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신/22:10/7월1일] 쌍용차 70m 굴뚝 위에서 보내온 편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총파업 점거투쟁을 벌인지 7월1일부로 41일이 됐다. 노동조합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 3명이 70m 위 굴뚝에 오른 지는 50일이 됐다. 쌍용자동차비정규지회 서맹섭 부지회장이 굴뚝 위에서 보내온 편지 전문을 게재한다. 이 편지는 7월1일 총파업을 단행하고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으로 달려온 금속노동자들 앞에서 낭독됐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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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대통령 품질상을 받은 노동자가 정치인들에게.

기억하고 싫지 않은 일주일간의 전쟁이 끝나고, 쌍용차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자들이 뒤에 숨어 노동자의 손에 쇠파이프와 볼트, 소화기를 쥐어주고 동료의 뒤통수를 내리치라 했던, 끔찍한 전쟁이 멈추었습니다.

굴뚝 위 온도를 40도가 넘도록 뜨겁게 달구던 뙤약볕이 지나고 잇따라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지난 밤, 그 지난 밤 연이어 불어 닥친 비바람은, 50일이 넘어 구멍이 뚫리고 삭아버린 비닐을 뚫고 굴뚝 안으로 들이쳤습니다.

테이프를 붙이고 그 위에 또 붙여도 소용없었습니다. 새는 비를 포기하고, 우비를 입었더니 차라리 마음이 편했습니다.

지난주에는 비상식량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이었습니다.

주말까지 계속된 전쟁으로 며칠 동안 굴뚝 위에 식사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연이어 라면을 먹었더니 속에서 탈이 나버렸는지 계속 설사를 했습니다. 간밤에 잠을 계속 설쳤더니 졸음이 몰려옵니다.

참혹했던 60시간의 전쟁.

전쟁은 참혹했습니다. 지난 6월 23일부터 용역깡패 500명과 구사대 2천명이 경찰병력의 호위 아래 공장을 밀고 들어오는 광경은 흡사 군사작전 같았습니다. 첫날은 공장의 울타리를 부수고, 둘쨋날은 바리케이트를 철거했습니다. 그리고 25일부터 2박3일 60시간의 끔찍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쇠파이프와 방패, 볼트와 소화기를 들고 공장으로 쳐들어온 용역깡패와 구사대는 곳곳에서 우리 조합원들을 공격해 왔습니다. 지게차를 밀고 들어와 소화기와 쇠파이프로 조합원의 뒤통수를 내리쳐 피가 흐르는 광경은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끔찍했습니다.

곳곳에서 비명이 터졌고, 멀리서 가족들이 울부짖었지만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밤과 낮이 없었습니다. 전쟁이 멈춘 시간은 식사시간 뿐이었습니다. 먼저 식사를 마친 저들은 뒤늦게 밥을 먹고 있는 우리 조합원들을 그대로 공격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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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새벽 쌍용자동차 노조원과 사측 용역들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부상자가 속출해 구급차를 불렀지만 잔인한 저들은 구급차조차 공장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았습니다. 굴뚝 위에서 그저 애타게 “죽으면 안 돼, 제발 죽지마” 하며 혼잣말만 되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서진 기계 내팽개쳐진 부품들.

27일 밤 10시 “더 이상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일터를 지켜낼 수 없다”며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고 저들은 공장을 떠났습니다. 저들이 떠난 공장은 폭격을 맞은 듯 처참했습니다. 저들은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 위해 보호하고 있었던 부품과 생산시설까지 부수고 나갔습니다.

부서진 부품과 기계들을 보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우리가 다시 들어가 일해야 할 공장이고, 우리가 조립해야 할 소중한 부품들을 부수고 짓밟을 수는 없었습니다. 노동자의 공장, 노동자의 기계가 용역깡패들에게는 한낱 쓰레기에 불과했겠지요.

저들은 공장만 초토화시킨 게 아니었습니다. 회사는 일 밖에 모르는 순진한 노동자들의 손에 쇠파이프와 볼트를 쥐어주고 수십 년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향해 휘두르게 만들었습니다. 회사는 노동자들을 불구덩이 속에 내던짐으로써 인간성마저 초토화시켰습니다.

그렇게 피 말리는 60시간이 지나고 잠시의 평화가 찾아왔지만 마음은 불구덩이가 들어앉은 듯 좀체 진정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일주일 만에 가족들이 공장을 찾아왔습니다.

생사를 걱정하며 이틀 밤을 공장 앞에서 뜬눈으로 지샌 가족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남편을 만났습니다.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닦아주며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 눈물과 웃음이 뒤범벅이 됐습니다. 정문 앞에 와서 손을 흔드는 제 아내와 두 아이의 모습을 저는 망원경으로 멀리서 지켜보았습니다.

