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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이 시는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우리나라를 예찬하며 지은 시다.
1929년대 암울하던 시기에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던 타고르의 나라, 인도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국빈 방문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인도는 최근 신흥 경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BRICs(Brazil Russia India China)의 하나이며, 약 12억의 인구를 가진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국가다.
특히 인도는 IT(정보기술)와 우주산업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인도와 정치·외교·안보 분야의 다양한 대화채널을 갖추기로 합의했다. 동북아를 넘어 서남 아시아로 그 외연을 확장함으로써 새로운 안보협력 구축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에 성공했다. 약 60년간 47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2008년 12월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국제경기하락과 국내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일궈 낸 수주는 그야말로 가뭄 속에 단비와도 같은 것이다. 국방부장관은 두 나라 간 방산기술 교류와 군 교육훈련 협력 등 포괄적인 군사교류협정를 맺었다고 한다.
이러한 외교적 성과는 경제·정치적 효과와 더불어 안보적 측면에서도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UAE는 우리의 두 번째 원유 수입국으로서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에게 자원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나라다. 이 같은 나라와 정치·경제·군사를 포괄하는 포괄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와 환경파괴, 에너지 문제 등 자원전쟁에 생사를 걸며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석유 강국인 UAE와 원자력 건설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선을 확보하고, 자원안보의 초석을 다졌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세계는 테러리즘과 해적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전선을 형성해 대처하고 있다. 특히 인도양과 페르시아만은 대형 유조선과 화물선의 해상수송로가 되고 있다. 해적과 해상테러리즘에 가장 크게 노출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이제 인도·UAE와 긴밀하고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세계적인 안보위협 요소를 제거하고 인류의 발전과 안녕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우리 정부가 그동안 줄기차게 추진해 온 글로벌 외교와 자원외교의 결실이다.
이 대통령의 인도·UAE 방문은 가시적으로 보이는 경제적·정치적 성과 외에도 한국과 서남아시아, 중동국가와 자원안보를 비롯한 포괄적 안보협력관계 구축의 교두보가 확보됐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