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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2006년 새해를 맞이하며

작성일 2005.12.30 작성자 교육선전 조회수 2179
신 년 사

존경하는 조합원여러분!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함께 병술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조합원여러분과 가족들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난 한해 정말 어렵고 힘든 시기에 열심히 투쟁하고 활동해준 조합원과 간부님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몰려오는 신자유주의의 거대한 폭풍 속에서 생존권을 지키고 노동조합의 깃발을 든든히 지켜온 동지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자랑스러운 벅찬 감동이 치밀어 오릅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힘든 한해였습니다.
정부의 반노동 정책은 점점 그 도를 더해갔고 언론의 노조죽이기는 극에 달해갔습니다. 현장에서의 부당노동행위는 일상화되었고 비정규직들에 대한 탄압은 조합원들을 자살로 몰아갔습니다. 두 번에 걸친 긴급조정권의 발동은 노사정관계를 끝없는 파국으로 몰고 갔습니다.

우리내부는 어떠했습니까? 세 번에 걸친 대의원대회의 유회 사태, 정규직 비정규직의 갈등, 노조간부비리를 겪으면서 지도부가 총사퇴 해야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조합원들과 국민들이 실망하고 민주노총의 미래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그 모든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의 연대. 힘없는 소외계층에 대한 굳건한 연대를 실천했고 하반기 총파업투쟁을 전개하면서 조직을 추슬러 나갔습니다.

민주노총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고 머물러 있을 수는 없습니다.

민주노총의 저력은 바로 조합원의 힘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조건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노동조합운동의 깃발을 굳게 세우고 나아가는 우리 민주노총조합원 동지들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이제 병술년 새해에는 더 큰 희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시다.
정부가 신자유주의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노동조합의 길은 험난할 것입니다. 동시에 사회 소외계층은 더 늘어나고 양극화는 심화될 것입니다.

더욱더 민주노총의 역할은 중요하고 더 큰 사명을 부여받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쟁취하지 못한 비정규권리보장입법을 반드시 올해는 올바로 쟁취해야합니다.
노사관계 로드맵의 폐지와 민주적 노사관계법 쟁취를 통해 노사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만들어 가야합니다.
사회양극화로 고통겪고 있는 다수 민중들을 위해 무상교육, 무상의료를 실시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야합니다.
미국중심의 신자유주의 세계관이 판치는 한국에서 노동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민족자주와 평화, 그리고 통일의 소중함을 부각시키는 것도 노동계급의 사명입니다.

새해에는 더욱더 우리 자신의 혁신을 위해 노력합시다.
노동조합간부의 도덕성을 더 강화하고 조직의 산별전환을 재촉해 계급적 단결의 토대를 만들어 냅시다.
내부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합시다. 민주적 절차를 통해 이견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결정된 사안에 대해 책임있게 집행해나갑시다. 그래서 우리가 진정 사회 발전의 주체세력임을 확인시킵시다.

존경하는 조합원동지 여러분!

많은 조합원들과 간부들이 그동안 활동에서 지쳐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망의 아득함이 우리를 지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우리 자신들이 서로를 지치게 합니다.  

동지들! 희망은 바로 우리 자신들입니다.
사리사욕에 의해 움직이는 집단이 아닌, 노동계급의 발전과 전체 인류의 평화공존을 위해 투쟁하는 우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야말로 소중한 역사의 희망입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병술년 새해에는 반드시  새로운 세상을 우리 힘으로 만들어내자는 각오를 다집시다. 민주노총은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조합원여러분들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다시 한번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2006. 1.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비대위 위원장 전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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