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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한미 FTA협상 저지 민주노총 원정투쟁단 9월 6일 활동

작성일 2006.09.07 작성자 대변인 조회수 1954
[보도]한미 FTA협상 저지 민주노총 원정투쟁단 9월 6일 활동

1.제3차 한미 FTA협상 첫날인 9월6일 협상장인 컨벤션 센터(Convention and Trade Center)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 전 원정투쟁단과 '전쟁과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재미 위원회'와 현지 노조원 약 200명은 협상장 주위를 돌며 한미FTA 협상을 중단할 것을 외쳤습니다. 기자회견은 박석운 민중연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한미FTA협상의 문제점과 원정투쟁의 정당성을 알리는 내용으로 정광훈 투쟁단장의 여는 말과 한국노총, 한농연등의 투쟁사가 있었습니다.

2. 기자회견을 가진 후 오후12시 301분에는 미국노총산별회의(AFL-CIO) 킹 카운티 지역노동자협의회(King County Labor Council)와 항만노조(ILWU)가 주도하고 한미양국 노동자들이 주최한 공동집회를 가졌습니다. 웨스트레이크 파크(Westlake Park)에 약 15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집회에는 항만노조 밴쿠버 하역노동자(ILWU 로컬4), 포트랜드 서점노동자 (ILWU 로컬5), 오클랜드 항만노동자, 전미철강노조(United Steelworkers), 전미호텔·레스토랑노조(UNITE-HERE),  전미식품및상업노조(UFCW), 전미서비스노조(SEIU), 건설노동자, IFPT노조(보잉 항공기 설계 노동자) 등은 전세버스를 타고 집회에 참가하는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시에 "정의와 함께 가는 일자리"(Jobs with Justice), "공정무역 워싱턴주 연합"(Washington Fair Trade Coalition) 등의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집회에 적극 참가하였습니다.

3.데이비드 프라이보스(David Freiboth) 지역노동자협의회 사무처장은  집회개회사를 통해 시애틀에 온 한국 노동자와 민중투쟁단의 방문을 환영하고,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번 집회는 핵심적으로 기존의 불평등한 무역 모델을 거부하고, 대안적인 새로운 무역 모델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워싱턴주노동자협의회(WSLC) 위원장인 릭 벤더(Rick Bender)는 WTO 반대 시애틀 항쟁을 상기시키며, 세계화에 저항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연대와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투쟁사를 하였습니다.

4.민주노총을 대표한 임두혁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FTA가 양국 노동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며, 인간다운 삶을 파괴하는 대신 초국적기업의 이윤만을 보장하는 체제"라며, "양국 노동자가 단결하여 반드시 한미 FTA협상을 저지시켜, 노동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자"고 역설하습니다.

항만노조 전국집행위원인 맥스 베르킹크(Max Verkinck)는 "우리는 FTA에 저항하는 한국 노동자, 민중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이는 FTA가 단순히 한국 노동자들에게만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모든 전 세계 노동자들을 재앙으로 몰아가기 때문"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정광훈 한국민중 원정투쟁단 단장은  "WTO NAFTA, FTA는 모두 노동자, 농민을 노예화시키는 기구"라며, "우리는 이미 이러한 체제에 대해 시애틀, 칸쿤, 홍콩에서 세계 민중의 단결을 통해 반격을 개시했으며", 결국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는 연대사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튜어드 아코프(Steward Acoff) 미국노총산별회의 전국조직국장은 노동운동의 연대와 조직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유무역' 체제는 노동자들의 권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빼앗아갔다며,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에 적극 연대와 지지를 표현하였습니다.

5.개막집회를 마치고난 시위대는 3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컨벤션 센터(Convention and Trade Center)로 향하였습니다. 행진의 선두는 풍물패가 이끌고 대표단과 민주노총 현수막이 그 뒤를 이었으며 미국의 노동자들의 대오가 이어졌습니다. 8차선 도로 전체를 점령한 행진은 풍물과 함성 소리로 가득했으며 시위대는 "Down Down FTA", "No Way FTA"를, "엘 푸에블로 비베! 라 루체 시계!(민중은 영원하며 투쟁은 계속된다)"를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행진 도중 시위대는 드러눕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달리는 등 다양한 전술을 선보여. 주변의 시애틀 시민들도 멈추어 서서 시위대의 구호를 같이 외치는 등 대규모 시위대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6.오늘 개막집회는 FTA 반대를 위한 양국 노동자 연대투쟁이 한걸음씩 진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5월 1차 협상을 앞두고 사전 협의를 통해 공동 행동을 모색한 이후, 1차 협상기간 동안 워싱턴 D.C.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7월 2차 서울 협상에는 미국노총산별회의와 승리혁신연맹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하여 연대투쟁을 전개한 바 잇습니다. 그리고 이번 3차 협상에서 양국 노동자들은 '공동행동의 날'을 조직하는 데까지 발전하였습니다. 오늘 개막집회에 모인 1500여명의 노동자들은 바로 양국 노동자연대투쟁의 '희망', 한미 FTA 저지 투쟁의 승리를 위한 '희망'을 확인할 수 있는 집회였습니다.  

7.한편 한국원정투쟁단은 미국 서부에서 장기투쟁사업장인 '블루 다이아몬드'(아몬드 가공, 2004년 9월부터 투쟁))의 노조결성 탄압에 항의하기 위한 연대활동을 했습니다.  민주노총을 포함한 원정투쟁단 30여명과 서부항만노조 조합원 30여 명은 블루다이아몬드 납품을 받는 주요 제과업체 본사사무실에 찾아가 경영진들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우리의 요구를(노조인정, 해고자 복직 등) 수용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저녁에는 국제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촛불집회 겸 문예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끝  

*기자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이창근 민주노총 국제부장 001-1-206-501-1365)

2006.9.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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