7년 동안 월차 2개 쓰다

2003년 쌍용자동차에 입사해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가면서도 저는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월차를 단 두 개밖에 쓰지 않고, 밤낮으로 일했습니다. 용접 일을 시작해 쇠를 깎는 사상 조립 작업(그라인딩작업)까지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쌍용차에서 보낸 7년의 세월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2005년 쌍용자동차 대표로 정규직과 함께 전국 품질분임조대회에 출전을 했던 일이었습니다. 저는 대통령 은상을 받았습니다. 지금 저희 집 거실에 자랑스럽게 놓여있는 메달을 보며, 아내는 아이들에게 아빠를 자랑하곤 합니다. 그렇게 노동자들의 피땀어린 노동과 기술력으로 만든 쌍용자동차였습니다.

1년에 월차 한 번 쓰지 않고, 대통령상까지 받은 기술로 무쏘, 코란도, 로디우스, 렉스턴 같은 자랑스런 차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쌍용자동차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산업은행 총재님, 그리고 높으신 장관님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상하이자동차에 2700억이나 빌려주면서 기술이전을 제한하는 약정을 없애버렸습니다. 상하이자동차는 10억 달러 투자약속은 물론 신차 개발 등 어떤 투자도 하지 않고, 핵심 기술을 빼낸 후 흑자회사를 빚더미로 만들어 야반도주를 했습니다. 쌍용차를 이 지경으로 만든 산업은행과 상하이자동차에서 누가 책임을 졌습니까? 민주당 정세균 대표님, 그리고 국회의원님들.

우리 노동자들이 그토록 반대했는데, 노무현 정부는 외자유치를 떠들면서 상하이자동차에 쌍용차를 고물 팔아치우듯 팔아버렸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노동자들이 그 책임을 져야 합니까? 왜 우리들이 임금을 못 받고, 왜 우리들이 해고되고, 왜 우리들이 잡혀가야 합니까?

왜 우리들의 죽음과 절규에 침묵하고 계십니까?

오늘(7월 1일) 공장 정문과 후문에 전경버스 50여대에서 내린 경찰들이 공장을 에워싸고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용역깡패와 구사대가 떠나면서 요청했던 공권력 투입이 곧 시작될 것 같은 두려움이 또 다시 몰려오고 있습니다.

지금 쌍용자동차에 투입해야 할 것은 공권력이 아니라 공적자금입니다. 특공대가 아니라 정부의 교섭대표가 쌍용자동차에 투입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쌍용자동차는 제2의 용산참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 죄가 없는 우리 조합원들이 특공대와 전투경찰의 곤봉과 군홧발에 짓밟히지 않도록 제발 저희들을 도와주십시오. 정부가 대화와 교섭에 나설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70m 굴뚝 위에서 그 처절한 절규와 참혹한 살육을 지켜보지 않도록 간절하게 호소 드립니다.

서명섭/쌍용차 비정규지회 부지회장

[6신/19:00/7월1일] 금속노동자들, 단수로 고통 받는 공장에 생수와 아이스크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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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조합원과 간부들이 1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안으로 생수를 넣어주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본대회를 마친 금속노조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물을 공장 안으로 들여보냈다.

금속노조 본조 중앙간부들을 필두로 한 조합원들은 경찰병력이 앞뒤로 촘촘히 막아선 가운데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까지 한 줄로 늘어서서 손에서 손으로 물 박스를 날라 생수 6,000병과 아이스크림을 공장 안으로 넣었다. 아이스크림은 오늘 총파업을 결행하고 달려온 보건의료노조가 마련했다.

단수로 고통 받는 공장 안 조합원들에게 부족하나마 약간의 물이라도 들여보내는 연대의 힘을 보여줬다. 경찰은 물 박스를 정문 앞까지 나르는 몇 분 안 되는 시간 동안 내내 “호송차를 앞으로 빼라, 뒤로 이동하라”하며 끝까지 압박했다.

본대회 직후 공장 안으로 물을 들여보낸다는 금속노조에 대해 경찰은 강경 차단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별다른 충돌 없이 생수를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본대회를 마친 금속노동자들은 저녁식사 후 오후 7시30분 투쟁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5신/18:40/7월1일] 금속·보건의료노동자들, “쌍용차 사태 해결하라!”

