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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WTO각료회의저지를 위한 한국민중투쟁단'의 투쟁은 자랑스러운 승리를 이루어 냈다.

작성일 2005.12.20 작성자 교육선전 조회수 3285
1.'WTO각료회의저지를 위한 한국민중투쟁단'의 투쟁은 자랑스러운 승리를 이루어 냈다.

그간 난항을 겪고 있는 DDA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홍콩에서 열린 제6차 WTO각료회의가 별다른 진전 없이 폐막되었다. 협상대표단이 6일간의 치열한 논의 끝에 18일 저녁, 2013년까지 농업에 대한 수출보조금을 없애자는 데에 합의하고 각료회의 선언문을 확정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본체인 WTO에 파열구를 내기 위해 홍콩으로 떠난 한국민중투쟁단은 비농업 분야(NAMA)와 서비스 협정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관세 장벽을 낮추려는 의도를 파탄냄으로써 자랑스러운 승리를 이루어 냈다.

홍콩 각료회의 저지 투쟁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FTA, WTO의 침략성을 폭로하여 반세계화 투쟁 전선을 확대하는 동시에 APEC 부시방한 투쟁, 한-미 FTA 등 경제침탈을 노골화하는 미국의 음모를 폭로하는 노력도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민중투쟁단은 전세계민중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그 어느 나라 민중보다 헌신적이고 치열하게 전개하여 전 세계 관심을 모아내었고 이번 협상을 실제적으로 결렬시키는 커다란 성과를 이루었다. 우리는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후에도 전세계민중의 권리를 지키고 한국 노동자, 농민의 생존권과 권리를 지켜내는데 앞장서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 홍콩당국은 인권유린행위를 사과하고 한국민중투쟁단을 즉각 석방하라.

지난 17일 오후4시(현지시간)부터 10시간이 넘게 홍콩섬 도심에서 격렬한 반세계화 시위를 벌이던 한국의 민중투쟁단 900여명이 18일 오전3시부터 홍콩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홍콩 현지의 법과 질서를 존중하기 위해 삼보일배 등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시위를 벌이던 한국투쟁단은 한국의 농업에 마지막 사형선고를 내리고, 전 세계 민중들을 빈곤의 늪으로 빠뜨릴 WTO각료회담을 도저히 지켜볼 수만 없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였다.

반면 홍콩당국은 '토끼몰이'식으로 투쟁단을 새벽까지 고립시키고, 폭력을 부추겼으며 결국 전원 연행하였다. 연행과정에 남성농민들이 차안에서 집단 구타당하고, 여성의 경우 속옷차림으로 몸수색을 하고, 케이블타이로 양손을 묶는 등 반인권적인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목격했다. 한국 농민은 한국에서나 홍콩에서나 사람대접을 못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 연행자의 증언이다.
홍콩현지 중앙상황실 관계자에 따르면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을 포함하여 구속 기소된 한국원정투쟁단 11명이 지난 새벽 3곳으로 분산 유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3일 속개될 구속적부심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노총과 전농 등의 관계자들이 각 5명씩 현지에 남기로 결정했다. 홍콩 현지 중앙상황실은 현지 기자회견을 준비중인데, 홍콩 현지민들은 우호적이라는 말도 전해왔다. 현지민들과 단체들은 홍콩경찰의 과잉 폭력진압과 원정투쟁단 구속기소 사태에 대하여 우려를 표시하며 법원과 경찰서 앞쪽에서 연대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수감된 원정투쟁단 중 1명은 혈압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상황은 급박하다. 정부는 한국민중투쟁단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홍콩당국은 전세계민중들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한국투쟁단을 빨리 석방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5.12.2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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