경찰의 강경 진압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의 논과 밭을 무단으로 침입하고 군화발로 무차별 짓밟는 만행을 저질렀다. 현지 주민들의 생명과도 같은 논과 밭을 짓밟아 1년농사를 망가뜨렸을 뿐만 아니라 항의하는 현지주민들에게 사과는 커녕 오히려 곤봉과 방패를 휘두르는 패륜을 저지르기까지 했다. 또한 경찰은 미군기지 상인들에 의해 집회참가자 일부가 집단테러를 당하는 현장에서도 이성잃은 상인들의 집단폭행을 수수방관하는 등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행태로 일관했다.

평택 평화대행진의 대회장에서 벌어진 경찰 폭력은 평화대행진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으며 참가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물적, 인적 피해를 낳았다.

도대체 집회참가자들이 무슨 주장을 했던가. 이들의 염원은 오로지 자주적인 나라에서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것외에 없었다. 이러한 애국적인 노동자와 민중들을 적으로 몰아 잔인하게 공격적으로 폭행한 경찰의 행동은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민주노총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경찰 당국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경찰 폭력 만행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다.


2005년 7월 1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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