한상균 지부장 “두렵지 않다, 올테면 오라”
금속노조 “평화적 방법으로 물 들여보내겠다”...경찰 “안 된다” 충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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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결의대회에 참가한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이 "정부는 쌍용차에 즉시 공적자금을
투자해야 한다"며 "금속노조는 쌍용자동차 노조가 승리할 때 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임단협교섭 쟁취! 정리해고 분쇄! 공적자금 투입, 쌍용차 회생! 노정교섭 촉구! 금속노동자 결의대회’가 1일 오후 4시55분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시작됐다.



오늘 결의대회는 쌍용자동차 투쟁을 지지엄호하러 전국에서 달려온 금속노동자들과 보건의료노동자들 연대집회로 열린다.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26일 그동안 노사문제에 개입 안한다던 경찰이 구사대와 용역깡패를 앞세워 현장을 밀고 들어왔다”고 전하고 “경찰간부에게 총책임자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오늘도 방금 왔다간 헬기에 탔던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지휘한다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09년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느냐”고 되묻고 “IMF 때까지만 해고 돈 잘 벌던 쌍용자동차를 노조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어발식 경영으로 졸속매각해 놓고,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규탄했다.

정 위원장은 “회사는 30억을 용역깡패를 사는데 썼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분개하고 “쌍용차 문제는 정부가 당장 나서서 공적 자금을 투입해 살려야 한다”면서 “금속노조는 쌍용차 노동자들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지난 27일 이곳은 십수년 간 동거동락한 동료들이 서로 쇠파이프를 들고 마주해 전쟁터를 불사케 했다”고 전하고 “경영부실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며 최소한의 인간적 예의조차 차리지 않는 비열한 탄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보건의료노조도 오늘 총파업을 결행하고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려 달려왔다”고 성토했다.

나 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노총 모든 투쟁을 안고 온 금속노조에게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는 느낌이며, 금속과 보건이 연대투쟁한다는 의미에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고 “쌍용자동차 투쟁은 모든 노동자와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투쟁”이라면서 “한 번 왔다 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으로 돌아가서 쌍용차 투쟁 정당성을 알려낼 것이며 반드시 이긴다는 확신을 갖고 투쟁하시라”고 격려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이 쌍용차 가족대책위 이정아 대표에게 지원물품을 전달한 후 그동안 어렵고 힘겹게 싸워온 노고를 위로하며 얼싸안았다.

보건의료노동자들이 몸짓과 노래공연으로 금속노조 조합원들 파업투쟁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투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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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쌍용자동차 문제해결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에 참가한 금속노조,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쌍용차 가족대책위가 무대에 올랐다. 가대위 이정아 대표는 “우리는 두달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가정주부들이었지만 일터와 가족, 우리 아이들 미래를 지키고자 나선 남편들을 우리가 지키려고 싸우면서 이제 투사가 돼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해도 부끄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부당함 앞에 무릎 꿇지 않으려 거리에 나섰고 전국을 뛰어다니며 우리 남편들 투쟁이 정당함을 호소했지만,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들은 정부 입장이 완고해 대변할 수 없다며 외면했고, 정부를 상대로 싸워야 함을 알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아 대표는 “오늘로 옥쇄파업 41일차, 굴뚝농성 50일차인데 우리는 절대로 지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고, 하루빨리 남편들이 집에 돌아와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는 날을 소망한다”고 말하고 “우리 싸움이 이 땅 모든 사업장에서 고통 받는 노동자들 희망의 증거가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고용불안, 비정규직, 정리해고와 같은 고통을 받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호인 지엠대우차 비정규직지회 부지회장이 굴뚝에서 보내온 편지를 대신 낭독했다.

50일 째 처절하게 굴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비정규지회 서맹섭 부지회장은 굴뚝 위에서 바라본 전쟁같았던 구사대와 용역깡패 침탈 상황을 전하고, “쌍용자동차에 투입돼야 할 것은 공권력이 아니라 공적자금이며, 특공대가 아니라 정부 교섭대표”라고 역설했다.

이어 “아무 죄가 없는 우리 조합원들이 특공대와 전투경찰 곤봉과 군홧발에 짓밟히지 않도록 도와달라”면서 “70m 굴뚝 위에서 그 처절한 절규와 살육을 지켜보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쌍용자동차지부 한상균 지부장은 공장 안 투쟁발언을 통해 “MB정권은 공권력을 이용해 노동자를 탄압하지 말고 상하이자본에 책임을 묻고 우리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두렵지 않다, 올테면 오라”면서 “동지들이 함께 하니 든든하다”고 결의를 표명했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비정규직법 개악안이 유예되는 것을 쌍용차로 달려왔다”고 전하고 “민주노총은 오는 7월4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해 쌍용차 투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역설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정리해고 철회, 공적자금 투입”이라고 씌어진 손피켓을 높이 든 채 “정부가 직접나서 쌍용자동차 살려내라!”, “해고는 살인이다 살인을 중단하라!”, “끝까지 투쟁하여 반드시 승리하자!”라고 외치며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를 당장 중단하고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한상균 지부장 발언이 진행되는 도중 경찰 지휘관이 전투경찰들에게 중무장을 명령했다. 정문 앞 여기저기에 퍼져 앉아 있던 전경들이 전열태세를 갖추고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 도열했다.

