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노동전선, 다함께, 울산혁신네트워크, 전국회의, 현장실천연대, 혁신연대 등 6개 의견그룹 참여 

1MIL_1659.jpg 

노동자들의 정치세력화를 위해서는 민주노동당이 만들어지는데 큰 역할을 한 ‘성과’를 넘어 민주노총이 다시 한 번 더 도약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특히 ‘배타적지지’와 관련해 ‘사문화 vs 유효’ 입장으로 갈려 논란을 빚었다. 

‘진보정당세력의 단결과 통합을 위한 민주노총 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 제2차 토론회가 8일 오후4시 금속노조 6층회의실에서 개최돼 노동전선, 다함께, 전국회의 등 6개 의견그룹들이 향후 진보정당운동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노동전선 김태연 집행위원장은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 △민족주의 문제 △의회주의 등 노조의 노선이 대중을 정치세력화로 확대하는 데 질곡으로 작용했다”면서 “노선적 분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는데 통합을 얘기하며 과거로 되돌아가자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함께 정종남 노동부문팀장은 “진보정당의 단결이 즉각적이어야 하지만 한 당으로의 통합은 회의적이다. 두 당이 독자적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촉구한다고 해서 단순히 될 것 같진 않다.”면서 “쌍용차, 미디어법, 비정규법 등 내용에서의 단결을 확대하는 방식이 필요하고 함께 협력하고 공동전선을 형성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전국회의 이승우 부의장은 “현장의 당원들은 페이퍼로써 실질적으로 당권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다 당과 연결되는 것이 고작 선거 때 막판 투표몰이 격려 차 이루어진다”면서 “무조건 통합하라는 현장의 요구가 있는 만큼 진보진영의 통합은 마라톤이 아닌 100m 달리기 식으로 해야 한다. 마라톤을 하다 보면 합의보다는 갈등이 더 깊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울산혁신네트워크 하부영 전 울산본부장은 “일정한 시기까지는 배타적지지가 유효해야 하지만 지금은 사망한 상태다. 배타적지지 문제가 분열의 요인이 된다. 현실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은 위탁정치였다면 이제는 노동자가 직접 참여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 제도와 시스템 마련은 재창당의 주요 과제다. 노동자중심성과 대중성을 요구하는 것이 통추위가 성공하는 길”이라고 진단했다.  

현장실천연대 이종대 집행위원장은 “통합을 하려면 구체적 계획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 통합논의 기구나 단위가 명확해야 한다”면서 “선거 때 후보단일화가 되면 지지가 모아지기 때문에 민주노총이 중심이 돼 강제할 수 있는 기구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혁신연대 조형일 집행위원장은 “민주노동당 창당으로 대변되는 1기 정치세력화는 실패가 아니라 대단한 성과다. 만약에 갈라지지 않았다면 교섭단체도 가능한 상태였을 것”이라면서 “민주노총이 중심이 안 된 채 패권주의가 생겨 당이 분열이 됐던 만큼 이제 민주노총이 진보정치활동에 중심을 어떻게 가져가는가가 통합에 있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상철 기자/노동과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