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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

[성명] 현대 정몽구는 하이스코노동자와 맺은 약속을 이행하라

작성일 2006.04.26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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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현대 정몽구는 하이스코노동자와 맺은 약속을 이행하라

현대하이스코 비정규 노동자들이 지난해 악랄한 현대자본의 위장폐업에 맞서 11일간의 결사투쟁을 전개하여 현대하이스코 사측과 확약서를 작성하였다.

물과 식사반입이 전면 차단되고 경찰의 강제진압이 예상된 가운데에서도 비정규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비타협적으로 투쟁한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노동자들의 쾌거는 이후 비정규노동자들의 권리투쟁에 새로운 희망이 되었다. 또한 하이스코비정규노동자의 투쟁은 여러 시민단체를 비롯한 종교계 정치권 등이 총망라된 순천지역사회의 연대로 평화적인 합의를 이루어 낸 연대투쟁의 성과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현대자본은 국민이 지켜보는 속에서 작성한 확약서를 공수표로 만들고 확약서를 보증한 정부 또한 철저한 무관심으로 비정규악법 국회통과에만 혈안이다.

부도덕한 현대자본은 노동착취로 수 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불법과 편법을 동원하면서 비정규노동자들은 사지로 내모는 악행을 저질러 왔다. 하이스코 비정규노동자들은 목숨을 걸고 얻어낸 확약서가 휴지조각이 되면서 다시 한번 생명을 건 크레인 농성을 결행할 수밖에 없는 분기탱천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는 약속을 지키라는 하이스코 노동자들의 소박한 요구를 외면하는 것도 모자라 지난 19일 경찰특공대를 동원하여 노동자를 군화발로 밟고 전자총을 쏘는가하면 용역경비가 철사를 이용해 노동자들의 손목과 발목을 묶는 잔인한 탄압을 서슴지 않았다.

우리는 다시 깨닫는다. 자본은 해체되지 않는한 노동자의 약속을 지키기는 커녕 죽음에 이르는 탄압의 고삐를 놓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절감한다.현대의 악행은 순천지역사회에도 혼란과 불안을 조성하고 있으며 부패한 자본의 썩은 내로 진동시키고 있다.

지난 투쟁에서도 하이스코 노동자들의 투쟁을 엄호하고 연대하여 단결투쟁한 성과를 계승하여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지역연대 총파업에 돌입한다.
기아자동차, 캐리어, 삼호중공업, 여수건설,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조등 대규모 단위의 연대파업과 전교조의 비정규직 계기수업 등 광주전남지역에서 4만명 이상이 파업대오에 합류할 것이다. 또한 광주지역 파업 노동자들과 그외지역 금속노동자들까지 합세하여 1만명이 현대 하이스코앞에 집결하여 현대자본의 반노동성을 강력히 규탄할 것이다.

부당해고로 공장에서 쫓겨난 하이스코 노동자들이 기어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대자본의 승복을 받아내는 위력적인 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또한 5월 1일 세계노동절 대회를 하이스코앞에서 투쟁대회로 치룰 것이며 그래도 해결되지 못하면 5.18 광주투쟁으로 완강하게 이어 가면서 어떠한 희생을 치루더라도 끝까지 투쟁하여 승리를 안아 올 것이다.

정몽구는 불법비자금조성으로 구속이 두려워 사회공헌기금으로 피해보려는 꼼수를 쓰는데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진정 국민에게 죄송한 심정이면 가장 먼저 현대하이스코 노동자들과 한 약속부터 지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는 내일(27일) 정오까지 모든 대화의 창구를 활짝 열어놓고, 청와대, 여당, 노동청, 전라남도,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등 모든 유관 기관의 중재노력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항상 해 온 바대로 성실하게 대화하고 우리의 요구를 명확히 할 것이다. 그러나 27일 12시까지 약속이행에 대한 응답이 없으면 현대하이스코와 정몽구회장에게 노동자의 대반격이 시작될 것이다.
현대는 약속을 지켜라. 정부 또한 방관할 때가 아니다. 노동자의 생존이 벼랑끝에 섰다.

2996.4.2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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