경찰 지휘관은 경고방송을 통해 “폴리스라인을 넘어올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 연행할 수 있다”며 협박을 일삼고 있다. 본대회 직후 생수를 공장 안으로 들여보내겠다는 금속노조 방침을 거부하고 나선 셈이다.

아이들과 여성들, 1,000여 명 노동자들이 점거농성 중인 공장 내부 모든 지역이 단수조치 됐는데도 경찰은 가혹한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오후 6시35분 본대회를 마친 후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물을 들고 쌍용차 정문 앞으로 향했다. 경찰병력이 막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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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넘는 온도에 아이가 힘들어하자 가대위 이정아 대표가 손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4신/16:45/7월1일] 단수로 어린아이, 여성, 노동자를 말려 죽이려는가?

금속노조, 쌍용차 사측 공장 단수조치 강력 규탄
경기지방경찰청장·채증조 탑승한 경찰 헬기 평택공장 하늘 정찰 선회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현장, 쌍용차 노동자들 도장공장 꼭대기서 지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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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경찰병력 51개 중대 7200여명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쌍용자동차 조합원들이 공장옥상에서 결의대회가 열리는 공장 앞 주차장을 보며 함성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쌍용자동차 사측 반인륜적 단수조치에 대해 금속노조가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금속노조는 1일 오후 3시30분 총파업을 결행하고 평택공장으로 달려온 금속노동자들 앞에서 사측 단수조치를 비판했다.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은 “지난주 회사가 고용해 공장을 침탈한 용역깡패들이 공장 밖에 설치된 수돗물 모터펌프를 모조리 파괴한 사실을 어젯밤에야 확인했다”고 전하고 “아무리 노동조합이 미워도 물조차 물지 않고 말려죽이려는 국가권력을 용납할 수 없다”며 분노를 표했다.

정 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평택공장 내에는 노동자들과 가족들이 있고, 특히 어린아이도 포함됐다”고 말하고 “이런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사측은 물텡크를 파괴하고 노동자는
물론 어란아이 생명줄마저 끊으려는 반인륜적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분개했다.



금속노조는 ▲노동자는 물론 어린아이 생명줄까지 끊으려는 단수조치를 즉시 중단할 것 ▲쌍용차 소중한 자산을 사람을 죽이고 자르는데 사용하고, 불법 폭력행위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법정관리인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또 ▲불법행위 용인한 파산법원은 사과하고, 재판부를 재구성할 것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공적자금 투입하고, 정부는 즉각 교섭에 임할 것 등을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오늘 본대회를 마친 후 500ml 생수 6,000병을 평택공장 안으로 들여보낸다는 계획이다. 사전대회 전 노동조합이 이 물을 공장에 넣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완강히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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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기자회견에 경찰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며 기자회견을 방해하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오후 3시50분 경 시작된 사전대회 문화공연에 나선 민중가수 지민주 씨가 “저 공장 안 건물 꼭대기를 보시라! 쌍용차 노동자들이 붉은 색 만장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도장공장 꼭대기에 쌍용차 조합원들이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씌어진 주황색 수건과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글이 적힌 오색 만장을 들고 도열해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쌍용차 투쟁을 지지엄호하기 위해 달려온 금속노동자들이 함성을 지르자 쌍용차 조합원들도 피켓을 높이 쳐들며 외침으로 화답하고 있다.

1일 오후 4시 현재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 주차장에는 금속노동자들과 연대단체 성원 등 3,000여 명이 운집해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중단하라!”, “총파업 투쟁으로 정리해고 막아내자!”고 외치며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오후 4시15분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결의대회 현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총파업에 돌입,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짙은 감색 투쟁조끼를 입은 금속노동자들 사이에 하늘색 옷을 입은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자리해 팔뚝질을 하고 있다.

임단협교섭을 쟁취하고 정리해고를 분쇄하고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쌍용차 회생을 촉구하는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사전대회가 오후 4시35분 경 종료됐다. 잠시 후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본대회가 개최된다.

