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민주노총 사무총국 전체회의 통해 새 지도부 인사개편 방침 밝혀
민주노동당 탄압에 대한 적극 대응도 주문
“가자, 민주노총 대혁신의 바다로!”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는 17일 오전 사무총국 3차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인사개편 원칙과 함께 민주노총 혁신방안 등을 설명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10일 민주노동당 촛불집회에 참가해 활짝 웃고 있다. 윗옷 상단에 민주노총 배지가 달려있다. 자료사진=미디어국
김영훈 위원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서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는데 우리나라 스케이팅 선수가 5백미터 경기에서 또 금메달을 땄다, 20대들이 사고를 치고 있다, 민주노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민주노총도 도전과 도약의 한 해를 만들어가야 할 것임을 암시했다.
김 위원장은 “총국 인사와 관련해 '노동운동 전략마련, 행정관장력 확대, 지도부역할 고양'이라는 3대 원칙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혁신에 대한 관철이고, 총국은 혁신의 진원지로, 성원들은 민주노총 혁신 주체가 돼 달라”고 강조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또 “특히 조직체계 문제와 관련해 사무차장제를 폐지하고 사무부총장으로 개편하면서 역할을 높이는 동시에 일부 부서(국)을 실로 재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총국 전반에 걸쳐 인적·조직 쇄신을 가하는 한편 당면 현안에 대한 정연한 조직적 대응 필요성과 함께, 새 지도부 혁신책 관철, 지도집행력 복원을 위해 특정 부서들은 중장기방안 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반적으로 이번 인사개편 기조는 '민주노총의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동반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승철 사무총장도 “무엇보다 인사개편에 대한 새 지도부 진정성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100점이 아니라 52점에 불과한 인사개편일지라도 신뢰를 갖고 지도부 정신을 받아 일해달라”고 주문했다. 강 총장은 “이번 인사개편은 민주노총을 거듭나게 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협력과 단결 기운을 높이는 쪽에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사무총국 3차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정치탄압 문제의 심각성이 지적됐다.
민주노동당 탄압은 단순히 한 정당에 대한 탄압이 아니고 전체 진보세력에 대한 전면탄압이며, 따라서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의 어려움과 함께 하고 민주노동당뿐만 아니라 진보진영 투쟁을 적극 엄호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거듭 강조됐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검경의 무차별적인 별건수사, 피의사실공표 등의 압박과 일부 보수언론들의 파상적인 민주노동당 공격이 전면화된 가운데 경찰이 병력 투입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 문래동 민주노동당사 앞에서는 매일 저녁 7시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영훈 위원장은 지난 10일 민주노동당 사수 촛불집회 참가 시 “민주노총 단체복을 입지 않았다”는, 인터넷 상에 게재된 일부 의견을 의식한듯 “제 옷에는 항상 민주노총 배지가 달려있다”고 손가락으로 직접 배지를 가리키기도 했다.
<채근식/미디어국장>







