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삼성 에스원은 노동탄압 중단하고 대량 해고철회하라
최근 삼성 에스원이 무려 1,700명의 영업전문직 노동자를 계약 해지시키는 폭거를 저질렀다. 무더기 계약해지에 맞서 두 달째 복직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삼성에스원노동자연대 조합원 2명이 21일 오전 6시 30분 서울 양재 나들목 인근 세콤 광고판 위에서 부당해고 철폐를 외치며 고공시위에 돌입했다.
삼성 에스원은 감원 이유를 경찰이 “기계경비용역 허가를 갖지 않은 개인 또는 법인과 하청계약을 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자신들의 노동탄압을 은폐하려는 술책이다..
첫째, 에스원 회사안의 다른 특수고용직과 형평성에서 어긋난다. 즉 에스원 ‘설치공사팀’, ‘H팀’, ‘상담사’도 똑같은 조건인데도 유독 영업전문직만 계약해지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둘째, 경찰회신의 내용을 볼 때 ‘감지-관제-지령-출동’의 노동특성상 에스원이 특수고용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계경비 시스템 설치공사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현금지급기 관리 및 경비업무를 보조하는 H팀 등도 모두 불법이 되는 것이다.
셋째, 영업전문직에서 계약 해지된 인원에 대해 회사 측이 상담사로 재계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이다. 즉 최근 특수고용직 관련 4대 보험을 의무화할 움직임이 보이자, 4대 보험에 드는 비용만큼 수수료를 깎으려는 의도 때문이라는 의혹이 그것이다.
이를 종합하면 최근 복수노조 허용과 특수고용직 처우 개선이라는 흐름 속에서 삼성이 미리 ‘노조의 싹’을 자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그래서 신빙성이 있다. 삼성그룹이 노조 불모지라는 것은 전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다. 경찰 공문 하나로 몇 천 명의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하루아침에 쓰레기 버리듯 박탈하는 삼성의 잔혹함과 반노동성은 기네스북감이다. 또한 삼성 에스원은 지난 10월말 ‘노동자, 강제해고자 등 노동자를 연상시키는 문구를 집회나 1인시위에 사용할 경우 1회당 1백만원을 회사쪽에 지급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내는 파렴치한 작태까지 벌였다. 뿐 만 아니라 이달 초에는 “계약해지 철회와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23명 노동자를 상대로 2억원에 달하는 명예훼손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에스원이 대량 감원을 하자마자 8월 말 복수노조 3년 유예 발표가 났다. 에스원도 3년간 더 써먹을 수 있는 영업력을 스스로 잘라 버려서 아쉬워하고 있을 것”이라는 한 노동자의 얘기는 복수노조 도입 등 노동환경 변화에 삼성이 얼마나 교묘하게 노동탄압을 일삼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삼성은 가족의 따뜻한 애정을 자신들의 기업이미지로 포장하면서 한편으로는 이윤축적에만 혈안이 되어 노동자들을 노예화하는 만행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몸이 힘든 경우도 많지만 고객이 저를 믿고 안심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라는 한 여성 출동노동자의 말처럼, 이들 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과 노력이 있기에 삼성은 존재하는 것이다. 노동의 고마움을 모르는 삼성자본의 오만함은 반드시 노동자들의 거대한 투쟁에 직면할 것이다. 삼성에스원은 더 이상 해고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폭력을 중단하고 부당한 해고를 철회하고 원직에 복직시켜야 한다. 우리는 삼성의 노동탄압을 가만히 앉아서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
2006. 11. 2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최근 삼성 에스원이 무려 1,700명의 영업전문직 노동자를 계약 해지시키는 폭거를 저질렀다. 무더기 계약해지에 맞서 두 달째 복직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삼성에스원노동자연대 조합원 2명이 21일 오전 6시 30분 서울 양재 나들목 인근 세콤 광고판 위에서 부당해고 철폐를 외치며 고공시위에 돌입했다.
삼성 에스원은 감원 이유를 경찰이 “기계경비용역 허가를 갖지 않은 개인 또는 법인과 하청계약을 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자신들의 노동탄압을 은폐하려는 술책이다..
첫째, 에스원 회사안의 다른 특수고용직과 형평성에서 어긋난다. 즉 에스원 ‘설치공사팀’, ‘H팀’, ‘상담사’도 똑같은 조건인데도 유독 영업전문직만 계약해지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둘째, 경찰회신의 내용을 볼 때 ‘감지-관제-지령-출동’의 노동특성상 에스원이 특수고용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계경비 시스템 설치공사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현금지급기 관리 및 경비업무를 보조하는 H팀 등도 모두 불법이 되는 것이다.
셋째, 영업전문직에서 계약 해지된 인원에 대해 회사 측이 상담사로 재계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이다. 즉 최근 특수고용직 관련 4대 보험을 의무화할 움직임이 보이자, 4대 보험에 드는 비용만큼 수수료를 깎으려는 의도 때문이라는 의혹이 그것이다.
이를 종합하면 최근 복수노조 허용과 특수고용직 처우 개선이라는 흐름 속에서 삼성이 미리 ‘노조의 싹’을 자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그래서 신빙성이 있다. 삼성그룹이 노조 불모지라는 것은 전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다. 경찰 공문 하나로 몇 천 명의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하루아침에 쓰레기 버리듯 박탈하는 삼성의 잔혹함과 반노동성은 기네스북감이다. 또한 삼성 에스원은 지난 10월말 ‘노동자, 강제해고자 등 노동자를 연상시키는 문구를 집회나 1인시위에 사용할 경우 1회당 1백만원을 회사쪽에 지급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내는 파렴치한 작태까지 벌였다. 뿐 만 아니라 이달 초에는 “계약해지 철회와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23명 노동자를 상대로 2억원에 달하는 명예훼손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에스원이 대량 감원을 하자마자 8월 말 복수노조 3년 유예 발표가 났다. 에스원도 3년간 더 써먹을 수 있는 영업력을 스스로 잘라 버려서 아쉬워하고 있을 것”이라는 한 노동자의 얘기는 복수노조 도입 등 노동환경 변화에 삼성이 얼마나 교묘하게 노동탄압을 일삼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삼성은 가족의 따뜻한 애정을 자신들의 기업이미지로 포장하면서 한편으로는 이윤축적에만 혈안이 되어 노동자들을 노예화하는 만행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몸이 힘든 경우도 많지만 고객이 저를 믿고 안심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라는 한 여성 출동노동자의 말처럼, 이들 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과 노력이 있기에 삼성은 존재하는 것이다. 노동의 고마움을 모르는 삼성자본의 오만함은 반드시 노동자들의 거대한 투쟁에 직면할 것이다. 삼성에스원은 더 이상 해고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폭력을 중단하고 부당한 해고를 철회하고 원직에 복직시켜야 한다. 우리는 삼성의 노동탄압을 가만히 앉아서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
2006. 11. 2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