한편 1일 오후 2시 경부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주변 하늘을 경찰 헬기가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선회하고 있다. 경찰 헬기는 공장 주차장에 착륙해 채증조를 탑승하곤 다시 이륙했다. 한편 헬기에는 경기지방경찰청장이 탑승했을 것이란 게 경찰 관계자 말이다. 헬기는 몇 시간 째 평택공장 하늘을 날아다니며 쌍용차 평택공장 주변에 집결한 금속노동자들 대오와 쌍용차 조합원들 동태를 감시하고 있다.

[3신/14:55/7월1일] 쌍용차 사측, 평택공장 수돗물 단수조치

쌍용자동차 사측이 공장으로 연결되는 물펌프를 때려부셔 평택공장 내부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을 단수조치했다.

회사측이 고용한 용역깡패들이 지난주 공장을 침탈할 당시 수돗물을 뽑아올리는 모터펌프를 박살냈다는 사실을 30일 밤 11시 경 노동조합이 확인했다. 현재 평택공장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1,000여 명 노동자들과 가족대책위 성원들은 최소한 물을 아껴 사용하고 있지만 이마저 하루이틀이면 끊길 상황이다.

오늘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에 앞서 잠시 후 오후 3시 쌍용차 정문 앞에서 회사측 단수 조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2신/14:30/7월1일] 금속노동자들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금속노조 서울·수도권·충청권 쌍용차 평택공장 집결
보건의료노동자들도 총파업, 쌍용차 투쟁 연대
경찰 51개 중대 중무장 7,000여 명 병력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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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서울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경찰들이 항공채증을 위해 헬기에 오르고 있다. 사진= 채근식/미디어국/노동과세계

금속노조가 지난 29일에 이어 7월1일 정리해고 분쇄와 쌍용차 회생, 노정교섭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으로 집결한다.

금속노조는 1일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과 민중생존권·민주주의 쟁취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산하조직 중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 사업장 간부와 조합원들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집결해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오늘 쌍용차 정문 앞 결의대회에는 오늘 역시 총파업에 돌입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도 대거 결합,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노조 수천 대오가 함께 하는 연대집회로 마련된다.

금속노조 나머지 대오도 권역별로 집회를 갖고 쌍용차 사태 해결과 경제위기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국가가 나서서 일자리를 창출하라는 요구를 외칠 계획이다.

1일 오후 2시 현재 금속노조 서울, 수도권 충청권 사업장 조합원들이 쌍용차 노동자들 투쟁을 지원 엄호하기 위해 달려오고 있다.

오늘 ‘임단협교섭 쟁취! 정리해고 분쇄! 공적자금 투입, 쌍용차 회생! 노정교섭 촉구! 금속노노동자 결의대회’는 오후 3시30분 사전대회로 시작, 오후 4시20분 본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30분 쌍용차 정문 앞에서 투쟁문화제가 펼쳐진다. 오늘 결의대회에서는 금속노조 전체가 쌍용차 노동자들 투쟁에 힘을 실어주고, 보건의료노조도 강고한 연대의지를 표명하게 된다.

쌍용자동차노동조합은 7월1일 현재 41일째 총파업과 공장을 지키는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오늘(1일) 중무장한 전투경찰 51개 중대 7,000여 명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주변에 배치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쌍용자동차 정문과 4초소 후문 등 쌍용차 평택공장 주변에 경찰병력을 배치해 들고 나는 차량들을 검문하는 등 삼엄한 감시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

금속노동자들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으로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곳으로 진입하는 인터체인지를 봉쇄한 채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신/7월1일/09:55]  7월 첫날, 금속노조 총파업 돌입 "쌍용차문제 해결하라"... 경찰, 현지 원천봉쇄...사측 구사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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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력 51개 중대 7200여명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물탱크로 연결되는 급수 펌프로 고장 내 단수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경찰이 공장내부로의 물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사진=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금속노조가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7월 1일 하룻동안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6월26일 쌍용차 사측이 구사대와 용역을 동원해 파업현장을 침탈함에 따라 결정된 바 있다.

7월 첫날 금속노조가 총파업 돌입과 함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현장 총집결 예정에 따라 경찰은 전날부터 공장 출입로 곳곳을 원천봉쇄했다. 또 경찰은 평택으로 향하는 전국 차량들을 나들목 등지에서 일제히 통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측은 이날 다시 구사대를 동원할 것으로 알려져 충돌도 예상된다. 사측은 이미 파업현장 인터넷을 끊었으며, 최근 단수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우려된다. 인권단체 등에서는 사측의 이같은 처사를 놓고 반인권적이라며 현장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이명박정부의 '살인적'인 노동탄압을 규탄하며 오는 4일 서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현장=홍미리, 이명익, 이왕덕, 채근식/노동과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