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농협중앙회는 축산업말살정책을 중단하라
신자유주의 농업정책으로 우리의 농업은 지금 구조조정 중이다. 쌀개방을 필두로 전반적인 농산물수입이 개방되고 있는 지금 농민들의 운명은 풍전등화다. 식량안보에 대한 최소한의 개념과 조치도 없이 개방화의 길로만 치닫고 있는 정부의 농업정책은 농민들의 분노만 키워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류독감파동과 FTA수입축산물은 양축농가의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육계사업을 존폐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지금, 농협중앙회가 축산업말살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달 농협중앙회 경영진은 2006년도 조직. 정원개편과 경영혁신 계획에 따라 본부 정원의 20%를 감축하고 광역시지역본부를 통합하는 등의 방침을 내놓았다. 그러나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려했던 광역시지역본부의 통합계획은 백지화하고 당초 계획에도 없었던 돈육사업과 육계사업의 자회사화 및 전산자회사 전환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그동안 농협경영진은 매년 이맘때만 되면 축산경제 사업부서를 자회사로 전환하려는데 혈안이 되어 왔다. 현재 농협중앙회에서 그나마 협동조합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은 목우촌사업이다. 단순히 자재를 공동구매해서 조합에 공급하고 있는 농업경제사업이나 다른 대형유통할인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점유율을 보이는 농산물유통사업과 달리 목우촌 사업은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구매 가공하여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팔아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돈육사업과 육계사업의 자회사화는 협동조합의 이념을 망각한 수익위주의 사업으로서 장기적으로는 축산경제와 농업경제를 위축시키고 축산농가와 농민을 외면하는 조치이다.
농협중앙회는 그동안 자회사의 방만한 운영과 전문성의 부재, 협동조합의 성격이 무시된 수익위주의 경영 등으로 외부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아왔다. 그런데도 그에 대해 개선하려는 것이 아니라 임기 만료된 임원들의 자리확대를 위한 자회사 음모를 진행시키고 있다.
우리는 농협중앙회 경영진의 관료경영의 극치를 보여주는 자회사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 또한 농협은 계육산업 포기와 축산업말살 및 고용불안감을 조성하는 일체의 자회사 추진계획을 중단하고 축산농가 회생을 위한 대책을 즉시 수립할 것을 요구한다.
2005.11.1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신자유주의 농업정책으로 우리의 농업은 지금 구조조정 중이다. 쌀개방을 필두로 전반적인 농산물수입이 개방되고 있는 지금 농민들의 운명은 풍전등화다. 식량안보에 대한 최소한의 개념과 조치도 없이 개방화의 길로만 치닫고 있는 정부의 농업정책은 농민들의 분노만 키워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류독감파동과 FTA수입축산물은 양축농가의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육계사업을 존폐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지금, 농협중앙회가 축산업말살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달 농협중앙회 경영진은 2006년도 조직. 정원개편과 경영혁신 계획에 따라 본부 정원의 20%를 감축하고 광역시지역본부를 통합하는 등의 방침을 내놓았다. 그러나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려했던 광역시지역본부의 통합계획은 백지화하고 당초 계획에도 없었던 돈육사업과 육계사업의 자회사화 및 전산자회사 전환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그동안 농협경영진은 매년 이맘때만 되면 축산경제 사업부서를 자회사로 전환하려는데 혈안이 되어 왔다. 현재 농협중앙회에서 그나마 협동조합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은 목우촌사업이다. 단순히 자재를 공동구매해서 조합에 공급하고 있는 농업경제사업이나 다른 대형유통할인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점유율을 보이는 농산물유통사업과 달리 목우촌 사업은 조합원들이 생산한 축산물을 구매 가공하여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팔아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돈육사업과 육계사업의 자회사화는 협동조합의 이념을 망각한 수익위주의 사업으로서 장기적으로는 축산경제와 농업경제를 위축시키고 축산농가와 농민을 외면하는 조치이다.
농협중앙회는 그동안 자회사의 방만한 운영과 전문성의 부재, 협동조합의 성격이 무시된 수익위주의 경영 등으로 외부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아왔다. 그런데도 그에 대해 개선하려는 것이 아니라 임기 만료된 임원들의 자리확대를 위한 자회사 음모를 진행시키고 있다.
우리는 농협중앙회 경영진의 관료경영의 극치를 보여주는 자회사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 또한 농협은 계육산업 포기와 축산업말살 및 고용불안감을 조성하는 일체의 자회사 추진계획을 중단하고 축산농가 회생을 위한 대책을 즉시 수립할 것을 요구한다.
2005.11.1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